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기사를 나도 찾아보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평창동계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청와대의 반응은 북한의 김 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는 첫 사례인 만큼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를 읽어보면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 속에서는 백두혈통 언급을 찾을 수 없다. 기사를 쓴 기자가 제목과 본문에 백두혈통이라는 표현을 넣었을뿐이다.







그런데 이런 반응은 뭘까?




요즘 아이들이 문장 해석능력이 떨어지는 난독증세를 많이 보인다더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난독증에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번째는 정말로 텍스트 해석이 어려운 경우.

두번째는 그 사람이 어느 특정한 것을 너무나도 바라고 있을때 글의 내용이 본인이 바라는 내용으로 바뀌어 읽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전자인지 후자인지 나도 구분을 못하겠다. 어느쪽이든 노답인건 확실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