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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14:10
조회: 3,294
추천: 8
나는 속죄할 게 없다.![]() 인간의 정의란 뭘까. 오크 무전은 곰곰히 생각했다. 어둠땅 깊숙히 자리잡은 레벤드레스에서 수도 없이 죽였던 시종장. 그 때에는 가고일 님을 정배하고, 가고일 님에게 버프를 몰아주어 모든 것을 도륙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약간의 회한을 하면서 속죄의 전당으로 발을 옮겼다. 인간의 정의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죄를 짓는 거다. 짐승은 죄를 짓지 않는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행동할 뿐 그것이 죄라는 기억은 없다. 죄란 본디 법 안에서 행해지는 범법 행위였으니까. 인간의 범주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할까 그건 개인 차이가 있다. 8세의 여아 아바타를 입고 변조된 목소리로 동년배 남성에게 교태를 부리는 내 `친구`도 아직도 스스로가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친구`의 정의도 굉장히 느슨하게 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그 느슨하게 정의된 친구와 함께. 오늘은 간만에 돌아온 속죄의 전당에 오크 무전은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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