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종특의 무기 숙련으로 인해 다른 종족보다 전사로 유리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근데 다들 생각하시는 부분이 "도검"에만 집중되어 있었죠.
저 또한 그 동안 그랬으니까요.

검술가의 장갑이 둔기 숙련을 올려주지 않는 관계로,
대부분 전사에게 둔기는 그닥 신경쓰지 않는 무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 전사는 도검 뿐만 아니라 둔기의 숙련 또한 올려주죠.
그럼 과연 어떤 둔기가 있는 지 살펴봅시다.

비교는 모두 딜전을 위한 내용입니다.
아래의 모든 내용은 Fight Club 시트를 통해 계산되었습니다.



1. 하늘의 파괴자
17112

카자크 드랍 둔기입니다. 사실 성능 자체로는 템렙 대비 매우 사기적인 수준이에요.
다만, 검술가 장갑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니, 인간 전용 무기라는 인식이 있긴 하구요.

실제 효용성은 어떤지 살펴보죠.


현재 P3에서의 인간 전사 BiS 세팅 및 풀 버프 상태로

하늘의 파괴자+만행의 검 조합은 DPS 1185의 기대값을 보입니다.
용검+말라다스 조합은 DPS 1189의 기대값을 보이구요.

참고를 위해 검술가 안낀 노움의 하파+만행은 DPS 1106,
검술가 낀 노움의 하파+만행은 DPS 1113,
검술가 낀 노움의 용검+말라다스는 DPS 1154입니다.


사실 상 인간만 쓰는, 한 티어 낮은 둔기가 P3의 최고 무기 세팅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2. 아누비사스 전투 망치

P5가 되어 안퀴라즈가 나와도, 얼라 딜전의 최고 무기 세팅은 용검+@로 굳어집니다.
인간의 경우 말라다스, 다른 종족은 검술가 낀 푸기오가 되겠죠.
주무기 고대 퀴라지 검의 경우 말라다스보다 아주아주 살짝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고요.

이 때, 인간으로 위의 하파를 주무기로 장착한 채, 보조로 아누비사스 전투 망치를 착용해보겠습니다.
나머지 장비는 P5 BiS 세팅입니다.

하파+아누비사스 - 기대 DPS 1305
용검+말라다스 - 기대 DPS 1298

P3과 다르게 오히려 역전해버리게 됩니다. 이 역시 사실상 인간 전용 무기가요.



3. 잘못 장착된 전동축, 징계의 철퇴

낙스라마스에 가면 켈투 전까지 딜전이 주무기로 사용할 도검이 없습니다.
도끼로는 갈라진 뼈 도끼가 있구요.

근데 인간은 또 반칙이 가능합니다. 위의 두 개 무기로요.

이제는 귀찮으니까, 장비는 P5 BiS 세팅 그대로 두고 무기만 바꿔볼게요.

전동축+아누비사스 - 기대 DPS 1314
전동축+이블리스 - 기대 DPS 1326

징계의 철퇴+아누비사스 - 기대 DPS 1316
징계의 철퇴+이블리스 - 기대 DPS 1326

이번에도 혼자 반칙합니다. 다른 종족은 갈라진 뼈 도끼에 목매야 할 때요.




단순히 검술가를 안 껴도 된다 정도가 아니라,
둔기가 있어서 무기 선택지에 있어서도 타 종족 대비 엄청난 메리트를 가지는 게
인간 전사의 최대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