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군 이후로 와우의 인구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었지만, 최근 열린 게임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된 와우의 발표 자료가 유출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인구수는 알 수 없지만 주요 시기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그래프의 내용은 기존 인터뷰에서 모호하게 언급되었던 블리자드의 설명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클래식과 어둠땅은 군단 때보다도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용군단이 전례 없을 정도로 좋은 유저 보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블리자드의 주장은 그래프의 내용과 잘 들어맞습니다.

군단 출시 당시의 최고점이 천만 명이었다고 톰 칠튼이 실수로 언급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그래프로 미루어 볼 때 어둠땅은 대략 1200만 명의 구독자를 기록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땅 기간 동안 와우의 인구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오리지널 클래식과 달리 불성 클래식과 리분 클래식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프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하드코어와 디스커버리 또한 최근 유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 예상하며, 일부는 본섭이나 클래식보다도 훨씬 더 많은 유저수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드군 때와 마찬가지로 군단 이후로도 와우 인구수의 최저점은 5백만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창 와우가 부진할 때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와우의 구독자가 백만 명, 200만 명으로 추락했다'는 식의 루머가 거짓이었다고 입증하는 셈입니다.

한편 블리자드가 꼽은 어둠땅의 실패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토리와 설정 면에서 사후 세계라는 배경이 잘 와닿지 않았고, 새로운 적에 대한 빌드업이 부족했으며, 잘 알려진 캐릭터들의 역할이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 게임플레이 면에서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이 기대했던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했고, 빌려온 힘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며,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투명성의 결여, 피드백의 부족, 긴 패치 주기 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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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하면 지금 와우 상황은 꽤 좋은 편이고 어둠땅을 비롯한 과거에서도 심각할 정도로 망한 적은 없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