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20년전쯤에 집을 마련했는데
그때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부모님께서 아남 전축을 사셨다.
20년전꺼 치곤 신기한게 
(나도 세상 감각없어서 모르겠지만)
CD와 LP플레이어가 달린 뭐 그런 물건이였다.

음악적 조예가 있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였는데 
아무래도 내집마련에 이은 과시용이 아니였을까 추측됨.

근데 그게 지금은 엄마가 하시던 가게에 가 있는데 
곧 가게를 정리하실듯 하여 
그 전축 저 주심 안되나요를 시전.

안된단다.. 
사이즈가 커서 내 방에 둘데도 없고 
중고로 팔아봤자 얼마 나오겠느냐 라는 내용.

안타까운건 모델명도 모른다. 

내일 진짜 가게 가서 뒤적거리며 모델명 알아와볼까 라고도 생각되지만
또 모델명 알아도 누가 사겠어? 
중고매매업자가 가게 있는 의정부까지 가서 가지러 오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그냥 버리는 쪽으로 가야하나
소심한 사람은 오늘도 걱정꺼리를 만들어서 걱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