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밤이었다.

 

굴단 얼라 파티 창에는 어김없이 뻘글만이 올라오고

 

바라딘은 호드의 차지

 

'WoW가 이렇게 재미없는 게임이었나?'

 

하고 한탄하던 세 명의 용사는 무자긔 잔달라를 가지만

 

역시나 헤딩의 연속이고

 

빡친 세 명은 신나게 후두려 팰 대상을 찾다가 떠올린다.

 

'그래, 아서스!'

 

이렇게 세 시간의 얼왕 여정이 시작 된다.

 

<그러나 그 곳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굴단 얼라이언스 F O R E V E R 에서 활동중인 탱야드 알렉산드루입니다.

이 글은 '재미로 세 명이서 공략해 보는 얼왕 10인 일반 던전' 입니다.

저희는 모든 넴드를 세 명이서 잡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뭐 이게 대단한 업적이라는 건 아니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성만 맞으면 저희 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세 명이서 다 도실 수도 있겠습니다.

 

구성은

야드 탱, 신기 (부특 징기), 법사 (화법, 비법)

입니다.

 

사실, 출발하기 전에는 회의가 많았습니다.

솔직히 리치왕까지 잡는 건 무리가 아니겠느냐며..

그래서 초반엔 스샷이 없습니다 ㅜㅜ

 

0. 준비

 

별 다른 건 없습니다. 대충 370 정도 되는 템 두르고 갑니다. 대신 저는 딜야드 템을 입고 했습니다.

린의 힘을 끌까 켤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껐으면 시간이 엄청 걸렸을 거라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저희 스펙으로는 리치왕 때 '발키르 딜'이 밀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 하드를 했다면? 글쎄요.. 일단 불의 땅 졸업하기 전에는 별로 해보고 싶지 않네요.

 

 

1. 군주 매로우가르

 

 

 

매로우가르는 '뼈 가시'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신기가 부탱 같이 탱 옆에 붙어서 하고 법사가 나가서 뼈 가시를 맞는 공략을 했습니다.

가끔 뼈 가시가 안 오기도 하던데 이유는 불명입니다.

뼈 가시는 꽤 아파서 탱커가 달려가 빠르게 처리했습니다.

'뼈 폭풍'이요? '냉기 화염'이요? 그냥 신경 끄세요.

 

2. 여교주 데스위스퍼

 

 

공략이랄 것도 없습니다.

신봉자는 탱커가, 광신자는 법사가 처리합니다.

'새우'따윈 귀찮으면 맞아주면 됩니다.

 

3. 비행포격선 전투

 

스샷 보이기도 귀찮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힐이고 뭐고 힐, 딜 다 대포 타서 극딜하고,

전투 마법사가 올라오면 탱커가 잠깐 넘어가서 죽이고 돌아오면 됩니다.

근데 해보니까 대포 딜을 빡세게 해야 해서, 두 명이서는 아무래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명이서 하면 아군 비행선이 거의 100% 질 거 같더라고요.

저희도 아군 비행선 피 겨우 19% 남기고 이겼습니다. (다시 하면 훨씬 이길 거 같긴 하지만.)

어쨌건 그래서 두 명이서 얼왕 다 돌았다는 공략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템이 좋다고 대포 딜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니...)

한 명은 말도 안 되고요.

즉, 얼왕 '전체 공략' 가능 최소 인원은 세 명!! (아마도...)

 

4.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

 

 

탱 인계를 하지 않으면 사울팽이 피가 계속 차서 빡이 돕니다.

그래서 신기 도발을 이용하여 인계를 시킵니다.

그거 말고는 별로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징표 힐 별로 안 빡세고, 쫄 금방 녹습니다.

세 명이서 얼왕와서 '아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드는 첫 네임드 입니다.

다시 가면 조금 더 빨리 잡을 거 같네요.

피 차는 것 때문에 1인 공략을 하자면 우리가 먼저 말라 죽을 거 같고, 쩌는 투 탱은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근데 얘가 의외로 아파서 별로 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어쨌건 여기까지 잡고 저희는 '이거 아서스까지 다 잡을 수도 있겠는데?'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5. 썩은얼굴 

 

 

여기서부터 슬슬 빡칩니다.

원탱이라 예삐 잡을 때, 죽음의 상처때문에 신기한테 자꾸 인계시키는 것도 조금 빡치고

(척살이 % 데미지를 입히는 거라 힐이 조금 빡칩니다. 하지만 세 명이라 채우는 것도 금방.)

도적이 없어 덫 계속 밟는 것도 짜증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서하는 고생.

 

하지만 썩얼은 그냥 쫄이고 뭐고 후두려 패다 보면 끝납니다.

질병 해제? 이딴 거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이러니 혼자서도 잡는 몹이라는 소리가...

