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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00:31
조회: 2,272
추천: 4
와접합니다사실 12월 중반 즈음부터 와자타임 개쎄게 왔고 마지막 월정액 끊은 다음에 안넣어서 그때부터 와접한게 맞긴 한데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떠나는 것보다는 같이 해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고 떠나는 게 예의라 생각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 일단 와접하게 된 가장 큰 이유 하나 꼽으라고 하면 뭐 현실크리가 있겠죠 저 대학 학과 자체가 입학 후 2년 동안은 나름 개꿀빨면서 지낼 수 있는데 그 다음부터는(졸업하고나서도) 진흙탕에서 구르듯 개 열심히 해야 살 수 있는 학과라서 일상속에서 더 이상 와우를 한다는게 생각조차도 할 수 없어요 뭐 주위에 보면 메이플하는 선배들 있긴한데 그 선배들만큼 학점 잘 뽑으면서 RPG할 용기가 없어서 패스... 이 글도 개강 앞두고 마음이 적적해서 쓰는 거에요 ------------------------------------------------------------------------------------------------- 현실크리가 있어도 게임이 군단때처럼 재미있었다면 계속 하려했는데 8.3 얼추 어떤 내용인지 보고 나머지 남은 용기들도 다 사라져버렸어요 노잼 타락이랑 아제 정수 군단 세기말 유입이라 전설 유물력 얼마나 ㅈ같은지 잘 체감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군단이랑 비교해 보면 얼마나 격아가 똥 같은지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잘 느낄거라 믿습니다 스토리 개판나는거는 이미 다 예상해서 기대도 안됐고요 그나마 놀란건 어둠땅에서 투구 쪼갠거? 그거 하나 -------------------------------------------------------------------------------------------------- 필쟁 자체는 나름 잠행 연구해가면서 재미있게 해가고 있었는데 뚝배기유튜브에서 군단시절 영상 하나 찾아보니까 같은게임 하고있는 거 맞나 할정도로 현타 개쎄게 왔어요 지금은 사효장신구 2개 정수 쿨기 다 털어야 겨우겨우 2분에 한명 모가지 따고 튈 수 있는데(그마저도 급장 쓰면 2분 날림) 동영상 보면 비그절죽절이면 다 죽어요 어춤죽상 장신구 버프 그딴거 필요없이 만피 600-700만 사이인데 그격 100-200만뜨고 절개는 400-500만 스스날은 100만정도 착효인데 맨날 터지고 군단척결 유연성 버프도 뭐 항상 터져요 발동 프록 자체가 차이가 너무 남. --------------------------------------------------------------------------------------------------- 물론 군단 잠행이 사기인건 맞아요. 지금의 구데기 잠행 그때로 되돌려 달라는 건 아니에요(솔직히 지금도 피카부나 다른 분들 투기장에서 22하는 거 보면 그렇게 구데기는 아님) 팩트는 뭐냐면 이런 사기적인 면들 군단 때 다른 직업들도 다 갖고 있었어요. 뭐 얼인죽격 차마얼결이라던가 대마보 자체정화 곰변광재 죽척피흡 혈죽 유물무기 추종자 같이 필드에서 사기인 거 여기엔 다 적지 못하지만 많을 거에요. 단지 도적은(발리라 교란 빼고) 그런 선택지들이 거의 공격쪽에 가있고 선빵도 칠 수 있는 직업이니 독보적인 것 뿐. 격아는 그 선택지들 중 다수를 빼앗아 없애버렸고, 몇몇은 대체한다는 명목으로 열화시킨 뒤 다시 돌려줬습니다. 아제라이트 특성만 봐도 전설이나 유물 무기 특성에 비하면 밋밋하기 그지없어요. 단순히 스탯 증가 아제라이트 개수만 세봐도 답 나옵니다. 발동 프록은 뭐 내부응이나 스스날, 무역풍 아제나 군단척결 같이 딜에 확실히 도움 되는 특성들 비교하면 답 나오네요. 유저가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선택지들이 다양하기라도 하면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내서 게임이 재미있기라도 해요.