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섭 엘룬 호드에서 신성기사를 키우는 Rosenthal입니다.

일단 읽으시면서 알아두셔야 할것은, 이번 패치 이후에 리카운트 딸은

원래 할필요도 없었지만 이젠 아예 되지도 않으니 포기하시는걸 권장하는바입니다.

제가 선호하는 트리는 

31/5/0 트리 입니다. 1넴부터 12넴까지 올 하드로 진행하면서 이트리 1신기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권장하는 힐링 사이클은 다음과 같습니다. 
힐하는 대상에 봉화를 직접 꼽고 
  1. 신충 -> 성빛 -> 빛섬 -> 영광의 서약 (신충후 빛주입 버프 생길시) 
  2. 신충 -> 빛섬 -> 빛섬 -> 영광의 서약 (신충후 빛주입 버프 안생길시)
  3. 무엇보다 중요한건, 힐링 사이클보다는 상황에따른 유기적인 대처입니다.


글을 풀어나가기에 앞서, 우선 4.0.1 패치 전의 신기의 얼왕힐링방식에대해 짚고 넘어가려합니다.


패치 전의 힐링방식 (얼왕 기준)

  • 봉화와 현심 유지는 기본. 봉화대상은 유기적으로 바뀔수 있지만, 봉화 자체는 무조건 유지하면서 다른대상 풀성빛.
  • 응징의 격노와 2셋효과를 이용하여 3분에 두번씩, 안전하면 세번의 기도 사용.
  • (30% 버프후) 그냥 쿨마다 깡기도 돌려도 탱급사에는 일부구간 외에 거의 상관이 없음- 구린속 3흡이나 교수3페 신드3페등 제외)
  • 4대 정석문양, 정석성서및 정석 "주치가" 세팅으로 세팅걱정 끝. 게다가 필요하면 천이건 가죽이건 사슬이건 다내꺼다. 판금 지능은 그냥 신기템이라 걱정도 별로...
  • 적절한 타이밍에 간지나는 캔슬성희 및 오라숙련!


이정도로 요약할수 있는데요, 3번째 깡기도 항목은 30% 버프의 효력을 계산해보면 어이가 없게도 30%버프후 깡기도시 성빛 힐량이 0%버프후 응격기도 성빛힐량보다 높다는걸 이미 아셨던분들이 계실겁니다.

또한 신기들 사이에서의 널리 퍼진 인식은 [봉화대상 힐링은 거의 "봉화를 낭비하는 잉여수준의 초보신기"] 라는 것입니다.
이 인식을 버리셔야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위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봉화 잘쓸줄만 알면 그냥 엄청 졸린 힐러' 정도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저또한 남들이 신기로 가자고 할때 싫어했던게 너무 졸려서 그랬는데, 아마 저뿐이아니라 다른 얼왕을 초기부터 하신분들은 똑같이 생각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 후에 바뀐점들을 고려해보면 신기의 힐링방식은 이전과 매우매우매우 다릅니다.

이를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점이, "성빛 천빛 빛섬 신충 영광의서약 " 중 어떤것도 한가지종류만을 사용했을때, 끝까지 탱을 살리는것은 기도를 계시와 날개를 사용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한다손 해도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이는 예전의 풀성빛 풀기도를 돌리면 끝까지 안전했던(무빙이 받쳐줄떄) 힐링방식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자 그럼 면밀하게 신기의 힐링스킬의 변화를 분석해봅시다.


