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상향과 하향이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화법 전설이 쓰임새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화법 전설은 그로 인하여 딜 사이클이 조금씩 바뀌는데, 전설 및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현재 화법 전설은 나름대로 밸런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경험 (15단 업적 및 몽상가. 보잘것 없지만...)및 심크에 기초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신규 추가된 장신구와 장갑은 아직 제가 부족하여 싣지 못하였습니다 ㅠ



1. 태양왕

여전히 패치워크 형식의 전투에선 화염 전설 중에 으뜸입니다. 그렇지만 얼음발의 삭제로 인하여 태양왕의 리스크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하드캐스팅 하다가 바닥이라도 깔리면 망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쐐기에서 화산 걸린 주간엔 태양왕은 거의 못쓴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밤의 요새에서도 무빙을 요하는 전투가 많이 나와서(가령, 굴단 영웅의 경우 디아블로의 비전파수기를 깔아놔서 많은 무빙이 필요합니다) 이전처럼 항상 썬킹을 차야하진 않을 겁니다. 

게다가 발동률이 20->15로 내려가면서 추가되는 DPS는 이전보다 줄어들었고, 다른 전설들이 상향되면서 이전처럼 선없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패치워크 형식의 심크에서 다른 전설과 디피 차이가 이전처럼 크지 않더군요)

2. 코랄론

뒷심이 딸리는 법사에게 마격을 달아주는 아이템이죠. 이걸 얻게 되면 35퍼 미만일 때 딜 사이클이 불태 불작으로 바뀌며, 마격 이전의 dps보다 유의미한 dps 차이를 보이죠. 게다가 불태우기는 무빙 중 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물무기 특성(불태시 이속 3퍼 5중)과 새로 추가되는 특성(불태 시전 시 이속 20퍼 증가)이 결합된다면 딜은 딜대로 넣으면서, 무빙도 잘 되는 화법이 됩니다. 또한 불태우기로 인한 원활한 몰열 수급은 광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불태 불태 불기둥의 콤보는 괜찮은 광딜을 늘 보장해 줄 겁니다.(특히 화염파편과 결합될 경우) 다만 마격이 중요하지 않거나(가령 악몽의 용), 특정 페이즈(가령 일기노스 내부)에 딜을 몰아야 하는 경루는 없는 효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경우, 즉 마격이 많이 필요한 레이드 신화, 특히 트라이 기간 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굳이 신화 레이드가 아니더라도 아즈샤라 막넴, 까마귀 원한강타(후반으로 갈 수록 바닥이 많이 깔리는 타임어택 및 무빙 강요), 별궁 2넴(빠른 임프 처리 및 타임어택) 등 쐐기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쫄 구간에서 피 적은 몹에게 불태써서 빠른 몰열 획득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3. 용숨 머리

이전에도 쐐기 전체딜 및 광딜을 책임졌던 전설입니다. 이효과는 7.1.5 패치로 인해 추가된 알렉스트라자의 분노(용숨이 항상 크리+소몰열 한개 획득)로 인해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습니다. 가령, 용숨 화작 불기둥 같은 콤보가 가능하게 되며, 이는 불사조와 결합하여 끊이지 않는 광딜을 제공합니다. 비록 이 특성을 사용하면 꺼불을 포기해야하지만, 꺼불 자체가 너프되었음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큰 희생은 아닙니다. 

용숨+알렉스트라자의 분노는 빠른 3상자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며, 경화 주간 때도 굉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세푸즈를 늘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쓸 경우 시너지가 상당하고, 20미터의 거리에서 행동불가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까마귀에서의 칼춤 차단, 용맹전당에서 마법사들의 광역 차단 등 유틸에도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단일딜이 중요한 구간이나 보스에서는 제한적으로(마룬끝나갈 마지막 글쿨 등) 활용되기에 그 기대치는 떨어집니다. 

덧: 4타겟 심크에서도 상위권에 있습니다. 엑소다르가 조금 더 위지만, 심크는 4타겟 지속딜을 측정한 것이며 전투시간이 깁니다. 그러나 실제 쐐기나 레이드에선 전투 시간이 길어야 30초 내외로 짧고 또한 전투 횟수도 빈번하게 일어나기에 엑소를 매 전투마다 쓸 수 없음을 감안한다면 용숨이 더 괜찮습니다. 10타겟에서는 당연히 엑소보다도 효율이 좋습니다. 


4. 세푸즈

세푸즈는 715 때 효과가 상향되었습니다. 이제 마법 차단과 마훔에도 발동하며, 심지어 차단되는 마법을 사용하는 몹의 경우 굳이 차단을 하지 않더라도 깡마차를 사용하면 세푸즈 효과가 발동되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발동 역시 가속이 10초간 25퍼가 증가하면서 세미 블러드가 되었습니다. 

