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모에서 과연 암저는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몇정도를 맞춰야 할까요?
이 글이 그에 대한 답이 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부족하게나마 참고 하실 만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치명적인 매력 스킬의 이해

"치명적인 매력은 탱커를 제외한 공대원 1~3명에게 디버프를 걸고 랜덤 위치로 소환합니다.
소환된 공대원은 서로 25미터를 벗어나야 디버프가 사라집니다.
디버프가 사라지기 전까지, 매초마다 주변 15미터에 데미지를 입히고,
데미지는 1000-2000-3000-3000-3000-3000을 입힙니다."

치명적인 매력의 스킬 툴팁을 살펴보겠습니다.



와우 헤드의 툴팁을 보시면 
"무적에 영향 받지 않음" 
"플레이어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음"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무적을 사용해도 디버프는 사라지지 않고,
혈장 가시나 허수아비 등으로 회피할 수 없습니다.
(PTR에서 패치가 되었다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특히 성기사, 마법사 분들은 치명적인 매력이 무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래 로그를 보시면, 신기가 천상의 보호막을 사용했지만, 
자신이 받는 데미지만 무적판정을 받고, 
디버프 해제가 되지 않아 주변에 계속 데미지를 주는 로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아가 신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적을 쓰고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디버프 해제도 늦게 됩니다.
아마 법사의 얼방, 도적의 그림자 망토도 같은 판정일 것 같습니다.

클래스 별로 대처할 수 있는 스킬을 정리해봤습니다.
위의 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전질, 질주, 점멸 등의 이동기가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 이상적인 디버프의 해제

디버프에 걸린 대상자가 법사,도적이 아닌 경우,
그리고 디버프의 걸린 대상자가 3명일 때,
가장 이상적으로 산개한다면,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받을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우선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알아야 합니다.
"과연 내 캐릭터는 1초에 몇미터를 이동할까?"
직접 측정해보았습니다.



평화로운 샤트라스의 모습입니다.
(캐릭터 이동속도 측정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본인들은 참여를 모르셨겠지만요!)
대상을 찍고 앞으로 뛰어가면서 힐스킬(사거리 40미터)가 시전불가가 되는 위치가 되는 타이밍을 찾습니다.



이 영상을 녹화하여, 동영상 편집기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2번 측정에 1회차 6.13초, 2회차에 6.31초가 나왔습니다.
출발 위치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대충 정리해서 40미터 이동에 6.2초가 걸렸습니다.
캐릭터의 이속은 100%로 아무런 효과를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40/6.2 = 6.45
즉, 내 캐릭터는 1초에 약 6.45미터를 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속 마부를 했다면, 6.45*1.08= 약 6.97
약, 6.97 미터를 이동합니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구했으니, 이번엔 이동 거리를 구해야합니다.
"디버프 해제를 위해선 과연 몇미터를 이동해야 하는가?"



학창시절 배운 삼각함수를 이용해서, 
가장 이상적으로 산개 할 경우, 캐릭당 14.433 미터를 이동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주는 데미지를 0으로 하는 15미터 산개하기까지 필요한 이동거리는 
캐릭당 8.66 미터를 이동해야 합니다.



- 정리

캐릭터의 이동속도 : 6.97 m/s
25미터(디버프 해제) 거리 : 14.433 m -> 약, 2.07 초
15미터(주는 데미지x) 이동 거리 : 8.66 m -> 약, 1.24 초

이것을 받는 데미지로 정리하면 아래의 표처럼 정리 할 수 있습니다.



도적,법사가 아닌, 이속 마부가 된 대상자 3명이,
이상적으로 이동할 시에, 받는 데미지의 기대값은 4280으로 어느 정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점멸, 전질, 무적 등의 유틸기가 들어가면 기대값은 더욱 감소 하겠네요.

와우! 그럼 우린 암흑 저항을 맞출 필요가 없겠네요!

네, 맞습니다. 맞추실 필요가 없습니다.
탱커를 제외한 22명의 공대원 모두가 치명적인 매력에 걸리자마자 
단 0.01초의 망설임도 없이 120도 각을 맞춰서 이동할 수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비약이 들어가있습니다.)

실제 플레이어에겐 시간이 더욱 필요합니다.
"디버프에 걸렸음을 인지하기 까지 필요한 시간"
"디버프를 인지하고 앞으로 이동키를 누르는 시간"
"내 옆의 디버프 대상자와 맞춰서 이동방향을 조절하는 시간"

이 필요하며, 유튜브의 검은사원 스런 영상을 종합해보고, 동영상 편집기로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디버프에 걸렸음을 인지하기 까지 필요한 시간"
"디버프를 인지 후, 앞으로 이동키를 누르는 시간"
이 두 개의 시간을 합치면 일반적으로 0.6~0.8초가 걸립니다.

"내 옆의 디버프 대상자와 맞춰서 이동방향을 조절하는 시간"
은 너무 변수가 커서 측정이 어렵습니다. 대충 1초라고 가정해봅시다.

위의 계산 결과에 0.6+1=1.6초를 더해보겠습니다.

반응 속도를 고려해서 보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25미터(디버프 해제) 거리 : 14.433 m -> 약, 3.67 초
15미터(주는 데미지x) 이동 거리 : 8.66 m -> 약, 2.84 초

데미지 기대값을 정리하면,



약 1.2만, 저항 70의 데미지 감소를 고려하면, 약 1만 정도의 데미지가 들어옵니다.
실제 저항에 따른 데미지 감소는 25%,50%,75% 이기 때문에, 거의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석이나, 치유물약을 먹는다면 살 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이것마저도 이상적인 상황을 상정한 것입니다.

대모 로그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정도 깔끔하게 이탈한 경우 4틱, 일반적으로 5틱의 데미지를 받고 디버프가 해제됩니다.

아래는 5틱을 받는 데미지 테이블입니다.
소프트캡 244를 맞춰도 외부의 힐과 치유물약, 생석등의 활용이 필요하며,
운 나쁘면 이동 잘해도 저항이 낮게 뜨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계산의 도움은 Maven Crew길드의 프리O님이 도와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모를 정해진 시간안에 안정적으로 잡으려면 암저, 그것도 소프트캡 244(버프 포함)는 필수입니다.

물론 노암저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1. 치명적인 대상자가 법사, 도적 위주로만 걸리고,
2. 걸린 대상자가 모두 이상적인 움직임을 통해 데미지를 최소화 했으며,
3. 생석, 보막, 치유물약 등의 도움을 받아 생존을 한 경우.

즉, 운과 실력이 좋으면 노암저로도 가능합니다.

- 고려하지 않은 조건
위 계산은 "치명적인 매력이 공대 진영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소환 되었을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즉, 암저 244를 맞춰도 소환 위치 운이 좋아야 잡습니다!

광선류의 암흑 기반 데미지는 모두 제외했습니다.
암흑 기반 데미지까지 포함하는 모든 순수 데미지 로그입니다.



광선류 데미지를 모두 합친다면, 치명적인 매력 이상의 피해를 줍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면...
그냥 암저를 맞추는게 낫지 않을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