6. 구린속

 

 

3인 팟의 첫 전멸을 안겨다 준 구린속입니다.

'위 팽창'이 10중첩이 되면 터진다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처음엔 이걸 '생존기 다 돌리고 피뻥하면 버텨지지 않을까?' 하고 했는데 푹찍했습니다.

 

(리치 왕이 피가 10% 이하가 되면 '서리한의 격노'를 시전하여 전 공대원을 죽이는 것을 아실 겁니다.

대격변 이후 왕쓰 놀러 갔을 때, 죽기탱이 그 순간 모든 생존기를 동원하여 살아남은 적이 있어서 여기에서도 해봤는데...

... 아... 위 팽창 형님은 갑이었음.)

 

결국, 탱인계를 해야 하는 데 이제와서 구성을 바꿔 '2탱+1힐, 2탱+1딜'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1탱+1딜+1힐'을 유지하는 저희 공략의 키는 '신기'입니다

 

첫 가스 흡입 때 까지 신기가 정격 키고 탱. (약 5중첩)

탱야드가 이어받아 9중 까지 탱. (이 때쯤이면 구린속은 방구 끼고 원상태로 돌아 옵니다.)

다시 신기가 도발, 정격, 무적심손으로 7-8중까지 탱. (가스 2중첩 및 3중첩 잠깐을 견뎌야 하기때문에 힐이 매우 빡셉니다.)

탱야드가 이어받아 탱하면 공략 완료.

 

예. 신기만 개고생하는 공략 맞습니다.

자극적인 파멸의 역병 (속칭 방구) 같은 건 아프지도 않으니 신경 끄십시오.

그리고 외곽 1명, 근거리 2명으로 했더니 별 문제 없는 걸로 보아 이렇게 해도 되는 듯 합니다.

 

제가 미처 모르는 위팽창을 피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혹시 모를까.

이건 한 명 공략은 불가능할 거 같고, 딜 쩌는 투 탱 공략이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7. 교수 퓨트리사이드

 

 

 

 

실은 이 날 우리끼리 '아마 교수는 힘들지 않을까' 해서 잠정적인 최종 목표로 잡았던 교수.

처음에는 법사가 골렘을 탔는데.... 신기님이 마이크로 외쳤습니다.

'야 바닥 하나도 안 아파'

바로 질병 해제 해서 법사 내려 오고 골렘 없이 진행 했습니다.

사실 바닥이 하나도 안 아픈 건 아닌데, 골렘으로 바닥 안 먹어도 세 명이 설 자리는 충분히 나오더군요.

그러니, 이래저래 바닥은 안 먹어도 됩니다.

 

쫄을 가장 걱정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의 녹쫄은 꽤 아픕니다.

나눠 맞는 사람도 많아야 셋이라 데미지 분산이 덜 되어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세 명이서 하며 발견한 녹쫄의 특성

'한 번 대상이었던 플레이어에겐 다시 달려들지 않는다'

즉, 신기, 법사를 차례로 달려가고 나면 더 이상 달려들 사람이 없어 탱한테 와서 괜히 평타를 칩니다.

평타는? 당연히 안 아픕니다. 그냥 두 번 빠르게 맞고 천천히 딜해서 없애면 됩니다.

괜히 옛날 하던 것 처럼 얼방 쓰고 이래 봐야 딜 로스 입니다.

'어? 가스 쫄은요? 걔 터지면 전멸인데?'

그냥 맞으세요. 레이드 프레임에 흔적도 안 남습니다.

 

쫄이 밀리지는 않는데, 생각보다 피가 많아서 교수 딜할 시간이 없어서 꽤 오래 하긴 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냥 근성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이 넴드는 1, 2페는 1인 공략도 가능해 보이는데,

3페 딜이 밀리면 가속 데미지 때문에 버틸 수가 없어서

아마 미친 듯이 딜이 좋아지기 전에는 두 세 명은 있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이거 잡고 리치 왕 희망을 보며 스샷을 처음 찍었습니다.

 

8. 피의 공작 의회

 

스샷 올리기도 귀찮은 얘네는,

탱은 그냥 구슬이나 모으면서 세 마리 탱하면 되고

요동치는 폭탄은 떨어지건 말건 신경 끄면 되고

(폭탄 안 떨어뜨리겠다고 딜하는 게 딜 로스 입니다. 차라리 맞고 딜 하세요.)

탈다람 불꽃만 조금 뛰어다니며 데미지 감소 시켜주면 됩니다.

강충 같은 거 피하는 건 기본.

이 넴드는 2인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9. 피의 여왕 라나텔

 

 

 

의회를 발로 잡고

라나텔 뭐 껌이겠네? 하고 왔지만...

