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장을 하는 분들은 다양한 이유로 공대장을 잡는다. 그리고 그 뽕맛에 빠지면 공대장을 놓을 수가 없다.

현재 십자군 팟은 새로 키운 유저 입장에선 얼왕으로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레이드이다.

하지만, 얼왕에 갈 스펙이 충분한 유저들은 십자군 팟에 갈 이유가 전혀 없다.

결국, 십자군 손님팟이 필요하고 선수가 필요해진다.

게임안에서 문화나 규칙은 유저들이 만들어 간다.

언제부턴가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심하게 흐리고 있는데, 공장을 잡으면서, 손님에게 차비를 받아간다고 한다.

그런데 그 차비는 공대 전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대장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다.

기존에는 손님에게 차비를 받아도 공대 전체로 분배금이 돌아갔지만, 

이 개같은 룰로 팟을 모으는 새끼가 나타나고 나선, 점점 파티찾기 창에 공장차비 만골 이라는 광고가 보이고 있다.

처음에 말했지만 공대장들은 다양한 이유로 공대장을 잡는다.

이제 이유가 하나 추가될 것이다. 공대장들은 골드를 벌기 위해 공대장을 잡는다.

그리고 당연히 그 동안 아무 조건없이 십자군팟을 만들어 주던 공장들도 공장차비 만골이라는 문구를 넣게 될 것이다.

신규유저의 입장에선 1만골이라는 금액이 없으니 당연히 십자군 팟에 갈수가 없고, 가고 싶으면 현질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선수로 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가봐야 공장이 벌어들이는 것에 비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너무 적으니

점점 갈 이유가 없어지고, 끝난후에 공장이 3만골+@ 를 버는것에 비해 자신은 1만골도 벌지 못할테니 아쉬움이

남는다.

추가로 저렇게 이득이 공장에게 극단적으로 몰릴경우 공장도 50트 업적이 없는 사람은 선수로 뽑지도 않기 때문에

스펙을 어느정도 갖춘 유저라 하더라도 십자군에 갈 수가 없다.

결국 그 동안 우리가 알던 십자군 팟은 사라지고, 몇몇 골드에 눈 먼 공대장들에 의해서만 십자군 팟이 생기고,

선수는...모르겠다. 가는 사람이 있을지..

꼬우면 너도 공대장 잡아서 골드 벌어라. 능력도 안 되는 주제에 배아파서 그러는거다.

라고 말하는 놈들은 진짜 욕이 나온다.

상식을 벗어난 게임문화를 만들고 있는 놈들을 욕 해야지 그걸 합리화 시켜주면 되나.

결론은, 공대장을 돈 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정당한가 아닌가의 문제라고 본다.

나는 적어도 공대장들이 공대장을 잡는 이유중에 골드가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