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6.1 이후로 랜덤하게 대군주 사울팽께서 마을회관으로 와서 퀘를 줍니다. 이제 할일이 없으신가 봐요.

그래서 그런지 심심한 노인네와 함께 산책(?)하는 의미인지 같이 순찰하는 선택지도 있죠.




왠지 옛날에 익숙하게 들었던 목소리가 뇌리에서 울려퍼집니다. 

"함께 하시지요, 아버지"




아무튼 사령관의 하수인(?)이 된 사울팽을 데리고 다른 추종자들 순찰하는거 마냥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는 유명한 검귀가 생활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광산을 함께 산책하다 포악한 고렌을 발견하신 사울팽 옹께서 맹렬하게 칼폭을 도십니다. 

그런데.... 고렌이 멀쩡해요. 데미지가 0이네요. 아무런 데미지도 뜨지 않습니다. 앗.... 갑자기 다시 머릿 속에서 목소리가....


"참 답답도 하시군요. 뭘 하실 수나 있습니까?"

....





보다 못해서 사령관이 고렌을 때려 죽였는데도. 사울팽 옹은 혼자서 계속 뱅뱅 돌고 계십니다.

옆에서 지켜봐도 혼자서 뱅뱅.... 어디선가 목소리가 계속 들리네요.

"나이를 헛드셨군요! 그렇다면..." 

....


산책을 마치고, 사울팽 옹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긴 한데, 뭔가 슬프다는(?) 생각이...

"젊은 용사들이여...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까지 저버려서는 안 되네!"

이 한마디만 귀에 울리는 주둔지의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