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러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대흑마님의 투기장 내에서 자리잡기에 대한 질문글이 있는데요.

 

보통은 상대 딜러와 힐러사이에 자리잡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근데 저는 몇가지 스타일이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일단 힐러를 기준으로 비슷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같이 해보고 그중 최상급 힐러라고 생각하는분들(복술기준)의 스타일을 나눠보겠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잘하시는 분 있지만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예를 든 경우니 가볍게 넘어갑시다.)

 

 

샷키- 공격형 술사

 

고술을 해서인지 딜러로서 겸비해야할 게임의 공격 매즈판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술사입니다.

 

위치가 공격적으로 전진되어 있어서 공격성향의 칼바람과 핵스활용이 매우 좋습니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죽일수있는 타이밍에 힐러 신속핵스넣고 딜지원 하는 등의 센스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줍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위치로 인한 술사 끔살의 위험이 항상 존재.

 

 

 

개고수 - 수비형 술사

 

셋팅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모두가 탄력을 올릴때 과감하게 탄력을 줄이고 증댐을 올림으로 힐량의 극대화를 노린 술사.

 

위치 또한 수비적인 위치에서 폭힐을 하는 술사로써 다른 술사와 하다가 개고수님과 하면 마치 기사와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 위치가 수비적이다보니 공격적인 성향의 칼바람이나 핵스의 빈도는 비교적 낮습니다.

 

하지만 그 타이밍은 예술.

 

 

 

 

두 공격형 술사와 수비형 술사입니다.

 

물론 둘다 명불허전으로 최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더 좋은 스타일을 고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단지 조합에 따라 좀더 최적화 될 수 있는 스타일은 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흑마 입니다.

 

 

흑마는 견제형과 극딜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견제형 - 상대 힐러를 짜증나게 하는 흑마로서의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

 

점사대상과 몇몇대상에 도트를 넣고 유지하면서 힐러를 스토킹하여 힐을 방해하는 스타일의 흑마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상대딜러와 힐러사이에 포지션을 잡게되는 스타일이구요.

 

흑마의 능력에 따라 상대힐러의 짜증도가 달라집니다.

 

"아 진짜 시X X같다", "개 짜증난다" 등등의 욕을 많이 듣는 흑마일수록

 

견제류 플레이를 잘하는 흑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견제형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기본적인 도트도 안뿌려놓고 상대딜러와 힐러사이에 자리잡으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딜러에 짤리고 힐러에 짤리고 매즈당하고 거리가 멀어서 해제도 못받는등

 

매즈하러 갔다가 오히려 매즈 된통당하고 딜도 못하는 슬픈 상황에 승부는 이미 기울어 있겠죠.

 

 

 

극딜형 흑마 - 상대의 차단기 시야를 피하거나 거리를 벌려서 단 1초도 쉬지않고 딜을 하는 스타일

 

단 1초도 글쿨을 쉬지않고 모든걸 딜에 때려박아서 딜로 우위를 점하고 게임을 운영하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이 스타일도 위와 같은 견제를 안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극딜형의 흑마는 상대딜러와 힐러사이라는 그 위치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베이스에 박혀서 혹은 기둥으로 차단시야를 꺾고 보이는 대상에 쉬지않고 극딜을 합니다.

 

극딜형의 플레이는 힐러에게 견제류처럼 짜증을 유발하기 보다는 뭐랄까요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3:3 이라면 너덜너덜한 점사대상도 살리기 힘든데 다른 팀원 그리고 자기자신까지 피가 줄줄세는 상황에서

 

딱히 매즈도 안당하고 힐 열심히 했는데 간지마반 한방에 죽어나가는 팀원들을 보며

 

어 뭐지? 이걸 어떻게 살려... 하는 일종의 절망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하지만 극딜형 흑마는 상대힐러의 매즈 압박이 덜합니다.

 

그러므로 차단기를 훼이크로 잘 뽑아가면서 최대한의 딜을 해야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되면 허수아비가 됩니다.

 

수비적인 위치에서 간지마반맞고 이래저래 짤리고 매즈되면

 

상대힐러에게 매즈압박도 전혀 할 수 없으면서 딜도 안되는 슬픈상황이 되겠죠.

 

 

 

 

둘중에 뭐가 좋은 스타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조합에 따라서 더 좋은 스타일은 있을 수 있겠네요.

 

물론 위에 언급한 두개 외에 다른 스타일도 있겠지만 크게 나누면 이 두 스타일이며 혹은 혼합형 정도겠네요.

 

흔히 말하는 최상위 플레이어들도 이 성향이란게 있습니다.

 

물론 자기 의지에 따라 스타일을 어느정도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어느정도 유지된다고 보네요.

 

 

 

흑게 여러분들은 투기장내에서 어떤스타일의 흑마신지요? 다양한 리플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