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확장팩인 내부 전쟁에서 '이야기(story)'라는 새로운 공격대 난이도가 추가되는데, 이게 신기한 게 1~5인 컨텐츠임. (https://www.wowhead.com/ko/news/new-story-difficulty-added-to-nerubar-palace-raid-in-war-within-341496) 즉, 기존 레이드 패턴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물론 패턴과 던전 스케일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는 나오지 않았고, 1인도 가능한만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5인을 기준으로 레이드 던전의 쐐기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음.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음. 우선 당장 떠오르는 건 아래 세 가지.

1. 스토리 몰입도 증가
  그간 쐐기돌은 확장팩 초기부터 열려 있는 5인 인스턴스 던전에서 플레이되기에, 스토리 진행도와는 거리가 좀 있었음. 그나마 후반부의 메가던전 쐐기화와 시즌 어픽스를 통해서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왔다고 생각하는데, 용군단에 오면서 시즌 어픽스가 사라졌기에 스토리 몰입도는 떨어졌다고 봄. 2시즌의 '넬타리온의 둥지' 선정과 같은 요소가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옛 던전 로테이션이 스토리 몰입도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음.

2. 레이드 던전의 활용도 증가
 주간 이벤트인 시간여행이 있기는 하나, 레이드가 옛 던전 로테이션을 갖고 있는 쐐기에 비해서 던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음. 우두머리들만 봐도 레이드 던전 설계에 정말 많은 노력을 쏟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은 그 자체로 긍정적이라고 봄. 그리고 이번 시즌에 주괴 때문에 처음으로 현신의 금고 가봤는데, 쫄 구간도 꽤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음. 시즌제 게임에서 시즌이 바뀔 때마다 구 컨텐츠가 버려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 활용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은 건설적인 방향이라고 봄.

3. 레이드 장비의 보급
  당장 필자부터가 해당하지만, 레이드는 안다니고 쐐기돌만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꽤 있다고 보여짐. 아이템 레벨 차이의 완화 등으로 계속해서 레이드 장비와 쐐기돌 장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긴 하나, 장신구 등 효과 때문에 대체하기 힘든 장비가 아직 남아있긴 함. 이 때문에 쐐기 게시판에서 관련 글이 올라온 적도 있고. (
https://www.inven.co.kr/board/wow/5280/65743)
(https://www.youtube.com/watch?v=aWvuPBiLPd4&ab_channel=Dratnos)
  해외에서도 레이드 특수 장비에 대해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위 영상 속 인물은 Dratnos라고 MDI 해설 등을 진행함), 레이드 던전의 쐐기화는 특수 장비가 적절히 보급되는 것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현 전설이나 머리 마부 시스템 같은 것도 "많은 사람들의 불만" 없이 충분히 유지시킬 수 있을 것 같고.(물론 지금도 전설 없다고 못할 정도는 아님. 이에 대해서는 필자 또한 글을 통해 견해와 그 근거를 밝힌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