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순옥살 연출, 스파6 '고우키' 참전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옆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고우키가 오는 5월 22일, 친정으로 돌아온다.
캡콤은 금일(29일), 스트리트 파이터6(이하 스파6)의 Year 1 캐릭터 패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우키'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오는 5월 22일부터 스파6의 세 가지 모드인 '파이팅 그라운드', '월드 투어', '배틀 허브'에서 고우키를 플레이할 수 있을 예정이다.
'고우키'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세계관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붉은 머리칼을 높게 틀어 올린 상투 머리와 빨간 눈, 도복에 새겨진 하늘 천(天) 자가 특징이다. 세계관 최강자라는 설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강렬한 인상의 디자인 덕에 역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콜라보 캐릭터로 참전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철권 7 FR'의 최종 보스로도 등장한 바 있다.
오랜만에 친정에 다시 돌아온 고우키는 기존 시리즈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인상이다. 특유의 붉은 머리는 온데간데없이 완전한 백발이 됐고, 상투 머리는 정수리가 아닌 뒤통수 쪽으로 깔끔하게 묶어 올렸다. 특유의 어두운 피부와 함께 잔 핏줄이 잔뜩 불거진 거친 근육질 몸매는 고우키가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를 여전히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물론, 기존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그리워할 팬들을 위해 붉은 머리와 함께 기존 복식을 갖춘 익숙한 모습 역시 두 번째 복장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3분 길이로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스파6의 고우키가 어떤 기술들로 무장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의 배경은 신규 스테이지인 '엔마의 구덩이(ENMA'S HOLLOW)'다. 공중에서 참공파동권을 난사하거나 아수라섬공으로 기민하게 이동하고, 멸살호파동으로 마무리 일격을 넣는 등 익숙한 고유 기술들이 가득 등장한다. 영상의 백미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고우키의 크리티컬 아츠 '순옥살' 연출이다. 일순천격의 메시지 뒤에 기존의 모든 시리즈를 압도하는 독특한 흑백 연출로 세계관 최강자가 펼치는 오의를 강렬하게 표현한 것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힘을 지나치게 추구한 나머지 영혼과 육체가 무로 돌아간 남자 '고우키'는 스파6 Year 1 캐릭터 패스 또는 얼티메이트 패스 DLC를 구매하거나, 본편의 '디럭스 에디션' 또는 '얼티메이트 에디션'을 구매하면 해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