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부케인 사제가 만렙이 되어서 어쩔수 없이 주로 부케로 노는 와린이 이고픈 틀딱입니다.

요새 코로나니 뭐니 많이 힘드실겁니다.

아... 원래 힘들었다고요?

그렇죠. 원래 힘들었고 다 힘들죠. 부분의 차이만 있을뿐...

틀딱도 그렇게 원래 있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CRT모니터를 바라보던 아재들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는지...

또 손은 왜 그리 느린지... (스타오리지날때)

거기다 끈기는 오찌나 좋은지... 져도 져도 계속 도전하는, 누가 봐도 안되는데 계속 붙들고 있는거 보면 참 안쓰러웠죠.

그리고 당시엔 아재들 겜방에 앉아 있는 이유가... IMF 바로 이후 시절이라 안봐도 뻔했죠.

얼마후 mmorpg들이 유행을 했을때 소위 말하는 꼰대들과 같이 게임을 하기 시작하지요.

그때 당시엔 장유유서라든지 유교적 성향도 것도 강해서... 챗창에 반말한 것으로도 난리가 난적도 있었죠 ㅋㅋ

저도 그 당시에 요새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꼰대들에 비해 뭐...

그렇게 꼰대들 무시하기도 하고 때론 봉으로 잡기도 하고...

그러다 누구나와 같이 세상에서 살아보려 겜은 당연히 멀어지게 되었죠.

다시 와우를 접했을땐...

제가 그 예전의 꼰대, 요새 노인공격당하는 틀딱이 되어있었죠.

전 제가 틀딱을 원한적이 없어요. 하지만 틀딱이죠.

사람이란게 참 이상한 것이 좋은 기억 보단 힘든 기억들이 오래 남고 그것이 미화가 된다는 것이죠. 

마치 힘든 세상 자조나 자위의 성격을 지닌 변명 혹은 자기합리화 처럼요.


라때는 말야...


변명이나 이유는 많아도 넘어 설 수 없는 것이 존재 하더군요. 

네 인정해야죠. 이젠 제가 틀딱이란 것 을...

그러고 나서야 보이더군요.

...이제서야 그 CRT를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처다보던 그 퓨어?한 아재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더군요.

그저 게임을 즐기고, 향수를 느끼며 세상에서 받은 불합리 혹은 다하지 못한 역활에 대한 아쉬움등등...

단지 그것을 느껴보려 겜을 한것 뿐인데...

예전에 저는... 그러니까 지금 한창 피지컬이 터질 나이대에 사람들처럼 꼰머질, 향수질이라 치부해버리드라고요. 이해나 관계 배려는 없고 결국 지금 틀딱이라고 무시 하는 행태와 다르지 않은 짓을 해왔더군요.

각설하고 드리고 싶은 말은....

겜이 주는 본질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게임도 역시 사회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언젠가 그대로 돌려 받는 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만 너그럽게 혹은 날세워도 서로 잘풀고 그렇게 부대끼며 게임을 즐겼으면 합니다.

점심 시간 다되가네요. 큼큼;;

역시 인벤이 시간 잘가는군요. 씨익...

그럼 다들 즐와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