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파에서 공개된 신성한 협곡 스토리를 통해 아라시에 대한 정보가 더 공개됐습니다.
블리즈컨 등에서 소개된 내용에 기반해 추측했던 것과는 다르게, 신성한 협곡은 아라시의 기반 같은 장소가 아닌 그저 탐사를 위해 방문한 지역일 뿐이었습니다.
아라시 제국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전혀 다른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으며, 열렬하게 빛을 숭배하는 이들이 집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슬프지만 제가 신성한 협곡 탐사대에 남은 유일한 마법사입니다.
15년 전 저희가 처음 여행을 떠났을 당시에 전 그저 수습생에 불과했습니다. 제 스승님들이 이 임무의 핵심 인력이셨죠. 그분들은 저희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대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차원물을 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급품과 증원군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거였죠.

충돌로 인해 그분들 모두가 사망하신 건 정말로 끔찍한 불운이었습니다.

<웬렌이 길고도 애달픈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전 기회가 있을 때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차원문을 만들 방법을 배우지 않았었죠.



난 신성한 협곡에 오기 전 군대의 감시관으로서 수년간 제국을 섬겼다오.

처음 신성한 협곡에 당도했을 때, 난 이 땅을 정찰할 무리를 이끄는 데 자원했었지. 우리는 수비할 수 있을 만한 지역과 네루비안과 코비스에게 점령당한 지역을 확인했고, 메렐다르의 방어를 위한 기반을 세웠소.

난 늦게서야 소명을 찾았다오. 이 예상치 못한 지하의 세계에서 예언의 별에 묶여 있는 소명을.

그리고 난 신성한 불꽃의 빛 안을 걷는 모든 이들이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할 것이오.




이전에 울리는 심연에서 발견된 읽을거리에는 아라시 제국이 어떤 곳인지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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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순간에 우리 위대한 제국의 빛을, 그리고 위대한 황제 폐하의 빛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마지막 숨을 내쉴 때가 다가오는 지금, 나, 성기사이자 어둠에 물든 땅에 빛을 가져오는 자 엘바엔은 나 스스로의 추도문을 작성할 것이다.

나는 빛이 저버린 이 계곡과 틈새에 벨레다르의 빛을 퍼뜨렸다. 나는 빛을 가져와 자리를 잡고 어둠을 몰아냈다. 나는 목숨을 바쳐 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맹세했고, 그렇게 죽음을 통해 아라시의 영향력을 확장해냈다.

우리는 빛을 추구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황제 폐하의 영원한 화로를 붙잡은 자들이다.
불꽃의 빛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 우리를 인도해 주며,
우리는 끝나지 않는 밤을 인도하는 별이다.

내 목숨을 제국에.

내 목숨을 폐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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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등장할 다른 땅에서 빛과 황제를 추종하는 아라시 세력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