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날개 둥지 레이드 던전 업데이트 몇 주 전

검둥이 어렵다 쉽다로 한참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무렵

나 역시 길드원을 이끌고 검둥을 가야 하기에 글들을 예의 주시하며 관심있게 지켜 보았다


내 관심은 '어렵다'는쪽이 아니라 '쉬울것이다'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이유는 오릿적 검둥을 다시 느껴 보고 싶은데 너무 쉬우면 실망을 할 것 같았기 때문...


이제 화심 총 5회 그 중 라그 2회 킬 한 길드 스펙으로

지금 생각 해보면 참 부질없는 걱정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어떻하면 난이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볼까 하는 궁리중이었다.


'힘들게 잡으면 재미 있다' 라는 생각은 아니다

'어떻하면 오리지널때의 레이드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뿐





오닉을 저스펙 저레벨인 길드원만으로 힘들게 첫 킬을 했을때의 짜릿함

화심을 처음 길드원끼리 가서 웃고 떠들며 헤딩 했을때의 재미

화심 3주차 청지기를 3트만에 힘들게 잡고 라그 3트를 했지만 결국 실패 했을때의 좌절 감

다음 주 라그에 다시 도전하고 2트만에 라그를 쓰러트렸을때

기뻐하던 길드원분들의 환호성을 난 아직 잊지 못한다





'레이드는 재미 있어야 한다'


'레이드를 하기 위해 파밍 노가다, 도핑을 위한 앵벌이등의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내가 길드레이드를 운영하는 신념이다 그래서 결정 했다

길드 첫 검둥 진출을 위한 길드원분들의 준비물 일체 없음 으로...


도핑 강요X , 마부 강요 X , 노 스펙 , 공략 숙지 필요없음 , 오닉망토 전원 길드에서 지급

오로지 필요한건 길드레이드 공초때 40인 안에 들기위한 빠른 손을 하는 것 뿐



        [검둥 가는 길드원 지급을 위해 만든 오닉망토 39개...길드형님 허리가 휘셨다는 소문이...]



2월 15일 오후 7시 30분

(8시 까지 클래스 상관 없이 선착 순 공초 8시 출발 일정)




"검둥 가실 분 손 해 주세요!!"




길창엔 기다렸다는 듯이 손의 행렬

오닉망토를 만드시느라 고생 하신 로제와인 형님자리를 비운 39자리 5분만에 풀공


헌데....꼭 검둥 입장퀘를 안 한분이 한 두분 계시는....;;;

검둥 입장퀘를 안하신 두 분 나가시고 선착순에서 밀린 한 분 초대



'설마 이제 화심 5주차 라그 2회 킬 스펙으로 쉽게 잡진 않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걱정(?)을 안고

드디어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니 청춘' 길드 검둥 입장!!!




"1넴은 잡겠죠?"


"우리가요?"


"우리가 잡으면 소금서버 아무나 와도 잡습니다 우리가 기준이에요 최하 공대스펙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넴드도 못 잡는다는데 좋아들 하신다 -_-;;;;;



[첫 검둥 진출 기념 사진! 휘장 누가 만들었는지 -_-b]




검둥 입장 후 1넴 폭군 서슬송곳니에 대한 장황한 브리핑 시작


첫 트라이는 말도 안되지만-_-;; 남들 대부분하는 택틱으로...


탱 네 분은 네 군데 각 위치 시키고 근딜도 4파티로 나눠 배치

메인탱커가 지배를 하고 원거리 힐,딜러는 중앙에서 딜 지원 및 힐


보주 위의 인간형 3마리 클리어 후 각자 자리로 가서

용족 + 인간형들의 웨이브를 막아내기 시작....


될리가....




"이번 트라이는 그냥 연습이라고 생각들 하시고 딜, 힐 계속 하세요"




지극히 아~주 당연 하게 첫트 실패

길드원분들 벌써 재미 있어들 하신다 ㅎㅎ




"화면 조정 시간이죠??ㅋㅋ"


[예전 후기때 사진 아니예요!! 저한테 이런 비슷한 사진 많습니다 -_-ㅋㅋ]





이번엔 냥 네 분이 드리블하는 방법으로 두 번째 트라이




"용족에 얼음화살 날아가요!!"


"헐!! 용족은 드리블 합니다 건들지 마세요"


"일단 드루가 재울께요"




드루가 일단 재워서 가운데로 오는 용족은 해결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형이 무너지고 잠에서 깬 용족은 중앙을 헤집고 다니며

그걸 피하려 중앙 진형도 이미 무너진지 오래




"다시 갑시다 전멸 하세요"





세 번째 트라이




"근딜분들 후반부 드리블 안되는 용족하고 인간형 밀리나요?"


