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하는 탱이 있고, 아무리 잘치는 딜러가 있어도 결국 전투가 길어지면 탱커의 어그로를 딜러가 못쫓아갑니다.



(중국 녹딱탱 로그. 녹딱 부탱이 중간부터 맨탱으로 올라온 상황인데도 결국 딜러 어그로랑 격차 큼)

물약 빨았을 때, 쿨기 켰을 때, 마격 타임 때 외에는요. 그러면 어그로 가지고 딜러들이 왜이렇게 시끄럽게 물고 뜯냐?
딜러들은 왜 자기들이 쫓아가지도 못할 어그로 가지고 막 답답해하냐?

딜러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건 내 짧은 쿨기 및 물약 쿨을 전투시작 시점부터 바로 써서 최대한 여러번 쿨기를 쓰는것입니다. 전투가 길어질 때 생산되는 평균적인 tps는 별 상관없고, 초반부터 어그로 꽉 잡아서 2-3분 쿨기 한번이라도 더 쓰게 해달라고요.

그러면 탱커는 어떻게 해야하냐? 초반에 어그로를 꽉 잡아야죠. 어차피 전투 중후반에는 발로 해도 어그로가 잡힙니다. 네 이 말하려고 좀 빙빙 돌았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어그로를 어떻게 잡느냐?

전사가 처음부터 어그로를 강하게 잡으려면 분노를 미리 채워놔야합니다.  분노가 0인 상태로 전투를 하면 맞아서 분노를 채워야하고, 맞고 나서 때리고 있으면 이미 우리 딜러들은 속터지고 있어요. 

분노를 채워놓는 방법은, 그룰 같으면 마지막 쫄 다 잡아갈 때쯤에는 분노 안쓰고 도발만 써주면 되겠죠. 근데 공장 브리핑이 길어져서 분노가 사라지면? 아니면 여러번 헤딩중인 네임드 앞이라 쫄이 없으면?



이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투 시작하자마자 스킬을 우겨넣으면 됩니다.
어차피 전투 중후반의 tps는 순전히 템빨이고, 좀 못하는 탱이건 잘하는 탱이건 별 차이도 없어요. 
탱커가 1234만 눌러도 딜러는 결국 어그로가 낮아져요. 하지만 중요한건 5분 후 tps가 아니라 첫 10초의 tps라는점...
방밀이 어쩌고 영격이 어쩌고 이런거로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첫 10초동안 미리 쌓아놓은 분노로 방밀 영격 압도 공병폭탄을 빠르게 우겨넣는것이 탱커의 목표가 되어야합니다.

추가로 적어놓을만한 팁이 있다면 말씀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