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국내 게임산업과 관련된 규제방식과 투자방법이 잘못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의원은 "합법 시장에 대한 감독권한도 중요하지만, 법을 개정해서라도 불법시장의 유입을 막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며, 웹보드 게임 규제가 현재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웹보드 게임 규제를 통해 이용자 수를 줄이고 건전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으나, 유저들이 줄어들기는 커녕 규제가 없는 해외 사이트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강은희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법을 개정해서 원래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나아가 그는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중국의 자본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형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국내에 회사를 차리고 직접 게임 개발업체를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는 것.

강은희 의원은 "지금까지 한국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서 강대국의 위치에 서 있었지만, 현 상황을 방치한다면 짧게는 2~3년 이후 그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까 싶다"며, "국내 게임산업과 관련해 투자 방식과 규제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여러차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고 있다. 선제적으로 인력도 양성하고 실제 투자도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