"2파가 밀려요"




딜 미터기를 보고 딜러 재 배치




"원거리 분들 근딜 밀리는 곳 있으면 집중 지원 좀 해주세요"


"용족은 절대 건들지 마시고 자 다시 갑시다"




3트 실패...

역시나 드리블이 문제....

중반정도 가면 용족들이 미쳐 날뛰며 중앙 진형을 자꾸 헤집고 다닌다....


                        [알이 얼마 안남아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긴 한데....]




"길마님 구멍 두 개 막고 해보죠?"


"그럴까요?"


"가운데 오는 용족은 후반부쯤엔 재우고 공포도 날리면서 버텨 볼께요"


"그럼 원거리, 근딜 해서 구멍 한 개에서 나오는 용족까지 모조리 잡습니다"




그렇게 근딜5, 원딜5 해서 한 조씩 두 조를 만들어

구멍 두 개에서 나오는 몹 모조리 처리

냥 네 분은 두 구멍의 용족만 드리블 하기로 하고 4트 시작


그러나....

우리가 어떤 길드인가...갓 만렙에 화심도 아직 못가본 캐릭도 있고

거기다 도핑 마부등 아무 것도 안 돼 있는 상태


용족까지 전부 처치 하기로 한 10명의 한 조로도

한 구멍을 막아내지 못하고 몹이 점점 쌓여만 갔다




"용족 너무 안죽어요!!"


"단상위에 마법사 너무 많아요 ㅠㅠ"


"....."




4트 실패.....


[전 길드원분들 눕는 거 보는게 재미 있더라고요 -0-a]




"뛰세요...."


'어떻하지...우리 스펙으로는 1넴도 정말 못 잡는건가?'




한참 장고에 빠져 있자 길드원분들도 침묵...

그렇게 1분여간 어떻게 공략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도중




"구멍을 한 개만 막고 해볼까요?"


"한 구멍도 못 막을껄요 용족 너무 강하던데요"


"오리때 탱커가 드리블 했던 거 같은 기억이 나는데..."


"오오...그랬나요? 전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맞아요 탱커가 했던거 같아요...냥꾼이 했나? 헷갈리긴 하네요"




길드원분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난 갑자기

'그래 탱커'가'가 아니고 탱커'도' 드리블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번쩍 듬




"자 여러분 인간형은 딜 안밀리죠?"


"네 인간형은 금방 죽더라고요"


"그럼 냥분들 똑같이 드리블 하시고 이번엔 탱 네 분도 같이 한 군데씩 드리블 총 8분이 합니다"


"인간형 탱은?"


"인간형은 금방 죽으니까 근딜, 원딜 분이면 충분 할 듯 해요"




냥4, 탱4 해서 8드리블 -_-;;

공대 전체 딜러가 인간형만 처리를 잘 해주면 가능할 것 같았다





5트 시작


안정적이다

드리블러가 8명이라 그런지 새는 용족도 없고

공대 딜러가 인간형을 처리하는것도 무리가 없이 잘 돌아 갔다


드디어 화면에 뜨는 '2단계'

알은 모두 사라졌고 폭군 서슬송곳니와의 전투만 남은 상황


탱 제외 공대원 모두 약속한 기둥뒤에 숨고

보주지배하던 탱과 서슬 송곳니와의 전투 시작!


[길드원 두 분만 사망하고 드디어 송곳니와 정면 대결!]




"연발 화염구때 숨었다 나왔다 하면서 딜하시고 근딜 모두 붙어 주세요"




탱 스펙이 너무 모자란 탓인지 2탱이 어그로를 못잡아

1탱이 거대한불길(맞나?)에 걸리면 폭군은 여지없이 원딜 진형으로 돌진....-_-;;




"원딜 딜 중지! 딜 중지!! 탱분들 빨리 어그로 드세요"




이런 상황을 두 세번 반복한 끝에 드디어 폭군 서슬송곳니가 쓰러졌다!!


[드디어!! 5트만에 쓰러지는 폭군 서슬송곳니]




"어! 잡겠다!!"


"와!!"


"우와 잡았다"


"오오!"


"축하축하"


"헐 기어코 잡네 ㅋㅋ"




길드 디코 방송을 보던 길드원분들도 축하를 해주시고

공대원들도 함께 기쁨을 만끽하며 그렇게 1시간에 걸친 1넴 트라이를 마쳤다.