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 게임이 화끈하지 못하고 재미없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롤에서 히오스로의 퇴화? 쉽게 안 죽는데 나도 쟤 쉽게 못 죽여 뭐 이런 느낌. 정수는 앞에서 말했던 '롤에서 히오스로의 퇴화' 를 조금 더 고양시키는 그런 요소였어요. 군단에서 앗아간 선택지들만큼 스펙터클하지도 않은데, 글쿨 처먹고 입수 경로도 개같습니다. 가장 큰 타격은 정수에서 오는 3%피뻥. 그거 여러개 중첩되면서 암살 타겟의 피가 늘어나고 3글쿨에 죽는 타겟도 놓치게 돼요. 가뜩이나 '선택지' 가 없는 격아 확장팩인데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그 선택지가 통일되면 도적 입장으로서는 오우 쉣이죠. 살아남으려고 똥꼬쇼할때 빼고는 도움이 거의 안되니. 다전폭용부터 영궁 세기말까지 잠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이고 개인적으로 피뻥을 전문화에 맞게 '공격력 뻥' '힐량 뻥'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지금 적어보면 똥겜같지만 저도 격아 필쟁 많이 즐기고 재미있게 했어요. 격아 필쟁 중 가장 재미있었던 시기는 폭용때가 아닐까 싶네요. 2차스텟 스케일링 어느 정도 되면서 정수로 인한 피뻥 이루어지기 전에 나가 버프와 느조스 장신구 같이 쓰면 군단 잠행하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긴 했어요. 게다가 정해진 시간에 필드에 바글바글해지는 얼라/호드가 있었고 분위기도 나름 '격전의 아제로스' 다운 필드였습니다. 그러다가 영궁 들어와서 정수 생겨서 딜사이클 1글쿨씩 꼬이고 애들 피뻥 무지막지하게 되고 필드 분위기도 뭔가 병신같아진거죠. 스톰송 계곡 썩은여울 - 호드 기지 앞 언덕이나 드러스트바 크라즐프라즈 전초기지 언덕에서 듣는 현상수배 브금 vs 메카곤에서 똑같은 브금 들으면서 필쟁한다 생각하면 어느쪽에 더 몰입이 될까요? 답정너긴 하지만. ------------------------------------------------------------------------------------------------------ 아무튼 떠나가는 자의 넋두리니까 재미있게 지금 즐기고 있는 분들은 너무 귀담아 들으시지 않으셔도 돼요. 격아가 군단에 비해 거지같은건 사실이지만, 재미있게 즐기면 된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잠행 연구하면서, 호드학살자 칭호 달면서 진짜 반나절을 새고 나가버프랑 습격시간대 재가면서 노래꽃 주차시켜놓고 새벽까지 썰자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수능 치고나서부터 와우 시작하고 대학 입학 전에 고향에서 그늘숲 - 붉은마루 전투 - 스톰윈드 공성전 하느라(찾아보면 인터넷에 사진 있을거임) 필쟁에 눈을 떠서 원없이 필쟁하는게 제 와우 최종목표였는데, 조금은 이루고 와접하는 거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뭐 봉봉이형 가죽 무두질하고 가지 못하는게 한이긴 하지만, 그래도 봉봉이형 길드원이랑 보랄에서 많이 놀았으니까 그걸로 됐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고생할거지만, 그래도 와우는 제 인생 최고의 RPG라는 생각 품고 살아갈 거 같네요. 나중에 직업과 생활이 좀 안정화되는 수준까지 된다면, 그리고 그때도 와우가 남아있다면, 아마 다시 와우를 켤 것 같습니다. ------------------------------------------------------------------------------------------------------- 쓰다보니 벌써 월요일이네요 (계실 진 모르겠지만 있으시다면) 여기까지 읽으신 분, 같이 필쟁을 한 길드원 여러분(특히 길마님과 모 도적분), 나아가 함께 와우를 즐긴 모든 와우저분께 감사합니다. 2020.2.24 지혈제아깝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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