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남중국해에서 있었던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남중국해에는 인도-동남아에서 온 해적이 판치는 곳이다. 

이곳을 일본 화물선 하나가 지나간 적이 있었다. 

해무가 짙어지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남중국해 해적에게 쫒기게 되었고 해적을 피해 일본 화물선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빠르게 접근하는 해적과 화물선의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

화물선과 해적선 사이 안개 속에서 난데없이 거대한 괴선박이 나타났다. 

상당히 낡은 모습을 한 괴선박은 2차대전 당시 일본해군의 구축함의 모습이었으며 중무장한 함선의 마스트에는 일본해군 군기가 계양되어 있었다. 

해적은 갑자기 등장한 함선에 놀라서 도망가 버렸고 한동안 그 자리에 있던 함선은 얼마 뒤 안개가 짙어짐에 따라 그 모습을 감추었다. 

이곳 남중국해는 2차대전 말기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던 수많은 일본함선들이 침몰한 곳이다.



요미우리 신문이라는 일본 신문의 조간면에 짤막하게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