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편 가이드를 따라오셨다면 명템둘둘이 되있을거에요.

혹은 몇몇 부위가 마음에 안들 수도 있지만 사실 모든 부위가 명예템이기만 하면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2차 목표는 '점먹' 입니다. 

복점수를 얻는 행위를 보통 점먹(점수먹기)라고 하면서 보통 2:2 투기장을 통해서 점수를 먹습니다. 

혹은 아쉬란 죽돌이로.. 하지만 이 글은 투기장 입문서이니 투기장을 중심으로 말씀드려야겠죠. 

초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습관이 없다는겁니다. 과감하게 단축키부터 정비해봅시다.


1. 단축키 재정비, 기본 매크로

키셋팅은 빠른 반응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물론 F8 계급장 단축키등을 사용하면서도 잘하는 분들도 게시고

마우스클릭으로도 잘하는 분도 게십니다. 하지만 평범한 유저라면 누르기 쉬운 단축키 구성이 원하는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것에 유리합니다. 기본이동키인 WASD 를 중심으로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자신이 생각하는 주력 스킬들을

모아둡니다. Q E R Z X C V G T 1~5 ` 등.. 왼손으로 빠릿빠릿하게 누를 수 있는 위치에 둡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매크로인 주시대상에게 시전하는 단축키들을 추가해야합니다. 

기본적인 딜스킬, 힐스킬이 아닌 상대방을 짜증나게 하는 스킬들 (변이, 기절, 공포 등) 은 현재 타겟이 아닌

상대 힐러, 위험한 딜러들에게 바로바로 빠르게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크로를 통해   /시전 [@focus] 스킬 이름   으로 빠르게 주시대상에게 변이, 마법차단 등을 넣는게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단축키를 셋팅하는 요령은

만약 양변이 시전 단축키가 5다. 그럼 Shift + 5 를 주시대상 양변이 시전으로 셋팅함으로서 해깔림을 덜하게 할 수 있죠.

그냥쓰면 대상에게, 쉬프트를 쓰면 주시대상에게.. 이런식으로 통일성있게 셋팅하면 익숙해지기 편해요.

이후 매우매우 숙련된 유저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매크로들이 있지만, 초보들은 간단한 매크로부터 시작하는게 좋아요.

사실 투기장 안에서 자신의 스킬을 쿨다운이 올때마다 꼬박꼬박 원하는 대상에게 쓸 수 있다!

이러면 이미 개인적인 컨트롤은 중수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애드온셋팅

 투기장을 위한 애드온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너무 다양해서 초보들에겐 오히려 부담이 될정도죠. 

건담 조종석같이 엄청난 정보를 보면서 투기장을 하는 분도 있지만, 별다른 애드온없이 투기장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초보들에겐 상대의 체력과 계급장 상황등을 볼 수 있는 Gladius, 상대 주요 쿨기를 알려주는 무시얼럿

정도를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필수는 아닙니다. 저만해도 둘다 안쓰고 있어서.. 하지만 gladius 는 상대의 상태를

파악하기에 정신없는 초보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애드온이고  무시얼럿도 상대방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무적! 이라고 외치니까 상대방에게 데미지가 안들어간다. -> 아, 성기사는 무적이란 스킬이 있군.

이런식으로 대충알던 상대의 주요스킬들의 명칭에 대해서 익숙해지게됩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와우의 스킬들은

애칭 혹은 줄임말로 표현되기 때문에 이런 표현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죽음의 기사의 '어둠의 질식' (5초 스턴, 30초 쿨다운, 30m 사정거리) 는 '어질' 이라고 줄여서 말하는등..

여러가지 스킬들의 다양한 줄임말을 무시얼럿이 알려줄겁니다. 

 최대한 기본적인 애드온만으로 투기장을 하다보면,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정보들이 생길겁니다. 상대의 스킬 쿨다운이

궁금하다.. 상대의 차단기 쿨다운이 궁금하다.. 부족하고 아쉬운 것을 하나하나 애드온을 통해 챙기는 것이지 시작부터

왕창 깔아두고 시작하면 오히려 광대한 정보를 소화도 못하고 머리만 복잡해집니다. 


3. 복잡해서 모르겠고 점먹을 해보고싶어요!

 사실 애드온? 필요없어요. 단축키 셋팅도 필요없음. 그냥 딜링 스킬쿨되는대로 막쓰고 뭔가 아프면 생존기쓰고 

거슬리는 옆에놈은 못움직이게하고.. 이러다보면 승보다 패가 많을지언정 이기긴 이깁니다. 어쨋든 이기면 정복점수는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가이드는 초보들이 투기장유저로서 점수를 '올리기' 는 것에 목적을 두고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기 위한 준비를 마치셨으면, 이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투기장은 최소 2:2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친구를 한명 꼬시든, 쌈잘하는 길원에게 부탁을 하든, 주둔지에서 공개로 외치기를 하든, 파티찾기 채널에서 광고를

하든 '점먹'을 위한 친구를 찾아야합니다. 자신이 힐러면 딜러(죽기, 징기, 전사, 도적, 야드, 냥꾼 등), 

자신이 딜러면 또다른 딜러나 힐러를 찾아서 힐딜 혹은 딜딜 조합으로 시작을 합니다.

 처음 시작하면 뭐가 뭔지 정신이 없을겁니다. 문이 열리고 익숙치 않은 지형에 상대가 뛰어오고 있거나 안보입니다.

초보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전장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막 싸워봅니다.

그러다보면 좀 질겁니다;; 승보단 패가 많아요 대부분의 경우.. 이는 초보에게 너무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좀 지다보면 점점 상대의 수준이 자신과 비슷해집니다. 비슷한 수준의 초보들끼리 매칭이 되는거죠. 

계속적으로 매칭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상대방과 엎치락 뒷치락이 가능해집니다. 승률이 50%로 수렴하는거죠..

즉 대충 계속 하다보면 결국 어느순간 반정도는 이기고 점먹이 가능해집니다. 

중요한건 초보일땐 지는거에 신경을 쓰지 않는거죠.

 하지만 슬프게도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애써 광고로 구한 파트너가 도망; 을 가거나 잔소리를 하는 경우도

생길겁니다. 따라서 왕초보의 초기 파트너는 같은 왕초보나 쌈박질에 어느정도 익숙한 지인과 함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르는 사람과 하다보면 상처받을 수도 있음ㅠ



 투기장을 시작하기가 너무 떨린다! 하는 분들은 연습투기장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파트너가 랜덤이긴

하지만 투기장과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분위기를 파악해보거나 혼자 연습하기에 매우 훌륭합니다. 고수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구요.. 사실 점먹을 위한 투기장은 위의 가이드로 충분합니다. 기본점수를 먹는데는

그냥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매칭을 하면서 50%정도의 승률이 나오면 충분하죠. 하지만 투기장에 재미를 느끼고

더 높은 점수에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많은 연습이 필수겠죠! 연투를 열심히 하면서 기본기를 갈고 닦아봅시다.


그럼 다음 기회에 초보를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투기장 가이드로 찾아뵐게요 .. 



P.S. 처음 투기장하는 분들은 이번주 기준 6700점 점먹을 해야할겁니다.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