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길게 쓸 것도 없이 간단한 팁이지만 의외로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글을 적어 봅니다.


대격변의 암사와 비교해서 판다리아의 암사는 무빙딜링의 방법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죠.

대격변 암사의 파멸의 역병 즉시대미지는 기본 필러 스킬인 채찍과 dpet를 비교해도 거의 떨어지지 않을만큼

강해서 마나의 문제가 없다면 무빙때 파역을 연타하면서 말뚝딜과 비슷한 수준의 딜링이 가능했습니다만..

판다리아의 암사는 파멸의 역병의 메커니즘 변화, 그리고 꽁정분 특성과 꽁쐐기 특성을 이용한

발동형 즉시시전기들의 수급으로 무빙을 위한 글쿨을 버는 식이죠.


문제는 오리니 특성의 공짜 쐐기와 천상의 통찰력의 공짜정분은 발동형이라는 것.

강제적으로 무빙을 요구하는 구간에서 발동이 터지지 않는다면 90렙특성스킬이나

문양 박은 죽음, 고통 등을 누르면서 울면서 무빙할 수밖에 없죠. 


판다리아 암사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발동형 즉시시전기들을 

'꼭 필요하지 않은 순간' 에 사용하면서 무빙에서의 딜로스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통찰력이나 어둠의 쇄도(공짜 쐐기) 버프는 좋은 몰아치기스킬이기도 하지만

파역이 바뀜에 따라 즉시시전기의 부족에 시달리는 판다리아 암사들에게

1글쿨의 무빙시간을 벌어주는 스킬들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쿨타임이 있는 스킬인 정분의 발동버프 천상의 통찰력은 바로 사용해주는 것이 맞지만

어둠의 쇄도, 공짜쐐기 버프를 바로 사용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딜로스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일입니다.


보통 어둠의 쇄도 버프의 보라색 표시가 옆에 뜨면 10초의 카운터가 생깁니다.

즉 쇄도 버프의 지속시간인 10초내에 1글쿨의 무빙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는 무빙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즉시 공짜쐐기를 날려서

1글쿨 무빙의 이점을 포기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쇄도 2중첩, 보라색 줄이 양 옆에 모두 있다면 다음 흡손틱이 들어가기 전까지 쐐기를 빨리 사용하는 것.

2타겟 이상의 멀티흡손이 걸려있을 경우 역시 바로 써주는 것.

무빙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쇄도 버프가 꺼지는 10초 카운터를 넘겨 중첩 하나를 날려버리는 것을 방지.


정분은 기본적으로 쿨마다 사용해야 하는 스킬이고, 통찰력 정분이나 2쐐기 즉시정분을 사용하면서

왠만하면 무빙의 이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엘레곤에서의 과충전 디버프 해제라던지..


판다리아 암사의 딜링은 사용스킬들의 우선순위가 굉장히 명료하고 쉬운 편에 속하지만

차이를 결정짓는 요소는 결국 발동형스킬들의 사용타이밍에 있다고 봅니다.

예전 muqq였나 암튼 누가 쓴 암흑사제 가이드 딜사이클 부분에서의 말 한마디가 생각나네요.

당신의 딜링 시간을 모두 글쿨로 채워넣으세요.

물론 그 글쿨로 눈물나는 고통 즉시대미지가 아니라 강려크한 쐐기를 샤랑샤랑 긁어주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