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팁이라기보단 조언에 가까운(1) 의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4. 미래를 예지하라

예언가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적 함선의 이동 경로, 속도, 전장의 상황 등을 파악하여 


내 함재기가 그 위치에 도착했을 시의 함선 배치를 대략적으로 예상해 보라는 말입니다.


막 내 항모에서 함재기가 떠올랐을 상황에서는 뇌격기가 찔러 들어갈 만한 공간이 없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내 함재기가 막 출발했을 때의 상황이지 내 함재기가 도착했을 때의 상황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적군의 전함을 목표를 하고 지금 그 전함이 있는 위치에 이동명령을 내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동 명령에 수정이 없었음을 가정한다면 내 뇌격기가 목표에 도착했을 때 적 전함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요? 만약 적 전함이 잠수중이거나 시즈모드중이라면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은 그 자리에 전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전장에서의 목표물은 끊임없이 움직이기에 그 움직임에 따른 예측이 필요합니다.


그냥 이동명령을 계속 수정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바로 목표로 하는 함선이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보라는 이야기입니다.


막 함재기가 떠올랐을 상황에서는 목표로 하는 전함이나 항공모함 주위에 함재기 최대의 적인 


방공 순양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보통은 그 목표물을 포기하고 다른 목표물을 물색하기 마련인데, 


포기하기 전에 자세히 보십시오.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전함이나 항모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데 


적 순양함은 왼쪽으로 뚫고 들어오는 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변침중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 함재기가 목표에 도달했을 즈음에는 방공 순양은 내가 목표로 하였던 전함에서 


멀찍이 떨어져 교전중일테고 나는 유유히 전함에게 어뢰를 먹인 후 구역을 이탈하면 되는 겁니다.


이처럼 미래를 예상해 보는 것은 목표물 선택에는 물론 계획적이기에 더욱 효과적인 뇌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 줍니다. 더 나아가 여기에 숙달되게 된다면 홀로 떨어져 있을 


전함이나 항모를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음은 물론, 함선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도


방공의 사각을 탐지하여 항모 저격을 위해 함재기를 밀어 넣을 수 있는 


대담한 전술도 구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전투기 스킬


현재 전투기 스킬에 버그가 있어 함부러 사용하였다가는 내 전투기가 버그에 걸려 


이륙하자마자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계속 공격당하여 한 대씩 갈려나가게 됩니다. 


또한 스킬 사용 대상이 비교적 느린 함선이 아닌 빠르게 움직이는 함재기라 


어설프게 사용하였다간 그냥 허공에 탄약만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다만 이렇듯 안정적이지 못한 전투기 스킬이라도 잘만 사용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전투기 스킬이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하는 때는 바로 두세 편대씩 뭉쳐 다니는 적 함재기를 


상대로 사용했을 시 입니다. 그러나 적 공격대가 이동 중일 때에는 이 스킬을 고스란히 맞아줄 가능성이 


굉장히 낮은데, 일단 1. 이동 중인 공격대의 경로는 끊임없이 변하고, 2. 전투기와 조우했을 때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투기를 회피하거나 저지하려 하기 때문에 이때는 차라리 스킬을 사용하기 보다는 


각각 타겟팅을 지정해 주는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대라도 단 한순간, 전투기의 공격을 받더라도 일정한 경로를 유지하는 때가 있는데 


이는 바로 적 함선에게 뇌격이나 급폭을 시도하기 바로 전 입니다. 


이때 뇌격기의 뇌격 경로로 예상되는 곳 반대편이나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스킬을 시전해주면 


3편대의 일본 뇌격대가 어뢰 한두 발 투하하고 전멸하는 진풍경을 연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상당히 아슬아슬하고 쉽지 않으며 적 전투기가 따라붙어 저지할 가능성도 농후하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시기 보다는 급박한 상황일 때, 도저히 전투기 한두 편대 가지고는 저지할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 보시길 권장 드리는 바입니다.


또 다른 사용 예는 바로 적함선 위로 패트롤 하고 있는 전투기를 상대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공격대를 호위하러 가지고 간 전투기보다 적 함선을 패트롤 하는 전투기가 더 많을시 사용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비교적 쉽습니다.


일단 미끼가 될 급폭기를 하나 던져줍니다. 


그러면 전투기들이 그 급폭기를 물겠다고 서로 달려들 겁니다. 


당연히 공격당하는 급폭기나 공격하는 전투기나 서로 속도가 많이 느려집니다.


이때 내 급폭기를 대상으로 전투기 스킬을 사용하시면 비록 내 급폭기도 갈려나간다 하더라도 


적 전투기를 일거에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전 최대 12기의 전투기를 한꺼번에 소거 한 적도 있었네요.


아직은 전투기 스킬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전투기 스킬에 관련하여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이정도 뿐이네요. 


관련된 개선이 있거나 하면 그때 가서 다시 거론해 보던지 하겠습니다.



6. 뇌격


가끔씩 뇌격하는 방법에 대해 팁을 달라는 분이 계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뇌격을 잘 하기 위해선 많이 해보고 경험을 쌓는 수밖에 없습니다.


