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리우스 서버 Narcynyak 입니다.


예전에 칼바도스님과의 토론에서도 보여진 적 있듯, 16 4셋 이후론 신목 덕후가 되었습니다. 재밌거든요.




우선은, 이 글은 신목이 낫다, 축분이 낫다 는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가를 내리자면

전체적으로 축분>=신목 의 평가가 일반적이지요.

다만, 16 4셋을 맞춘 이후로는 네임드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신목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그 운용법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4셋과 신목의 관계

가장 좋은 점은 4셋 효과 발동을 꾸준히 유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목을 찍을 때 발동하는 효과들로는 

버블을 소모하는 능력 사용 시 신성한 목적 효과 발동(공짜 3버블)인데

이것이 다시 신목을, 또는 4셋효과를 발동시키면서 마격기 활용을 보다 균일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죠.

흐름으로 보자면 이렇습니다.


보기 편하게 몇가지 효과들을 기호화해볼께요.

A. 3버블 사용(심문, 선고, 천폭, 서약 등) 

B.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C. 신성한 목적 발동

D. 4셋 천폭 발동


A는 시작, B는 끝이 됩니다. 결국 A->B로 바로 끝나버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A에서 C 또는 D가 발동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C 또는 D가 발동된다면 이건 다시 C 또는 D를

발동시키는 효과가 나오죠. 

그림으로 표시하면 이렇게 됩니다.

4셋 이후에 가장 달라진 점은 D의 추가입니다. 기존엔 A-B연계, A-C-B연계, 혹은 A-C-C-A-C-B등등등

신목 발동 유무에 따라서 전체 딜량이 보정되는 식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신목이라는 확률적 요소에

크게 좌우되는 면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약간 다르게 보면, 축분쿨기의 활용을 증가시킴으로서 순간 폭딜에 유용한 형태이고

신목쿨기 활용 대신 발동하는 효과로 꾸준한 딜에 집중한 형태입니다.)

4셋 이후부터 달라진 것은, 위에 하늘색 점선으로 표시될만한 부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신목 선고or천폭과 4셋천폭이 자기 자신을 다시 발동시키거나, 혹은 서로를 발동시키는 형식이다보니 

개념상으론 저 부분을 특정 "영역"으로 지칭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결국 신목을 사용할 때, 딜사이클에서 버블 소모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가 신목 딜의 딜량을 좌우합니다.

물론 확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A-B로 바로 끝나버릴 수도 있고, 하늘색 점선 영역에서 계속 루프를 돌 수도 있구요.



2. 딜 사이클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있던 스킬의 우선순위와 동일합니다.

4셋 이후로는 특성과 상관없이, 버블을 사용하기 전에 4셋 천폭 효과를 소모시키는 형태입니다. 즉, 현재 5버블이고

선고를 날려야 하는 상황에 4셋이 발동되어 있다면 4셋천폭 이후 선고를 사용하는 형식이 되죠.

다만, 신성한 목적을 사용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5버블인데 신목과 4셋천폭이 반복해서 뜨는 경우입니다. 물론 쿨기가 돌아가는 상황이고 장신구도 발동되어 있다면

반복해서 천폭선고 사용하면 되는 일이지만(혹은 가로쉬 1페 쫄 광칠때 그러면 매우 감사! 할 일이지만)

그게 아닐 경우라면 위의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순간의 폭딜로 디피를 올릴 생각보다는

신목과 천폭의 발동을 전투 시간 전체에 걸쳐 흩뿌린다 는 개념으로 사용하시는 게 낫습니다.

몇가지 더 첨언하자면

- 4버블을 기준으로 보자.

  특성에 무관하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상황이 될 때) 5버블까지 쌓은 후 딜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신목을 사용할 경우 언제라도 4셋 또는 신목이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신목을 사용하다 보면 심심찮게 보는 경우가 신목-4셋 반복발동인데, 이럴 경우 계속 발동을 이어나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반드시 생깁니다. 이때 무작정 신목과 천폭만 사용하느라 버블을 쌓아두지 못했다면

  중간에 한두번은 손이 쉬는 타이밍이 찾아오게 됩니다.

  4버블을 기준으로 언급한 이유위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의 의미로 보세요. 

  당연히 5버블까지 쌓아두면 좋습니다. 다만 신목 or 4셋효과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는 4버블 즈음엔

  슬슬 신목이나 천폭 효과를 소비하는 게 좋습니다. 남은 1버블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버퍼같은 형식으로 사용하세요.

 - 4셋 천폭과 신목은 "필러" 개념으로 보자.

  위의 말을 살짝 뒤집은 이야기입니다.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현재 버블 수가 낮다면 어느정도는 미리미리 버블을 수급해두라" 는 말이죠.

  현재 버블수급기가 모두 쿨이 돌고 있다면 신목이나 4셋 효과를 소모할 수 있겠지만

  해당 효과가 발동되어 있더라도 현재 버블이 낮고 버블수급기(심판,성격,정망,퇴마,천망)들이 사용 가능하다면

  신목이나 4셋효과가 연계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자잘한 버블 수급이 필요합니다.

  이 때 우선순위는, 장신구가 발동되었을 경우 심판>성격>퇴마술 순서

  장신구가 발동되지 않았을 경우성격>심판>퇴마술 순서입니다.


첨언된 내용을 보다 더 간추려서 정리하면

0~2버블 - 버블수급기 우선

3~5버블 - 신목/4셋효과 발동 우선

정도입니다. 다만 장신구 발동이나 쿨기 여부, 단일딜/광딜 여부에 따라서 무시하고 천폭을 돌아야 할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은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신목과 4셋효과가 동시에 발동했을 경우라면 현재 전투 상황에 맞춰서 보세요.

단일딜에서 스킬의 기대값은 선고>=4셋천폭이고, 2타겟 이상에서 스킬의 기대값은 4셋천폭>신목천폭>선고 일겁니다.

다만, 이것 역시 여러 대상 중에서 우선 순위의 점사 대상이 있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어디에서 신목이 좋은가

단일딜만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축분이 더 좋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광딜이 포함된 네임드라면 신목도 할만합니다. 예를 들자면

- 1넴 하드에서 슬라임 처리하는 과정 : 포지션에 따라서 갈릴 수 있습니다. 공략에 밀리는 네임드만 딜 하는 경우라면

  딱히 신목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슬라임을 광처리하고 넘어가는 경우라면 신목도 괜찮습니다.

- 2넴 : 궁책 순서를 위해 딜컷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것이 유효딜입니다. 공대 진형에 따라서

  완전 산개되는 형태라면 축분이 더 낫습니다만, 중간중간에 천폭의 유효 범위를 잡을 수만 있다면

  신목도 괜찮습니다. 

- 3넴, 4넴 : 쫄 처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타입이라면 신목도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축분

- 5넴 : 어느 쪽에 치중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1페의 쫄광딜을 우선적으로 본다면 신목, 2페의 네임드 단일딜을

  위주로 생각한다면 축분이 좋습니다.

- 7넴 : 3탱 공략으로 가게 될 경우 축분, 2탱 공략으로 가게 될 경우 신목

- 10넴 : 공대 숙련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개인적으론 신목이 괜찮습니다.

- 14넴 : 축분/신목 모두 괜찮은 듯 합니다.


그 외에 언급되지 않은 넴드들은 축분을 추천하는 네임드들입니다.

기본적으로 2타겟 이상 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라면 축분+멀티도트도 유용하지만

신목+멀티도트에 4셋과 신목천폭을 적극 활용하는 형태라면 운용에 따라서 충분히 할만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