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에게 미터기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공대원이 삽질로 즉사또는 결코 살리지못할 피해를 입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그외에 정상적인 트라이가 이루어지는 모든 상황에서

hps와 힐량, 그리고 오버힐량은 그 힐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미터기를 부정하는 힐러들은 교묘하게 물타기를 시도하는데

 

미터기를 중요시한다는 의견을 마치 힐량 1등이면 잘하는거고 꼴찌면 못하는거라는

이분법적인 결론으로 몰고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결론이며

힐량과 hps의 중요성은 순위에 있는게 아니다.

 

잘하는 힐러 = 빈칸채우기 그 이상을 본다.

-스킬을 적재적소에 쓰는건 기본이다. (항상 최선을 생각한다.)

엠소모는 낮으면서 hps는 높은 스킬들을 아주 잘 다룰 줄 안다. 

발동형 버프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드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것은 난전이 펼쳐지는 복잡한 전투에서 꽤 큰 차이를 가져온다.

다른 힐러들의 스킬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안쓰는 엠관리가 아닌 고효율의 엠관리를 추구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전투가 끝날때까지 평균이상의 힐량과 hps가 가능하다.

 

*고효율 엠관리-전투중리젠율과 각종 엠수급 특성들을 고려하여

총전투시간동안 획득할 수 있는 마나를 가늠해 최적의 hps와 힐량을 뽑아낼 수 있다.

 

 

못하는 힐러 = 난 열심히 빈칸채운 죄밖에 없다.

-그렇다. 그들의 죄는 열심히 빈칸만 채웠다는 것이다. 

100을 채우기위해 150의 힐을 서슴치않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유일한 엠관리는 힐을 쉬는 것이다.

 

이런 힐러들에게 미터기좀 보라고 하면  

"지금 힐딸치라는거에요?"

"힐딸 치다가 후반에 엠 모자르면 난몰라"

마인드자체가 이렇게 무능함에 빠져있으니 발전이 가능할리가 없다.

 

그러다보니 빈칸채우기는 그들에게 벼슬이자 자존심이 돼버렸다.

이게 바로 지금 잉여힐러들이 양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게 힐러인데 넴드 킬과 동시에

못하는 힐러들까지도 비판으로부터 면죄부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힐러에게 1등이란 없지만 개판은 존재한다.

미터기에서 hps와 힐량의 중요성은 그렇게 개판으로 힐을 하는 힐러를

구별해내는 용도라고 보면 되겠다.

 

 

예를들어 특성을 통해 가장 높은 효율의 엠관리를 할 수 있는 수사와 신기를 만났을때.

 

일단 무조건 리카운트의 "획득마나" 스킬 내역을 봐야한다.

수사는 환희, 신기는 통찰. 이 특성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재충전,마귀,기도등등포함)

수사는 5분전투 기준으로 최소 20만이상의 마나를 획득할 수 있다.

신기역시 15만 이상의 획득마나를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극강의 엠효율을 보여주는 특성들을 잘 활용하지못한다면

당연히 힐량과 hps가 좋게 나올리가 없다. 엠이 딸리니까.

 

이런식으로 힐러에 대한 평가는 간단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외에도 10인기준

-진짜 탱힐만 하는 머저리같은 신기.

-보막날려먹고 소생난사하는 비효율의 끝을 보여주는 수사.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에 해일토템 돌리는 솔로윙 복술. 

(+물보리필 개판, 성해를 귀하게 쓰는 이상한 복술.)

-화합이란 특화력을 잘 이용하지못하는 고루한 회드.

 

각 항목마다 글을 따로 써도 될 정도다. 나중에 시간이되면.

 

전투가 끝날때까지 좋은 힐량과 hps를 유지하는 힐러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줘야한다.

고효율적인 전투를 펼치는 힐러들이 개판으로 하는 힐러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