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여 화를 입는 경우가 있으니 말 조심해라는 말씀을 들은적이 있을 것이다.

설날에 발생한 썰이 거기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같이 합류한 풍운의 팀장은 본인 피셜에 의하면 라그섭에서 알아주는 흑마 였다고 한다.

회식자리에서 풍운과 이야기를 하던 중 팀장도 와우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음날 카톡에 1명이 초대되면서 5인이 되었다.

어떻게보면 내가 3명을 끌어드리지 않았다면, 팀장과 사적인 자리에서 와우 이야기로 가까워질 수 도 있지

않을까도 싶지만, 사실 나는 부장을 진짜 싫어한다. 말로만 일하는 전형적인 NPC 같은 놈이기 때문이다

퀘스트 주고 반납하면 막 헛소리하는 NPC 딱 그런 부류라서..

무튼 2편에서 언급한 브루토는 샀지만, 형변탈것을 2년에 걸쳐서 산 사장님 와이프(이하 신사님) 기억하는가?

신사님도 사실 같은 회사를 다니 시는 분이다. 

매 쐐기마다 음식을 깔아주시고, 높은 단수 트라이 때는 긴급소집으로 하나씩 모은 증강을 주시면서

돌이 깨지거나 템이 안나와도 채팅으로 화를 한번 안내시던 분이다

나에게 항상 마주를 주시면서 빨리 잡아달라고 말씀하시던 분인데 
(가끔 레이드에서 공대장이 지시하는것보다 더 압박이 심한느낌이 들기도한다)

그분의 상심으로 인해 우린 한시적으로 와우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지금은 와우를 같이 하진 않는다.

사건은 이렇다

설날 연휴에 대표님은 '우리 할 거 없으면 같이 쐐기나 돌까?' 말씀하셨고, 우린 동의하고 접속하면서 돌을 선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선택된 돌은 노쿠드 공격대. 1시즌때 캐스터의 조합은 쐐기기준

어둠달의 사효장신구/ 노쿠드의 깃털 2개가 캐스터 장신구 중에선 제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신사님은 30번 넘게 거길 가도 장신구를 다른 사람이 먹거나 못 먹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소연을 하셨다.

브루토처럼 사는게 나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그 때 내가 냥꾼과 딜죽만 키운 것이 조금 후회가 된다. 법사나 흑마라도 하나 키웠으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대표님이 말하시길, 요즘 하도 깃털깃털 노래를 불러서 캐스터클만 모아서 간적이 종종 있는데 한 번도 못봤다고.

그러나 우리가 노쿠드 18단을 2상을 하면서 우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였는지 몰라도 새로 합류한 팀장은 깃털을 먹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잠시, 우리의 연휴 쐐기는 그날이 마지막이 되었다.

정말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였다. 신사님이 채팅으로 "팀장님 나눔 가능할까요?" 라는 멘트가 채팅창에 올려지기전에

팀장님이 [영롱한 조각]을 만들었다 
본인: 오 깃털나왔다 ㅊㅊㅊㅊ
풍운: ㅊㅋㅊㅋㅊㅋ
대표님: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신사님: 오오오.. 팀장님 나눔 가능할까요?
팀장님: 아 있는 템을 또주네. ㅈ망겜

위의 뽀각부터 대화는 찰나에 순간에 올라왔다. 정말 순식간에..
신화 트라이에서 0% 전멸 했을 떄의 그 느낌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사님이 파티를 떠났습니다.
팀장님: 앗 뽀개버렸는데,
본인: 아.. 먼저 말씀부터 해주시지ㅜㅜ
풍운: .......큰일 났다.
대표님: (음성채팅으로) 아 진짜 X팀장 머하는 사람이야. 여보

4명은 똑같은 느낌이 받앗지 않았을까 싶다. 차라리 뽀각이라도 안했으면 어땠을까?
글로벌에서도 저렇게 까지 템을 바로 뽀각은 안하던데....
3주 뒤 신사님은 헌징을 2신에서 먹고, 금고에서 깃털을 먹고 나서 다시 주 1-2일 정도 같이 쐐기를 돌았다.
하지만 템을 먹으면 현타가 오는 것일까? 템을 거의 다 맞추고 나서는 더 이상 같이 쐐기를 돌지 않았다.

팀장은 그 이후로부터 와우를 하지 않았다. 
대표님과 신사님은 2시즌이 되면서 게임을 접으시고, 다른 취미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풍운은 풍운 성능 너프로 인한 현타를 한탄하면서 와우를 떠나 디아4를 했으나, 그것마저 ㅈ망겜이라면서 지금은 
게임을 안하는 것 같다.
본인역시 풍운과 같이 디아4를 하는 악수를 두는 바람에 블리자드 게임에 실망을 하며 인벤을 기웃거리며 이것저것 하면서 지낸다.

업체 이동하는 길에 시답지 않은 글을 3편에 걸쳐서 썼네요
1편에 댓글이 많아서.. 다시 떠올리고 떠올리고 썼습니다.

또 옛날 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