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울두 페이즈에도 비슷한 언급을 했었는데,

복귀 유저분들, 혹은 꾸준히 리분클을 즐기셨지만  고하드팟 혹은

레이드 자체에 진입할 기회를 얻지 못 한 분들  공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1.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1~2시간 이내인 경우


솔직히  레이드를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파티창에 주류를 이루는 얼왕 9/10/11하드,  올하드,  올하드+루비하드 같은

레이드는  모집과 분배 까지 적어도 3시간은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도 운 나쁘게

귀족클 한 두 자리가 구멍나면 구인 자체만으로도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물론 얼왕 10인 1지구 4하드팟이나 십자군 25인 같이 1시간 안에 레이드 자체가

끝나는 곳도 있습니다만, 이런 레이드들은  무작위 시간대에 무작위 인원을 구해서 출발하는

소위 순수한 모출파티가 거의 대부분이라서  유저가 접속하자마자 운 좋게 

구직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면  이마저도  파티창을 한참 쳐다보다가 빠르게

귓을 넣어야 하고 심지어 지금은 세기말이라 저스펙의 손님이거나, 기코가 높은 선수급이거나, 

혹은 신기 같은 귀족클이 아니고서는 빠른 귓을 한다 해도 

귓답이 없을 확률이 높은 현실입니다.



2.  시간을 충분히 사용 할 수 있는 유저이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시간대인 경우


제가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게임에 사용 할 수 있지만

접속 가능한 시간대가  아주 늦은 밤이거나(제 경우 23:00 전후)  

아주 이른 아침이거나(06:00~07:00 전후 등)  해서  정공도  거의 출발하지 않고

모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대의 유저들은,

접속한 시점에 이미 거의 모든 파티가 출발 OR 모집이 사라진 상태라

더는 돌 필요가 없어진 감마를 몇 바퀴 돌거나  파티창을 좀 살펴보다가  접종하는게 고작일겁니다.

저는, 낙스와 울두 시즌엔 워낙 사람도, 파티도, 공장분들도 많아서 

조금 서둘러 22:30 전후로 접속하면 운 좋게 구인하는 파티가 종종 있었기에

잠을 좀 포기하고 하루는 10인 하루는 25인을 돌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사람도, 공장분들도 줄어있어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주말팟에 예약하거나

평일 중 개인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틈새 시간을 노려  한 주 한 주 떠돌면서  레이드에 참여합니다.



3.  정기적인 접속이 어렵지만,  주당 하루 정도는 많은 시간을 사용 가능한 경우


교대근무를 하시거나  주중 혹은 주말에 온전히 가용 할 수 있는 하루를 쉬시는 분들의 경우이겠죠.

제가 처음 리분클로 인도했던 제 지인이 이런 경우였는데,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쉬는 날에

레이드를 즐겼고   비록 올 일반이지만 요그까지 잡고 지금은 떠나 있습니다.

사실 1번 2번같은 패턴의 유저보다는 레이드를 즐기기에는 조건이 더 좋다고 봅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평범한 주류 시간대에 접속할 수 있으면서 (19:00~)  적어도 3~4시간을 게임에 투자하실 수 있는

경우이고, 실제로 아주 많은 정공, 예약파티, 모출파티가 이 시간대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떠돌면서 많은 공대 디코에 접속 해 보신 유저들이시라면 아마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1번 유형의 유저는 어떻게 하셔야 하는가?

아래 진입장벽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신 부부 유저분들처럼  하루 1~2시간의 애매한 접속시간을

게임에 투자하시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다른 일과나 일정들을 조율하고 시간을 재배치 하셔서

3~4시간 확정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요일을 하루 정하시고  그 외의 가능한 요일에 게임하실 때

최소한의 일퀘정도만 하시고 파티창을 주시하시면서 예약할 수 있는 파티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FindParty 라는 애드온이 있어야 하며


요기에 방문하셔서 검색하시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접속해서 한 두 시간을 파티창만 쳐다보고 있는 게 어색하고 억울하시겠지만

그렇게 한 두번만 올일반 혹은 학원팟에 참여하시고 나면   자연스레  디스코드에서

공대별로 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테고,  활용도 하실 수 있을겁니다.

디스코드 라는건  음성채팅 기능이 있는 일종의 사설 채팅 서버를 이용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고


요기에 가시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일정 재배치나 조율이 힘들어서

하루 1~2시간 밖에 시간을 낼 수 없으시다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욕 먹을 수 있는 의견이지만

적어도 리분클에서는 레이드를 즐기기 어려우실겁니다.

차라리 곧 다가 올 대격변을 위해 캐릭들 키워 놓으시고,  감마 졸업정도 시켜서

원활한 렙업의 토대를 만드시면 어떨까요.

제 부정확한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격변 후반부에 공격대 찾기 레이드가 도입 된 걸로 기억하는데

만약 대격변 첫 페이즈부터 공격대 찾기가 도입된다면  적은 시간의 투자로도  레이드를

일부나마 즐기실 수 있고   일반적인 레이드와 다르게  중탈도 비교적 자유롭고  부담이 없어

라이트하게 접근하기에 좋으실겁니다.


일하면서 쓰느라 글이 개판으로 두서가 없지만,

[시간]으로 인한 진입장벽을 느끼는 유저분들께  참고라도 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