4.0.1 패치후 변화된 스킬, 문양, 템세팅

1. 기도의 강력한 하향
  • 이는 블리자드가 기존의 무한기도로 인한 넘치는 마나를 포기하라는 의도같습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마나통이 4만이라고 했을때, 전투시간 4분기준 순수 기도만으로 인한 마나수급도 4만가량 되니 총 8만의 마나를 사용했다고 하면, 이제는 6만정도로 줄어든것입니다.
  • 한마디로 기도 횟수 자체를 어차피 두세번밖에 못쓰니, 당신이 쓰고싶을때 쓰십시오 하고 변했습니다.
2. 봉화의 하향
  • 예전의 신기가 가진 굳건한 입지를 다져준것이 봉화였습니다. 신기가 놀지않는이상 두명의 플레이어는 무조건 살리는 사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 이번 패치로, 봉화대상의 체력이 50% 밖에 차지 않기 때문에 신기가 열심히 해도 두명을 모두 살리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살긴 살지만 다른 힐러의 도움이 필요하니, 공대장들은 신기를 데려가기를 더욱 꺼리겠죠?)

3. 신충의 상향
  • 신충의 마나효율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무려 모든 기술중에서 마나 소모가 가장 적은수준입니다. 또한 신성한 힘 하나가 주어집니다.
  • 무조건 쿨마다 써야한다고 말하고싶습니다.
4. 성빛과 빛섬의 힐량 교환
  • 예전의 빛섬과 성빛의 힐량과 마나소모량이 교환됐습니다.
  • 성빛은 아무리 난사를 해도 마나가 거의 달지 않습니다. 소모되는 마나량보다 차는마나량이 많기도, 아주조금 부족하기도 때문에 사실상 마나소모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5. 지혜의 문장의 삭제, 통찰의문장으로의 통합
  • 지혜의 문장 평타로 인한 마나수급도 무시할수 없었지만, 이젠 "기본마나의 일정 비율"만큼 차는 수준이기때문에 지문심판질, 지문평타질이 크게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 지혜의 문장의 문양이 삭제됨으로써, 신기의 무한힐링에 큰 역할을 한 5% 마나감소를 기대할 수 없어졌습니다.
6. 성서의 "법봉화"
  • 기존의 성서는 성서마다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저같은 경우에도 마나소모를 줄이는 무용성서를 애용해왔지만, 이제 성서는 단순히 능력치만을 갖게 됨으로써, 캐스터들이 끼는 법봉처럼 되었습니다. 무용성서를 기존에 쓰시던분들에겐 은근히 큰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 템레벨이 진리가되는 케이스로 바뀌었습니다.
7. 무조건 판금을 입어야
  • 다른 클래스들의 원성을 많이산 기사들에겐 아주 안좋은 내용이고, 천클 가죽클은 더욱 행복해지게 한 패치내용이, 성기사는 오로지 판금만을 입어야 되게끔 바뀌었습니다. 실로 올판금으로 인한 지능상승 5%는 절대 무시할수 없습니다. 

기존 스킬, 세팅의 변화를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스킬의 변화만 봤을때 들 수 있는 생각은, "그럼 힐량이랑 마나소모량 바뀐거면 그냥 닥성빛하듯이 닥빛섬 하면 되겠네?" 라는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그 이유인 즉슨, 시전시간 자체가 차이도  있고, 전체 마나량도 4만기준 2만 가까이 줄었고(무려 빛섬 20번쓸 양입니다) 빛섬의 캐스팅속도 자체가 기존 성빛과는 다르기때문에, 엠통이 버텨내질 못합니다. 똑같이 1만의 마나를 쓰는데 빛섬은 10초정도면 되고, 성빛은 15초정도가 걸리니, 엠통이 빛의속도로 마릅니다. 한마디로 이론적으로 기도 쿨 돌아오기도 전인 1분만에 닥빛섬하면 엠이 말라버립니다.

그럼 신기는 이에 맞춰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아마 이 글을 읽는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공대장들에게 필사적으로 먼저 귓하여 자리를 확보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기존의 힐링은 "100 100" 이렇게 두명에게 100씩 채우는 방식이었다고 치면, 이제는 "150 10" 혹은 "150 0"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견에 좀 의아해 하시는분들이 있거라고 믿습니다. 어떻게 "100 50"이어야지 "150 10" 이 되는거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이는 단순히 힐링 스킬만 봤을때만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전체 합은 줄어든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한명에대한 한명의 마킹능력은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늘었습니다. 그 이유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로운 특성으로 신기의 대인 마킹능력은 월등히 상승했다!

