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차 5%에 혹해서 나이트페이를 골랐던 양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드를 좋아하고 쐐기에는 큰 관심이 없이 주차 정도만 하는 편이어서, DPS나 사용성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시간차가 오르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골랐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결국 갈아타야겠다라고 마음먹고 대장정을 하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시간차 5%는 강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큰 가치가 맞습니다. 점감때문에 직접적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150~200 정도의 민첩성에 해당하는 것 같네요.

다만, 문제는 시간차 5%가 풀유지가 아니라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본 바에 의하면, 지맥은 아래와 같이 작동합니다.
  - 나페 지맥에 적중한(+그 지맥 상에 위치하는) 적들은 8초간 시간차 5% 증가 디버프를 받음: 본인한테 버프가 붙는 것이 아니라, 적들에게 디버프가 붙는 식입니다.
  - 동시에 아군/적군(본인 포함)에게 적절한 힐/딜이 부여
  - 지맥 위에서 본인이 딜스킬을 사용하면, 6% 확률로 리셋

여기서, 아래의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 지맥이 뻗어나가는 방향이 본인 주변이 아니라 본인을 기준으로 앞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지맥의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맥을 뻗은 방향으로 약간 더 이동해줘야 합니다.
  - 6% 확률이라는게 낮은 편이어서, 30초동안 리셋이 아예 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시간차 상승 디버프가 8초동안 지속 - 8글쿨 안에 리셋이 될 확률이 대략 40% 정도

시간차 디버프 풀유지를 위해 무빙 제약과, 리셋 확률이라는 리스크 중 하나만 존재하는 형태였다면 참고 써볼 법한 것 같은데, 두 종류의 제약을 모두 감수하면서 하기에는 너무 제한사항이 큰 것 같아 저로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사용성이 약간만 개선된다면(즉, 두 가지 문제 중에 한 가지가 배제된다면) 꽤 쓰기 좋은 성약기술이라고 생각되네요.

4캐릭 4성약으로 하고 있었는데, 나페를 뭘로 때울지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