이는 쐐기에서 굉장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용숨, 얼회, 마훔, 마차 등 다양한 마법으로 세푸즈를 발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쫄 구간에선 항상 발동이 가능하며, 쫄 구간은 그 특성상 전투가 15~20초 내외로 끝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늘 블러드를 달고 다니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쿨기를 몰아칠 때도 25퍼의 가속은 글쿨 2개 정도를 더 넣을 수 있게 해주며, 쿨기가 아닐 때도 현자타임을 없애줍니다. 또한 레이드에서도 차단이 가능한 쫄이 나오거나 넴드가 나온다면 굉장한 효율을 발휘합니다. 화법에겐 순간 쿨기를 몰아칠 때 가속이 중요한데, 앞서 언급한 상황의 경우엔 쿨기마다 블러드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압도적인 치명타 옵션은 덤으로 dps를 올려줍니다. 

5. 노르간논

노르간논 역시 효과가 바뀌어, 8초간 서있을 시 5초간 무빙캐스팅이 되도록 바뀌었습니다. 715로 들어와 얼음발이 없어진 지금, 노르간논은 꽤나 괜찮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딜에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되지만, 특정 상황의 경우 선킹 등의 딜 전설보다도 더욱 효율이 좋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5초 간 스펠의 제한 없이 이동시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사실 이러한 효과는 화법보다, 캐스팅 속도가 매우 빠른 사냉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가령 화산 구간에선 얼음발이 없는 법사는 즉시시전이 없으면 캐스팅을 늘 끊어야 하지만 노르간논일 경우 캐스팅을 끊을 필요 없이 그냥 피하면 됩니다. 게다가 쿨 역시 8초라 화산이 깔리는 시간과 거의 비슷합니다. 잘 활용하면 화산 주간을 없는 것처럼 보낼 수 있습니다. 굳이 화산 주간이 아니더라도 비전로의 자칼(주기적으로 쫄이 바닥 세 번을 깝니다), 반드로스(불안정한 마나), 별궁 게르도(점프 세번이 요구되죠) 넬타 로크모라(넉백될 때 노르간을 낀다면 아무런 딜로스가 없습니다) 등 쐐기에선 굉장히 활용할 구간이 많습니다. 

레이드에서도 가령 우르속 바닥(이제 얼음발이 없어 깔리면 캐스팅을 끊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세나리우스 가시(얼음발과 달리 5초간 무빙이므로 널럴하게 피할 수 있습니다) 및 2페 괴물 피하기 등 활용할 구간이 많으며, 앞서 언급했지만 굴단 영웅같은 많은 무빙이 요구되는 전투에서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트라이 기간 때는 익숙치 않아 예기치 않은 잔무빙이 많아지는데, 노르간논은 그런 잔무빙으로 인한 딜로스를 굉장히 줄여줄 겁니다. 또한 노르간논은 썬킹과 결합할 경우 확실하게 캐스팅 불작을 넣을 수 있습니다. 

6. 프라이다즈 

프라이다즈는 유틸 전설이라기보다 생존 전설에 가깝습니다. 이번에 효과가 상향되면서 예기치 않은 큰 데미지를 더욱 잘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령 어숲 막넴의 어활 및 빨대나, 별궁 막넴 소용돌이(쿨이 프라다 쿨과 비슷합니다) 때 생존에 도움이 되며, 실제로 프라이다즈를 끼고 19단 별궁을 깬 화법 스트리머도 보았습니다. 이번 패치는 그러한 생존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여기서만 그치면 전설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겠죠. 그래서 이번 715패치땐 동템렙의 목걸이(가령 910 영웅 목걸이)와 달리 2차 스탯을 추가로 붙였습니다. 각각 치가특인데, 단일딜은 가속이,광딜은 특화가 좋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프라이다즈는 버릴 스탯이 없는 아이템입니다. 비록 2차 스탯이 너프가 되었다곤 하나, 약 1200 혹은 그 이상(전설 업그레이드시) 추가적 2차 스탯 이득은 무시 못할 dps의 차이를 가져올 것입니다. 

7. 벨로비르

변화가 없는 전설입니다만, 2차스탯 너프 및 1차스탯 중요도 상승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상향을 먹었습니다. 에픽 벼림의 상한선이 910이고 전설의 상한선이 940인데,이 30의 스탯 차이, 그것도 가장 스탯이 많이 붙은 가슴 부위에서의 차이는 꽤나 무시 못할 dps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무기 레벨 10정도와 비슷한 수치일 겁니다) 또한 아란이 너프되면서 파멸 로브가 더 이상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입지 않을 일도 없어집니다. 

8. 엑소다르

변화가 없는 전설이고, 여전히 굉장한 효율을 자랑합니다. 초반 블러드일 경우 가장 효율이 높아지며, 역으로 막페 블러드 및 중간 블러드의 경우 그 효율은 감소합니다. 그렇지만 막페에 딜을 몰아쳐야하는 경우, 블러드가 끝나고 블러드를 또 이어서 쓸 수 있기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쿨기가 없는 상황에서의 가속 증가는 현자 타임을 얼마간 상쇄시켜주는 것일 뿐이기에 코랄론처럼 강력한 dps를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때문에 초블이 대부분인 쐐기에서 효율이 좋습니다. 다른 전설을 끼다가 넴드때 스왑해서 넴드마다 블러드를 돌리면 사실 3개의 전설을 차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