  1. 시민의 수호자 특성으로 자신의 생존력이 매우 높아졌고, 탱또는 부탱에게 언제든지 깡희손을 넣어도 두렵지않습니다.
  2. 봉화의 변화로 자신의 마킹대상에게 봉화를 넣으면, 신성한힘이 엄청 빨리 찹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즉시시전 2만짜리 큰힐"이 5초마다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 영원한 영광 특성까지 찍으셨다면, 2만짜리 즉시시전힐을 연속으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경험상 4번까지 연속시전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두명힐을 동시에 본다는 욕심을 과감히 버리시고, 일반적인(구린속 3흡 이런곳을 제외한) 구간에서는 탱 한명을 혼자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안정적으로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아직 만렙이 풀리지 않은 지금시점에서 신기에게 블리자드가 준 능력은, 놀랍도록 안정적인 대인 스토킹 힐링방식입니다.
이점을 절대로 간과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이제 얼왕에서의 힐링에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하려 합니다.

넴드들의 변화점은 일단 버그도 많기때문에 언급을 안하겠지만, 눈에 띄는 변화점은 "왕좌의 한기 디버프의 삭제" 입니다.

이는 정말 너무나도 중요하고, 실제로 신기 힐링방식에 큰 영향을 주는 변화입니다.

완방에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분들이 많은데, 이게 사실 이전힐링 방식대로라면 너무 당연합니다.

과거에 방어도vs완방의 논란에 대해서 어떤 신기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측 불가능하게 갑자기 훅까지는 탱커보다는 예측 가능하면서 피가 조금씩 달게되는 탱커가 낫다" 

과거의 신기 입장에서는 이게 당연한게, 성빛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계속 오버힐로만 들어가다, 한번에 피가 훅깎이면 다음 성빛 캐스팅 사이에 탱커가 누워버릴까 마음을 졸이게하기때문입니다. 급하게 신충을 넣어봐야 기별도 안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방이 높아진것에 대해 단순히 탱의 생존력이 늘어났다는것을 넘어서서, 힐링에도 도움이 된다는점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눈치가 빠르신분들은 벌써 눈치채셨을겁니다.


탱커에게 풀성빛으로 오버힐을 넣어도, 엠소모가 거의 미미한데다가 신성한 힘이 생기기때문에 아깝지 않습니다. 갑자기 피가 훅깎여도, 영광의 서약으로 금방 메울수 있고, 거기다가 과거 성빛보다도 훨씬 빠르게 큰힐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완방의 가치가 더 올라갔습니다.


자 이제 다시 얼왕으로 돌아가자면, 완방이 20%나 높아졌기 때문에, 오버힐을 성빛으로 꾸준히 넣어주다가(리카운트는 안습이죠) 갑자기 탱피가 빠져도 다시 영광의 서약으로 채울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신성한힘이 3중첩이 유지가 된상황이라면, 신충을 한번 아낄 수 있기때문에, 영광의서약 후 신충을 즉시 한번 더 채워줄 수 있게되었습니다.

결국 한명에 대한 마킹능력이 월등히 늘었다고 하는말을 반복하는거지만, 예전보다 쉽게 힐링이 바뀐건 절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힐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어졌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더 머리아파졌고,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처음 패치된주에 얼왕을 신기로 가서 기존방식대로 힐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x망이었습니다. 제가 공장이어도 신기를 안데려가겠다고 말할 정도였고, 별로 재미도 없어서 접을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리치왕 하드 트라이를 하기로 했는데, 시선을 돌려 아예 작정하고 한명을 어케 살릴까 고민하고있엇는데 마침 공대장님이 멘탱만 무조건 살리라고 하셔서 꽤 재밌게 플레이하고 왔습니다. 다른분들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다가 빛을 못보시는분들이 있으시다면 이글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