수리봇을 꺼내 전원 수리를 한 후

벨라 방 입장(입장 후 전질 + 치타상으로 고블린 6마리 처리)






"오오 벨라 몇 년만에 보는지...."


"오리때 공대 파괴자 ㅎㅎ"


                        [오리때는 공대 파괴자 지금은 니 청춘 공대 파괴자 -_-^]




벨라 브리핑하고 트라이 시작 1시간 후....

우린 또 수리봇을 꺼내고 수리중이었다 -_-;;;





"헉헉 힘드네...."


"이건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가..."




그렇다 탱이 중요한 벨라전에서

니 청춘 길드 탱분들의 스펙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탱 한 분이 10초를 못 버티고 2탱...3탱...4탱...5탱....차례로 투입이 되도

말 그대로 푹찍을....ㅜㅜ


최대로 본것이 9%


아드때 빠지고 어그로 관리도 나름 된것 같은데 탱이 안되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참고로 탱분들이 아드에 한 분도 안 걸렸다 -_-;;

4신기가 힐 난사를 했는데도 아드 걸릴때까지 버텨 준 탱이 없는....


물론 어글 관리를 못해서 전멸도 수차례 하긴 했지만....


[얼마나 빨리 전멸 했는지 벨라 대사가 끝나기도 전에 전멸 하는 클라쓰!!]



7트째

길드 공식 메인탱(이라고 우기시는)님에게 선탱을 부탁 했다

당시 느낌은 이랬다




길마 : "헉헉 힘들다...길드 공식 메인탱 가을님 선탱 좀 한 번 해주세요"


가을숲 : "네 그러죠" (훗 내가 나설 차례인가?)


길드원들 :  "오오 드디어 메인탱님 출격!!"


길마 : "가을님 준비 되셨으면 출발 하시죠!"


가을숲 : " 자 갑니다~ 돌격!!!!!!"


기사분들 : "오오 메인탱님 출격하신다 자자 기사분들 일단 힐힐!!!"


가을숲 : 빗나감....빚맞음....


벨라 : (얘 뭐지?)


근딜들 : "우리 아무것도 안했는데...ㅜㅜ?"


겨울숲 : "ㅋㅋㅋㅋㅋㅋ" <-- 가을숲님 부인(이신데 이웃 주민이라고 자꾸 우기심-_-)




정확히 에누리 없이 돌격하고 1.5초 만에 벨라 본진으로 고개 돌리고 아수라장 됨

그렇게 가을님은 길드 공식 메인탱에서 길드 공식 부탱으로 강등 되셨다는 슬픈 전설이....




가을숲 : " 다음주에 쿠엘 만들어서 오겠습니다"


길드원들 : "ㅋㅋㅋ네!~~"




10트 정도 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11시 30분정도 결국 벨라의 산을 넘지 못하고 다음주를 기약하며

오리때 느꼈던 '공대 파괴자 벨라'의 위엄만 느끼고 귀환!


 



그렇게 길드 공식 검둥 첫 레이드는 길드원 한 분의 한마디를 실감하며 마무리!




"오리지널적 벨라 쓰러트렸을때 너무 좋아서 거실 방방 뛰어 다닌 기억이 나네요 ㅎㅎ"




네!! 언젠가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실 날이 꼭 올겁니다!

언젠가는.....-_-;;

다음주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긴 하지만....


화심에서 열심히 파밍해서 벨라를 꼭 쓰러뜨리고

방방뛰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는 탱커분들만 최소한의 도핑을 좀 해야할 것 같아요 -0-a'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아래와 같이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니청춘' 길드 길드원을 모십니다



* 부부중 한 분이라도 40대 이상인 부부 와우저

* 60대 이상인 분

(죄송하게도 이 외 공개 모집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레게이시거나 고스펙이시거나 컨트롤, 로그 같은걸 따지시는 분이면 

저희 길드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레벨 부터 차근히 키워 만렙 달자마자 같이 레이드 가는 걸 좋아 합니다.

그런 이유로 1레벨도 가입 환영합니다(이중길드는 이제 받지 않습니다!)




어떤 길드인지 궁금하시다면 길드카페(Daum에서 니청춘길드 검색)에 오셔서

길드 Story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신중하게 선택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길드 가입 문의는 인겜에서 '/누구 니 청춘' 으로 길드원 분들을 검색 하신 다음 

아무에게나 길드 관리자 연결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또는 Robinson, 노빈슨 아무 캐릭에게 우편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