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이 주최하고 넥슨이 후원하는 아마추어 도타2 대회 IDCL의 본선 1경기에서 팀 트럼프가 팀 롱기누스를 2:0으로 꺾고, 먼저 1승을 가져갔다.

1세트에서 얼굴없는 전사와 바이퍼, 침묵술사 등을 선택, 한타 조합을 만든 팀 롱기누스(이하 롱기누스)는 바이퍼와 침묵술사, 역삼을 보내며 초반부터 압박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팀 트럼프(이하 트럼프)는 상대방의 역삼 전략에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노렸다. 미드에 있던 어둠 현자 부른 트럼프는 바텀에서 2킬을 따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초반 2~3차례의 바텀 갱킹을 성공하며 유리했던 트럼프였지만 이후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하다 거의 전멸하게 되고, 분위기를 롱기누스에 넘겨주게 된다. 롱기누스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트럼프를 압박, 로샨까지 가져가며, 상대의 3차 포탑까지 밀고 들어갔다.

그러나 3차 포탑에서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트럼프는 어둠 현자와 디스럽터의 궁극기를 이용해 롱기누스의 영웅들을 대부분 잡아내며 따라붙었고, 로샨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이기스 획득 이후 트럼프는 상대의 탑 3차 포탑을 압박했고, 수비하러 온 롱기누스와의 한타 교전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죽음의 예언자의 활약이 빛났다. 취권도사와 땜장이 등 최근 OP로 손꼽히는 영웅들을 가져간 롱기누스에 대해 트럼프는 푸시 전략을 선택하며, 클링츠와 죽음의 예언자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바텀을 노린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바텀 레인을 갱킹하며, 선취점을 가져가는 등 이득을 챙겼다. 이후 트럼프는 바텀을 죽음의 예언자가 푸시하고, 나머지 4명은 탑을 압박하는 스플릿 전략을 시도하며, 순식간에 미드와 바텀의 2차 포탑까지 가져갔다.

무난하게 로샨까지 가져간 트럼프는 롱기누스에 시간을 주지 않고 미드레인을 압박, 롱기누스를 압도하는 완벽한 한타를 선보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1승 달성으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팀 트럼프는 오는 28일 B-minor gaming과 본선 2번째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