생각지 못한 복병 : 피의 여왕 정수

아무리 딜을 올려도 세 명 파티라서 두 명 물린 상태에서 잡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정수 네 명까지 봐야 하는 데 우리는 세 명...

이것 때문에 라나텔도 두 명 공략은 꿈도 못 꿀 것 같습니다. 나중에 딜이 미친듯이 좋아져서 두 명이서 시간 내에 잡지 않는 한.

오히려 충분한 자힐이 가능한 탱커 1인 공략이 조금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처음 생각한 공략은

법사가 정수를 받고 블러드 딜 한다음에 바닥 밟고 죽으면 야드탱이 법사를 전부하는 공략이었는데...

문제는 '바닥을 계속 밟아도 시간 내에 죽지를 않아요...'

 

가만히 냅둬도 너무 안 죽기에 '뭐 힐 필요 없네?' 싶어서

신기님이 징기로 스왑하여 무힐러 공략으로 갔습니다.

네... 얼왕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법사가 정수 받고, 거울탱 인계하여 데미지 일부러 받고 그래서 죽고 전부하는 공략을 세우긴 했는데

실제로 할 때는 이상하게 징기님이 정수를 받게 되어 좀 꼬였습니다.

징기님이 법사님을 물어서 정수를 넘겼고,

그 차례에는 법사가 탱커를 물고, 징기는 혼자 죽어야 하는데...

'아무리 바닥을 밟고 거울 탱을 해도 시간 내에 죽지를 않아요....'

 

결국 징기님은 섹시한 라나텔 누님에게 푹 빠져 정신 지배를 당했고, 법사님을 한 방에 황천으로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야탱인 저는 허겁지겁 징기님에게 강타를 넣고 징기님도 법사님 곁으로 보내버렸지요.

이때까지는 체력이 대충 70% 선으로 유지가 되었는데 (무힐러인데도 불구하고 ㅋㅋㅋㅋ 아 얼왕의 허접함에 눈물이..)

법사를 전부한답시고 사람 폼으로 한 3초 변신한 동안 순식간에 반피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법사를 다시 물고, 조금 더 근성으로 버텨 보니 잡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아예 징기님을 메인 탱을 시켜 조금 더 빨리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흑마가 있다면 생전 써서 금방 죽을 테니 좀 편할 거 같네요.

뭐 어쨌건 '무힐 공략'이 된다는 사실.

 

10. 발리스리아 드림워커

 

 

이 때 쯤이 새벽 세 시가 넘었을 겁니다.

저녁에 헤딩 신나게 하며 라그 일반을 잡은 법사님과 신기님이 피곤했기 때문에

'발리는 그냥 투 힐로 가자'는 나약한 생각에 우리는 합의하고야 말았습니다.

법사를 복술로 교체하고 발리를 했습니다.

 

두 명의 힐러는 원 탱 힐을 보조하며 발리를 빠르게 힐 했는데

아마 두 번째 소환문 들어갈 때 75%쯤 본 거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음.)

중요한 건,

밖에서 야탱 혼자서 골렘, 좀비, 타오르는 해골, 대마법사, 억제자 딜이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

 

멤버를 바꾸지 않는 다는 철칙을 깨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사실 이런 철칙 세운 적도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원래 조합으로 안 될 것도 없습니다.

힐이 원힐이라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그만큼 쫄 딜이 빠르고 힐로스가 적을 테니 근성으로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1탱+1힐'은 꽤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나중 가면 쫄이 가속적으로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결국 쫄이 밀릴 겁니다.

1인 공략은 말도 안 되고요.

 

11. 신드라고사

 

 

아실만한 분은 다들 아실 극강의 지루함을 보여주는 신드라고사 쫄 구간...

여기서 우리는 이미 집중력을 잃었습니다만

힘을 내어 아서스 목 따러 갑니다.

복술은 다시 법사로 교체!

 

신드의 초반 페이즈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해방된 마법'? 신경쓰지 말고 딜, 힐 하세요!

'서리 폭탄'? 신경쓰지 말고 맞으세요. 얼음 막 깨세요!

 

그냥 '이 넴드는 뭐하는 넴드지?' 하고 35% 까지 별 생각 없이 딜 하면 됩니다.

아.... 헤딩의 상징 신드가 이렇게 허무하다니....

 

3페는 조금 빡칩니다.

세 명이다 보니... 얼음이 계속 교대로 옵니다.

법사가 얼음이라 탱과 힐이 달려가 그 얼음 깨고 있으면 곧 신기가 업니다.

(얼음이 체력이 14만인가 해서 순삭되지는 않고 좀 쳐야 됩니다.)

신기 걸 깨면 다시 법사가 업니다.

