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도적 게시판에서 암살 특성의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에 대해 적지않은 관심이 쏠린걸 보고 문득 의문이 들었음.

 

"타 특성의 죽음의 내리꽂기는 과연 얼마나 셀까?"

 

그 실험 결과를 지금 여기에 공개해보겠음.

 

 

 

 

 

 

 

 

 

0. 죽음의 내리꽂기란?

 

 

대충 부연설명하자면...

 

죽음의 내리꽂기를 사용하면 총 2단계에 걸쳐 상대에게 피해를 입힘.

 

먼저 점프 하는 동시에 8미터 범위에 광역 데미지인 '죽음의 내리꽂기' 피해를 입히고

 

착지하는 동시에 '절개/독살'을 사용하는데, 이때 써지는 절개/독살은 일반적인 절개/독살보다 50% 강력함.

 

 

1. 죽음의 내리꽂기 + 밤추적자 ??

 

 

과연 은신상태에서 죽음의 내리꽂기 사용시 밤추적자가 적용될 것인가 실험해 보았음.

 

 

(물론 비교를 위해 두번의 죽음의 내리꽂기 모두 노버프로 시행함)

 

첫 죽음의 내리꽂기+절개는 기만특성, 두번째 죽음의 내리꽂기+절개는 밤추적자특성이었음.

 

밤추적자 특성 사용해도 절개 데미지는 변동 없고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만 50%가 증가함.

 

 

 

2. 죽음의 내리꽂기 + 냉혈 ??

 

 

암살 도적의 pvp 4셋 효과이자 전투 도적의 새로운 4셋 효과임.

 

과연 소멸 - 죽음의 내리꽂기 시, 냉혈이 어느 부분에서 소모될까?

 

 

이 버프창을 보면 알수있겠지만, 죽음의 내리꽂기 사용 후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 까지 냉혈 버프는 소모되지 않음.

 

그리고 착지하고 절개/독살이 시전되는 순간 소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즉 소멸 - 죽음의 내리꽂기를 할 경우 절개/독살은 냉혈을 소모하며 무조건 치명타로 적중함.

 

 

3. 천하제일 죽음의 내리꽂기 대회

 

그렇다면 3 특성 중 가장 강력한 죽음의 내리꽂기를 보유한 특성은 누구일 것인가.

 

pvp 상황에서는 허수아비를 때리는것 이상으로 데미지 계산식이 복잡해지므로

 

(잠행 특성의 '약점 포착'은 허수아비의 방어도를 100% 무시하는 반면, 플레이어의 방어도는 50%만 무시함)

 

길가는 전사 한 분께 양해를 구하고 실험을 진행함.

 

전사님은 레게시다보니 pvp 장신구 2셋 효과가 없으셨고

 

(플레이어에게 받는 피해 15% 감소)

 

또한 전투 태세로 모든 데미지를 받으셨지만, 지금 이 실험의 목적은 숫자 딸딸이가 아닌 3특성 간의 우열을 비교하기

 

위함이므로 크게 문제될 사항은 없으리라 판단했음.

 

그리고 세 특성 모두 같은 셋팅(특화; 잠행/암살은 단검 쌍수 착용)에

 

장신구와 마법부여: 피눈물의 징표가 모두 발동한 상태에서 실험했음.

 

특성의 경우 세 전문화가 비교적 많이 채택하는 소위 '정석 특성' 대로 채택함

 

(예를 들어 전투 도적의 경우 나약한 사냥감이 아닌 내출혈을 찍고 실험함)

 

먼저 잠행 특성

 

사전 작업은

 

파열(붉은 핏줄) + 잠행의 대가 + 급가(나약한 사냥감) + 약점 포착

 

 

죽음의 내리꽂기 + 절개 데미지 = 102073

 

그리고 전투 특성

 

사전 작업은

 

깊은 통찰 + 약점 공격

 

 

죽음의 내리꽂기 + 절개 데미지 = 75338

 

마지막으로 암살 특성

 

사전 작업은

 

원한 + 은신(밤추적자) + 급가(나약한 사냥감)

 

 

죽음의 내리꽂기 + 독살 데미지 = 74509

 

 

 

 

???

 

익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암살의 데미지는 정말 형편없었음.

 

혹시나 내가 빼먹은건 없었나, 뭔가 잘못된건 아닌가 싶어서

 

암살 특성으로만 원한 쿨을 기다리며 무려 다섯번이나 실험해봤으니, 오차는 데미지 500 전후뿐 계속 동일한 결과..

 

 

 

 

실험 결과를 대충 요약하자면

 

1. 판금 클래스를 대상으로 실험했음에도 역시 잠행의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가 가장 강력했다.

 

2. 절개/독살 데미지만 놓고보면 잠행 > 암살 > 전투지만, 암살의 경우 사전의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가

 

무려 밤추적자 특성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약해서 3 특성중 최종 꼴찌에 등극.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 자체만 놓고보면 '약점 포착'이나 '전투 능력' 등의 패시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지라

 

밤추적자 특성을 제외하면 아무런 보너스가 없는 암살 도적이 가장 약하리라고 예상은 했건만 그 차이는 상상 이상.

 

 

4. 글을 맺으며

 

위 실험 결과를 놓고 오해할 사람들을 위해 한번 더 강조하자면

 

위 실험은 '가장 높은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를 뽑아보자'가 아니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세 특성 간의 죽음의 내리꽂기 데미지를 비교해보자'라는 의도에서 시행되었음.

 

가장 큰 데미지를 뽑고자 했다면

 

장신구 두개를 낀 인간 도적으로 실험을 했을테고,

 

결투가 아닌 무작위 전장에서 풀 도핑 후 광폭화 까지 독식(일반적으로 도적이 먹으면 민폐)하며

 

고중첩 깃수를 저격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음.

 

그러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음.

 

애당초 밤추적자+죽음의 내리꽂기 자체가 투기장이나 평점제 전장 등에서 그다지 애용되는 특성도 아니지만

 

'밤추적자를 찍은 암살 도적의 죽꽂 데미지 하나만큼은 세계 제일~'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 해서 이것을 깨뜨리고자

 

암살 전문화 만큼은 저 특성 트리를 채택해서 실험했음.

 

실제로 암살 특성은 표본이 매우 적어서

 

북미의 Reckful, 한국의 Eryuk,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개인적으로 2대2 2100+정도 가평에서 뵌 암살도적님 정도가

 

거의 유일한 투기장 암살도적의 사례(전자 두명의 경우 전투/잠행 특성으로 스왑하고 500점 이상 오름)인데

 

이 세명 모두 밤추적자+죽음의 내리꽂기는 커녕 어둠의 집중+그림자 분신(Eryuk의 경우 독의 희열)을 사용했었음.

 

그만큼 밤추적자+죽음의 내리꽂기는 속된말로... 양날의 검조차도 못되는 뒤가 없는 특성트리라고 보아도 무방할듯.

 

 

 

 

열심히 썼으니까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