샨드리스 페더문: 
실로 아름답고 고요하군요.
날마다 더 많은 칼도레이가 이곳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 길었던 분쟁의 시간 끝에 벨라메스가 안식과 위안을 제공해 주는군요. 

티란데:
이 마을은 이곳에 머물길 바라는 모든 이를 환영해 주지.
그러나 우리의 유일한 고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이잘, 발샤라, 잿빛 골짜기...
이들도 우리에겐 신성한 장소다.
그곳들을 앞으로도 영원히 지킬 것이야.
그리고 언젠가, 잿더미가 된 그 해안 위에 생명이 다시 한번 싹트게 될 때...
우리는 텔드랏실로 돌아가 그곳을 새로이 재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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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컷신 이후로 이어지는 대화도 있습니다.

샨드리스: 아버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말퓨리온: 내가 몽환숲에서 잠을 자는 동안, 이세라 님은 내게 당신의 눈을 통해 꿈을 꾸게 해주셨다. 너희들이 아미드랏실을 지키며 보여준 용기를 나도 보았다.
말퓨리온: 둘 모두 무척이나 자랑스럽구나. 이 대의에 함께해 준 아제로스의 용사들 모두도 마찬가지고.

티란데: 과거를 잊어선 결코 안 되겠지만, 이제는 앞날을 바라볼 때인 것 같군요.
샨드리스: 두 분께서 저희들을 그 미래로 이끌어주신다면 동족들도 기뻐할 것입니다.
티란데: 안 된다, 사랑하는 딸아. 우리는 여기 벨라메스에 잠시 머물러야 할 것 같으니.
말퓨리온: 동감이오, 내 사랑.
샨드리스: 하지만 저희에겐 두 분이 필요...
티란데: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너에게 있단다, 아이야.
말퓨리온: 넌 현명한 지도자로 성장했지, 샨드리스. 네 안에는 칼도레이의 심장이 뛰고 있단다.
말퓨리온: 너의 본능을 믿어라. 그리고 만일 너에게 우리가 필요한 때가 온다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도 알고 있을 것이야.
샨드리스: 감사합니다. 절 믿어주셔서, 모든 게 다... 감사해요.
티란데: 자, 자. 우리 집으로 삼기에 안성맞춤인 곳을 둘한테 보여주고 싶다고요.
말퓨리온: 정원으로 꾸밀 방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