즉, 딜할 시간과 힐할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뭐 근성으로 하면 되긴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탱의 높은 중첩을 풀기 위해 신기가 잠깐 도발하는 여유도 가져 보았습니다

신드는 두 명이서 하면 얼음 봉화가 어떤 방식으로 올 지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그 실험을 해 봐야 2인 공략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겠습니다.

1인은? 음... 3페 중첩 쌓이면 좀 아파서 그걸 버틸 수 있을 지

 

12. 대망의 리치왕 아서스

 

 

 목표했던 아서스의 싸대기를 후리러 드디어 도착.

 그러나 이미 새벽 4시를 향해가던 우리의 집중력은 나락으로..

 

 리치왕 공략은 '얼음 구슬 칼딜' '파멸 피하기' 이런 간단한 무빙만 익힐 줄 알면 그다지 어려운 건 없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발키르 딜'이었습니다.

 탱커는 안 잡아가기 때문에 무조건 신기 or 법사를 잡아가게 되는데

 발키르가 피가 '45만'이라 약간 아슬아슬합니다.

 신기가 잡혀가면 괜찮은데, 법사가 잡혀가면 딜량이 불안한 거죠.

 

 일단 1페는 그냥 몰아서 탱하면 되고, 항상 해왔듯이 역병 전이하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2페에 나오는 분노의 영혼은 탱이 혼자 몰아서 딜을 하고 법사는 리치 왕 딜에 전념합니다.

 3페가면 반 피 근처 영혼 두 마리 남기고 들어가게 됩니다.

 발키르가 곧 나오기 때문에 영혼 딜 보다는 발키르 딜을 위해 야드 같은 경우 '광폭화'를 아껴 놓는 게 좋습니다.

 신기가 잡혀가면 짓이기기 넣고 법사 딜로 녹이면 손 쉽습니다.

 ('강타' 쿨이 발키르 주기 보다 조금 길기 때문에 아끼는 게 좋습니다.)

 법사가 잡혀가면 신기 심망, 야드 강타, 신기 신격 넣고 딜을 몰아쳐서 합니다.

 광폭화 및 톨비르 물약을 백분 활용했습니다.

 세 명이라 탱 파멸이 자주 오기 때문에

 법사 잡아간 발키르 딜해야 되는데 탱한테 파멸 오면 거의 망입니다만 의외로 딜이 가까스로 되어서 살았습니다.

 발키르를 오래 보면 쿨이 조금씩 꼬여 결국 스턴 기를 못 쓰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3페 웅심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발키르를 6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딜러가 흑마라면 편하게 잡겠죠... 얼왕은 흑마가 갑인 듯...

 그리고 얼왕 탱하셨던 분들 '쐐기'의 무서움을 기억하신다면, 그건 깨끗이 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4페는 비슷하고,

 5페가 또 의외로 빡치는 게

 일반이라 한 명을 서리한으로 잡아갑니다.

 이게 딜러면 한동안 딜이 안 되서 짜증나고

 힐러면 한동안 힐이 안 되어서 위기가 옵니다. (새우도 있고, 리치왕도 꽤 세게 치기 때문에 탱이 좀 아픕니다.)

 저희 트라이 시에는 테레나스 메네실 놈이 자꾸 신기만 불러가서 밖에서 각자 살아 남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새우가 생각보다는 아프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때쯤 되면 딜러와 힐러가 마나 오링이라 근성으로 버텨야 합니다.

 꾸역꾸역 버티면 드디어...

 

<원래 얼어붙은 왕좌에 이렇게나 눈이 많이 왔던가? 이상하게 눈이 많이 내렸던 이 날>

 

아... 생존기 쿨만 돌아왔어도 여기서 살아 남아 보는 건데...

서리한의 격노 데미지는 대충 80만쯤 오더군요.. 생본, 껍질, 광재, 희손 이런 거 몰아치면 살아남을 법도 합니다.

(딜템을 꼈기 때문에 뎀감 장신구는 없습니다.)

 

그리고 게을러 빠진 폴드링놈이 깨어나면 공략 끝입니다.

 

<참 조촐한 다구리 장면>

 

염원의 싸대기를 열심히 날리고...

델타스랑 발리우스를 기분 좋게 뽀각하고 세시간 반 만에 얼왕 10인 일반 공략 종료!!!

 

 

 

 공략 결과 정리

 

 1. 얼왕 10인 일반을 모두 공략하기 위한 최소 인원은 세 명이다.

 2. 흑마가 딜러면 여러 네임드에서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3. 힐러는 신기인 것이 탱 인계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다. 아니면 딜러를 도발 가능한 딜러로 데려가는 것도 방법.

 4. 웅심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법사도 나쁘진 않다.

 5. 탱은 풀 딜 템을 차도 그다지 아프지 않으니 유감없이 풀 딜 템을 추천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얼왕 유린기도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