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노어 트레일러 보고 뻑가서 2년 쉬다가 복귀한지 이제 6일차인 허접 양조탱인데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거진 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레이드 경험은 공찾 한번, 영웅 한번씩..해봤네요, 공찾이야 뭐 별거 없었고.


영웅 간거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덜컥 가게 됐는데 욕 안 먹고 할라고 도감은 열심히 봤는데 도감만 갖곤 캐치 안되는게 있어서 포자랑 코라그에서 한번씩 푹찍. 덕분에 욕 맛있게 먹고 정신차려서 갔습니다. 마르고크까지 풀코스로 첫경험을 영웅에서 떼게 됐어요.영웅 도살자에서 633 탱커가 고깃덩이가 되지 않은건 그냥 힐러님이 개고생하신 덕이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르고크는 시간부족으로 한 4트쯤 해서 막페까지 보고 잡지는 못했어요 ㅋ
그 후에 쉬다가 크리스마스 땡치고 막파티로 영웅 막직을 모으길래 조심스레 손을 해봤는데 덜컥 잡아주셔서
비록 잡진 못했지만 또 좋은 경험을 하게 됐네요.


접기 전까진 막공장도 하면서 나름 시야 넓게 쓰고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냥 어리숙한 일개 유저라
막공 가서 공장님이 택틱 잡는거 보면서 우와우와하게 되더라구여. 접기 전이랑 비교해서 꽤 많은게 바뀐거 같아서 아직 공대 생존기라든가 몇몇 자잘한 스킬 잘 모르고 돌아가는 전체 상황을 100%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막공에서 쓰면 상당히 괜찮을거 같은 방식이라서 정리를 겸해서 글을 써봅니다.



일단 3탱으로 진행을 하고, 제가 3번째탱을 보면서 거의 노는 역할입니다. 혼징은 공장님이었던 전탱님이 맡으셨고,
죽탱님이 부탱으로 들어가셨고, 저는 서브탱으로 사이페이즈 전까지는 정령탱을 좀 보다가, 첫 사이페 이후부터 나오는 모든 정령(잡으면 터지는 쪼그만 애들)을 어글만 잡고 맥주통에 빠트려서 드리블을 칩니다. 이렇게 해서 2번째 사이페까지 나오는거 다 어그로 먹고 돌리면 제 역할은 끝. 공대도 이렇게 되면 폭뎀이 없으니까 고리안 전투마법사 뿅뿅이만 좀 힐해주고 생존기는 전부 킾 가능하고 딜도 몰수 있어서 법사 둘을 다 잡고 가는 방식..이었는데 2트 정도는 제가 실수를 해버렸어요. 그 이후엔 다행히 개인 실수는 안했습니다.


그래도 점심때 영웅을 돌았던 게 경험이 되서 감은 좀 빠르게 잡았고 나름 동선을 잡아보니까 크게 돌면서 혼징탱커 빠지는 위치만 좀 유의하고 3페때 광역 피빠지는거 개인 체력관리만 하고 실수만 안하면 됐습니다. 어렵진 않았는데 맞으면 죽으니까 부담감이 좀 되긴 하더라구여. 


제가 사용했던 특성은



기민함(구르기3번) - 범의 욕망이 더 낫습니다. 그냥 귀찮아서 이거함

기물(자힐)

원기주(기세이브)

황소쇄도(원거리스턴)★

마법해소(3페광역뎀케어) - 치유비약도 좋을거 같습니다. 

기공탄(자힐,거리증가)

영혼의춤(드리블시 광역마뎀 감소)



이었고, 기민, 원기주, 마해는 옵션을 바꿔도 괜찮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어차피 드리블 해야하는 특성상 위에 쓴게 나았습니다.



일단 그림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림판이라 상당히 난잡한데 사이페 전까진 설명드릴게 없으니 생략하고
첫 불안정한 변형물이 나오는 사이페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두개 사이 페이즈를 한번에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제가 이번에 드군 시작하면서 놀란게 흑우 성능이 한 3000%는 더 좋아졌다는 것과 술안개가 기력 소모를 안한다는거였는데 역시나 이 두 개만 있으면 거의 땡이 됩니다. 마르고크와 본진 사이에 흑우를 깔아주면 쫄은 어지간하면 무조건 흑우에 달려들고 흑우 조각상이 터지면 탱한테로 갑니다. 


위에 보이듯이 살짝 작은 타원을 그리면서 돌아주고 흑우는 터질때마다 계속 깔아줍니다. 쫄 소환이 12초 정도마다 이뤄지는데 흑우는 10초라 매번 까는게 가능합니다. 술통을 계속 던지고 빙빙 돌면서 깔고깔고 반복하면 됩니다. 고리안 약탈자가 나오는 두번째 사잇페에서는 충격파 반경을 체크하고 피해서 돌아주시면 됩니다. 돌리다보면 모입니다.


두번째 사이페이즈 돌리는건 기존 쫄을 달고 도는거라서 쫄이 새거나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도발쿨 올때까지 기다려서 당기고 안오면 일단 걍 둡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이게 많이 모인 상황에선 스쳐도 사망이라 모험은 안하는게 좋아요.



다음은 일반 페이즈입니다.


본진이 시계로 보통 도니 시계방향 가정을 하고 혼징탱이 움직이는 자리를 보면 대충 150도 정도의 공간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좁게 돌았는데 복귀한지 얼마 안되서 손도 굳고 시야도 좁아서 힘들기에 첨에 한번 죽고 나서는 크게 돌면서 공대에 방해가 안되게 도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다행히 마르고크 방이 넓은 편이라서 저정도 쓰고 술안개 풀유지가 되면 저 드리블 범위 안에서 포인트 끝에서 끝까지 30초 간격이 나옵니다. 이 경우 끝에 왔을때 황소쇄도로 스턴을 먹이고 다시 반대로 끌고 가는 식으로 하면 쿨이 계속 와서 스턴하고 와리가리가 가능해집니다. 이건 막페 전까지 유효하고 혼징탱이랑 동선이 겹치는 경우엔 과감하게 본진쪽으로 구른다를 써서 마지막 포인트에서 혼징 터지는거 본 뒤에 쫄 쫓아온거에 스턴 치고 쫄 통과해서 슬슬슬 도망가면 됩니다. 본진쪽에 가까이 갈때 절대 딜 안들어가게 주문만 하고 힐 받고 다시 하던거 하면 됩니다.


위에 보라색 화살표는 막페에서 동선이 겹치는 경웁니다. 저떈 구슬이 오기 때문에 마지막에 구른 지점에서 구슬 오는거 쫄 오는거 보고 쫄 스턴 넣으면서 구슬 피하고 복귀하는 식으로 가면 됩니다.


저게 드리블은 하다보면 되는데 피빠지는걸 좀 잘 봐야 합니다. 마지막 페이즈에선 뜬금없이 힐업 안됐는데 방어자세나 생존기 다 빠져서 죽을수도 있으므로 본인 체력을 돌면서 체크해주시면 좋습니다.


문양은 당연히 마법방어랑 힐쪽에 특화되도록 밀면 되므로 방어자세, 해악 등등으로 써주시면 효율이 좋습니다.




2년전엔 분명 와우 접을 마음으로 내려놨던건데 드군이 너무 재밌어서 한 일주일 전에 접은 사람마냥 다시 하게 되네요.
제 자제력으론 어떻게 안되나봄 후우



아 그리고 원래 수도게에 올리려던걸 레게글 보면서 놀다가 레게에 올려버렸네요
댓글 달린 글 지우는것도 이상한거 같고 여기엔 다시 올리는거라 내용이 겹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