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 게이밍이 Cloud9을 꺾고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시각 21일 새벽 1시 열린 TI4 본선 패자조 2라운드 1경기에서 비시 게이밍이 Cloud9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패자조 2라운드는 어제 1세트까지 진행 후 오늘 2세트와 3세트가 이어서 열리는 분리형 경기로 진행됐다.

어제 벌어진 1세트에서 패배한 Cloud9은 지난 패자조 1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현상금 사냥꾼과 태엽장이, 하늘분노 마법사의 갱킹 조합을 2세트에서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현상금 사냥꾼은 맵 곳곳을 이동하며, 적의 위치를 확인했고, 드러난 적에게 태엽장이는 정확히 갈고리탄을 성공시키면서 이득을 가져갔다. 비시 게이밍은 현상금 사냥꾼과 태엽장이에 휘둘려 자신의 진영에서 갈팡질팡했고, 그 사이 Cloud9의 캐리 미포와 파멸의 사도는 성장할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위기를 느낀 비시 게이밍은 미드 레인을 푸시하며, Cloud9의 병영을 공격했다. 이 때, Cloud9은 병영을 방어하는 대신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병영을 파괴하고 돌아가는 비시 게이밍의 뒤를 공격한 것. 다소 위험했던 이 전략은 대성공하며 비시 게이밍의 영웅 4개를 잡아냈고, Cloud9은 바로 적진으로 돌격, 병영 6개를 모두 파괴했다.

비시 게이밍은 마지막으로 미드 레인 올인 러시를 시도했으나 Cloud9의 미포가 한 발 앞서 비시 게이밍의 본진을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 Cloud9은 그림자 주술사와 자연의 예언자, 에니그마를 선택, 1렙 로샨을 시도했으나 비시 게이밍에 발각되었고,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Cloud9은 3킬을 내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비시 게이밍은 Cloud9의 캐리인 루나를 지속적으로 잡아내며 성장을 방해했고, 빠르게 적의 포탑을 공략, 16분만에 미드 2차와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Cloud9은 갱킹과 소규모 교전을 통해 약간의 이득을 챙기며, 위기를 극복해보려 했다. 하지만 비시 게이밍의 모플링이 너무나 잘 성장한데 반해 Cloud9의 루나는 성장하지 못하며, 캐리간의 차이가 너무 벌어졌고, 결국 비시 게이밍이 한타 교전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보이며, 3세트를 승리했다.

패자조 2라운드에서 승리한 비시 게이밍은 DK와 LGD간의 경기 승자와 패자조 3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