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장신구 심크값 관련해서 글을 쓰면서
5타겟 심크에서는 전율하는 루비가 가장 좋은 값을 보여준다고 글 쓴적이 있었습니당
그런데 이게 막상 쓰다보면 이상하게 딜이 들쑥날쑥하고 그 편차가 큰 편이란 말이죠.

그래서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4시즌에 심크설정값(스택 쌓이는 발동률 등)이 크게 틀릴 리가 없기 때문에
뭔가 장신구의 딜링 방식에서 이런 편차를 만들어내는 특이점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장신구의 설명을 읽어보면 '전방에 충격파를 발산하여 일직선에 있는 모든 적에게' 데미지를 입힙니다.
그런데 이 일직선의 범위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른 전방기(파멸의 재 등)보다 훨씬 좁은 것 같더라구요.

오늘 낮에 게임을 켜놓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좀 생겨서, 
거의 2시간동안 허수아비를 자동으로 치게 해놓고 주기적으로 장신구 딜량, 타격 횟수 등을 살펴보았는데
발드라켄에 뭉쳐있는 5타겟 허수아비를 때리는데도
1) 어떤 허수아비를 타겟으로 잡았냐
2) 그 타겟과 캐릭터의 일직선 상에 다른 4개의 허수아비들이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

위 2가지 조건에 따라 5타겟이 다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는 1타겟만 피격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2~4타겟만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만히 있는 허수아비에서 이런데 하물며 몹이 실시간으로 엄청 움직이고 내 캐릭터도 무빙을 해야 하는
쐐기에서는 5타겟을 계속 다 맞추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겠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장신구는 심크값보다는 좀 더 낮게 평가해야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쓸만은 한 것 같긴한데... (왜냐면 실제로는 5타겟 이상인 경우도 훨씬 많고 하니까요)
결국 최종적으로 잿불혼 파트너로 뭘 쓰는게 좋을지는 고민은 좀 더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목요일되면 청동주괴로 또 뭔가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데
혹시나 제가 쓴 글 때문에 전율루비를 선택하는 한 분이라도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다닥 달려와서 글을 남겨봅니다.
(아마 대부분은 반지/망토/잿불혼 같은걸 선택하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