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주 차에서 가장 돋보인 팀은 단연 kt 롤스터다. 소위 '3강'으로 꼽히는 T1과 젠지 e스포츠를 모두 잡아내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젠지전 승리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퍼펙트' 이승민은 "첫 주부터 강팀인 T1과 젠지를 잡아서 기분 좋은 시작이다. 강팀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했던 적이 몇 번 있어서 원래 하던 대로 할 거 하면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퍼펙트'는 2세트에서 탑 바루스를 상대했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상대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판테온을 같이 활용하니까 승부를 봐야하는 턴에 느끼는 압박이 생각보다 세다"며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솔로 킬 같은 상황이 안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전 단계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를 꿰찼던 3세트를 언급하자 '퍼펙트'는 "일단, 라인전에서의 승부 턴은 거의 다 날라갔다고 생각했다. 한타 때 내가 더 좋으니 천천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암베사가 바텀에 순간이동을 탄 이후 성장이 어느 정도 맞춰졌고, 탑에서 크게 득점하면서 내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때부터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를 탄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결과도 좋은데, 다들 약간 밝아졌다. 계속 좋은 환경으로 하니까 형들도, 나도 다 밝아진 것 같다"며 "연습이 잘 되는 것도 잘 되는 건데, 다들 실력이 올라오니까 실수가 나와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열심히 한다. 그래서 이렇게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kt 롤스터의 기세에는 '퍼펙트'의 성장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성장의 비결로 "잡생각을 안 하는 게 제일 크다"며 "내가 정한 목표만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편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계속 좋은 환경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조금씩 바뀌게 된 것 같다. 더 단단해졌다"고 웃음 지었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전으로 2주 차를 시작한다. '퍼펙트'는 "기세가 좋은 상황이니까 하던 대로 준비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2연승 후 경기 텀이 긴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월즈 때 기세가 한번 끊겼던 경험이 있어서 다들 알아서 잘 준비할 듯 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퍼펙트'는 "이번 시즌에는 세컨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 퍼스트를 노리다 보면 세컨드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연습을 잘하면 대회에서 경기력도 잘 나오기 때문에 연습부터 잘하고자 한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다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