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간략히 설명해 드리죠.

 

- 먼저 캐스터를 상대할 경우 중요한 건 세가지

1. 거리유지

2. 주요스킬 정화

3. 시전차단 훼이크 싸움

 

정화 버튼 누를 줄 알고, 주분+정령의 발걸음 타이밍만 잡을 줄만 알면

 

남는건 시전차단 훼이크 싸움밖에 없습니다. 이건 뭐 본인이 직접 하면서 익히는 수밖에 없는겁니다. 말로야 뻔하니까.

 

솔직히 지금 패치상태로 캐스터전이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고탄력 악/고흑 제외)

 

 

- 주요 관건은 밀리를 상대할 경우인데요, 이경우 중요한 것은 두가지

1. 인파이트 타이밍 조절 (거리 조절)

2. 뒤잡기 뒤잡기 뒤잡기 뒤잡기 뒤잡기.......... 닥뒤잡기

 

인파이트 타이밍 조절은 자신의 기술 타이밍보다, 상대의 기술타이밍을 봐가며 들어가야 합니다.

 

때문에 상대의 기술타이밍을 아는 고술하고 모르는 고술의 pvp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술사의 경우는 분무전사같은 몰아치는 타이밍이 없고, 기술뎀이 5000~10000 사이로 짜짤하며

 

정폭과 충격 등은 원거리 스킬이기 때문에 특별히 자신이 몰아칠 타이밍을 잡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뒤잡기입니다. 별다섯개.

 

솔까 밀리전에서는 직업 고유의 스킬보다 뒤잡기의 영향이 더욱 큽니다.

 

님들 중 전사나 냥꾼을 키워본 적이 있으신 분은 과거 우르솔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오리지널 당시 최고사령관 전사를(당시 최상의 템을 장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르솔이라는 냥꾼이 원거리무기 사용 없이

 

근접무기만으로 때려잡아 한바탕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캐삭빵이었구요. 그때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이

 

당시 사슬템에 붙어있던 약간의 방숙과, 바로 우르솔의 뒤잡기 컨이었습니다.

 

보통 뒤잡기를 하게 되면 직업 구분을 막론하고, 한타 폭딜 넣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게 됩니다.

 

짜잘한 데미지로 딜링을 하는데다 15초마다 보막, 5마엘마다 치물을 넣는 고술이 바로 이지점에서 상대적인 이점을 얻게 됩니다

 

게다가 야정 도트힐까지 있기 때문에, 상대가 고술에게 폭딜을 넣지 못하면 고술의 피를 깎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지게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 뒤잡기 싸움에서 고술을 유리하게 만드는 기술이 바로 속박토템입니다.

 

이감 효과 면역... 과거 불성시절, 이감독 걸린 상태에서 신속쓴 전투도적한테 좆털려보신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이감 면역이 있는 상대와 뒤잡기 싸움을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대략 짐작은 가시리라 믿습니다.

 

뒤잡기는 모든 밀리클에게 중요한 요소이지만, 특히 고술한테는 더욱더 강점으로 작용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상이 고술 pvp의 특징입니다.

 

고술 pvp가 할만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조차 야드와의 pvp는 어려운 편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야드의 개미친 도트뎀이 뒤잡기 싸움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격쓰는 부죽이 어려운 이유는 강격이 5마엘 치물을 무력화 시키고,

 

가고일의 원거리 딜이 아웃파이트 타이밍을 씹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런식의 장기적인 pvp스타일때문에 고술이 만성적으로 투기장에서 힘을 쓰기 어렵기도 한 것이구요

 

여하간 고술 pvp의 핵심은, pvp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손가락 컨트롤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애당초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하지만 1:1에서 고술이 가지고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타클에 대한 이해와, 오래도록 숙련된 뒤잡기 컨이 필요합니다.

 

pvp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와 같은 점들이 미숙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는 겁니다.

 

본인이 뭔가 안되면 남들도 안되겠지 생각하거나, 혹은 남들도 못하기를 바라게 되기 쉬운데

 

솔직히 말씀드려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자신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남들의 말만 듣고서는 그렇다고 인정해버리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진심으로 pvp에 목매는 분이시라면, 분명 그런식으로 편하게 주저앉지는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분명 지금도 소수의 광pvp 고술들이 있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