뇌격에 대한 상황은 상황마다 천차만별이라 이렇다 할 만한 정형화된 사항이 없거든요.


다만 제가 뇌격을 투하해 보면서 이정도면 맞겠다 싶은 정도를 정해 놓은 것이 있기에 그걸 적어봅니다.



일단 일본 뇌격기는 뇌격 투하 간격이 넓고 그 넓은 범위로 4발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야마토나 몬타나, 고티어 항공모함 같은 대형 함정이 아닌 바에야 4발을 다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평균적으로 2발을 맞추신다고 생각하시면 속 편하고 3발을 맞추면 잘 맞췄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투하하여야 3발이라도 맞출 수 있느냐.

 


일단 최고속력으로 이동하고 있는 함정 대상으로, 수직 방향에서 어뢰 투하시, 어뢰를 투하한 시점에서 


뇌격 투하 범위의 1/2~1/3 의 범위 안에 적 함선이 들어와 있을 때 3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는 적 함선의 진행 방향을 향하여 대각선으로 뇌격 투하시 3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서행중이거나 정지해 있는 함선을 대상으로는 뇌격 투하 범위의 가장자리를 적 함선의 함미나 함수에 맞춰 


뇌격을 하면 3발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회피기동을 하거나 불규칙한 변속중이라면 세발은커녕 두발도 보장하기 힘들어집니다.

 


미국 뇌격은 범위가 좁고 그 좁은 범위로 6발이나 나가기 때문에 어뢰망이 매우 촘촘하게 형성됩니다. 


다만 어뢰의 속도가 일본에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느리고 안전거리가 길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더 많습니다.


일단 미국은 9티어 전까지는 뇌격 편대가 한 편대뿐이기 때문에 2편대 이상의 뇌격기를 운용하는 


일본과 맞먹는 퍼포먼스를 보이려면 편대당 4발 이상은 맞춰야 합니다. 


4발정도가 평균이고 5발에서 전탄 명중이면 평균 이상은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4발 이상을 맞출 수 있느냐.



미국 뇌격기는 전함을 대상으로 한 뇌격과 순양함을 대상으로 한 뇌격이 각각 다릅니다. 


또 전함을 대상으로 하여도 25노트 이하의 저속 전함과 25노트 이상의 고속 전함을 대상으로 한 뇌격이 


각기 다릅니다.

 



전함을 대상으로 한 뇌격은 25노트 이하의 저속 전함을 대상으로 할 때 어뢰 투하 시점에서 


적 함선이 뇌격 범위의 1/2에서 3/5 정도 들어왔을 시 4발에서 전탄 명중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5노트 이상의 고속 전함을 상대로는 어뢰 투하 시점에 적 전함이 뇌격 범위의 1/5~2/5정도에


진입 하고 있을 경우 4발에서 전탄 명중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순양함의 경우 어뢰 투하 시점에서 적 순양함이 뇌격 투하 범위에 막 진입하거나


진입하기 바로 직전인 상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또 미국 뇌격은 어뢰 투하 거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멀리 투하하면 어뢰들이 함선 뒤로 다 지나가 버립니다. 


너무 앞에 투하하면 안전거리에 어뢰가 씹혀버립니다.

 

그리고 회피기동 등으로 변침중인 함선들의 경우 전함이나 항공모함은 속도가 20노트까지 떨어지기에 


이점까지 감안하여 뇌격을 하셔야 합니다.

 

정지해 있거나 서행하는 함선들의 경우는 미국 뇌격의 좋은 먹잇감일 뿐입니다. 


그저 간단하게 범위 안에 적 함선을 두면 됩니다. 적이 알아차렸다 싶은 경우 변속까지 감안하여 


살짝 앞이나 뒤로 뇌격 포인트를 주는 센스를 발휘해 줍시다.


미국 뇌격의 경우 대각선 투하시 전탄 명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뇌격기가 어뢰를 투하하려는 반대방향으로 적 함선이 선회할 경우 굳이 수직 방향을 잡기 보다는 


그냥 대각선 방향으로 어뢰를 놓아줍시다. 이때는 뇌격 범위를 좀 더 널널하게 1/2에서 2/3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 팁에서 유의하셔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상기 팁은 모두 뇌격기가 어뢰를 투하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절대로 뇌격 포인트를 찍는 시점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팁을 적용하시려면 뇌격기의 이동 속도까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상기 팁은 ‘저’ 라는 한 개인이 아직 뇌격에 감을 잡지 못한 유저들에게


‘나는 이렇게 하니까 잘 맞는 것 같더라~’ 하는 개인적 소견일 뿐이지 절대로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이를 참고하셔서 한 번씩은 따라해 보시되 ‘확실히 좋긴 한데 나는 이렇게 하니까 더 잘 맞는거 같다.’ 같은 


연습을 통한 개인적 감각을 만들어 가시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 팁은 매우 한정된 상황만을 고려하여 작성된 팁이므로 실제 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천차만별의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은 각자 익히셔야 합니다.

 



다음에 계속하여 작성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오탈자 지적, 의견 제시, 태클 등등 모두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