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온라인 서비스가 4개월이 지난 지금, 항상 순위권 쟁탈전을 위해 전술과 선수 육성에 주력을 다 하는 랭커들과 주로 인터뷰를 나눴다. 아무래도 일반 유저들은 랭커들이 어떻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지, 전술과 선수는 무엇을 활용하는지 가장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랭커가 아닌 일반 유저들은 주로 어떻게 게임을 즐기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확실한 답변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1~2채널을 돌아다니며 채팅하고 있는 유저와 인터뷰를 나누기로 했다.


■ "캐쉬템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집중 훈련 팩 아이템이 비싸다는 '알케미스트 감독'



처음 인터뷰에서 만나 감독은 2채널에서 다른 유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알케미스트 감독입니다. 실제 축구 및 게임 선수 이야기와 선호 플레이에 대한 불만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FM 온라인을 시작한 지 1주일쯤 된 초보입니다. 신규 유저이지만 레벨은 34까지 올리며 꾸준하게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 게임 중 FM 시리즈를 5년 이상 즐길 정도로 FM을 좋아합니다.

예전부터 FM 온라인이 나온다는 사실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오픈한 사실을 이제 알게 돼서 지금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지금 모두의 빙고 이벤트 중인데, 보상이 월드 클래스 300이라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지금 8 빙고 30회까지 얼마 남지 않아 곧 월드 클래스 300 3개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웃음)


▲ 빙고 보상 월드 클래스 300을 향해 게임 중



알케미스트 감독은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FM에 대한 경력은 많은 편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해외에서 유행중인 Sir Goalalot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술 변경이 자유로운게 장점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해외전술 Sir Goalalot 4-2-3-1전술을 주로 사용 중입니다. Goalalot의 기본은 역습형인데 저는 공격형으로 변형해서 활용하고 있어요! 정규리그와 챌린지, 랭킹전까지 써본 결과 효율이 높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제 선수 스쿼드가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았는데도 이기는 게임이 많아요. 상대방의 선수 스쿼드랑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면 대부분 승리하는 것 같네요.

게임을 어느 정도 하다 보니 제로톱이 대세라는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인사이드 포워드 2명을 사용하는 전술을 좋아해서 아직까진 제로톱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 Goalalot 전술의 인포 2명 활용이 좋다고 한다



전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를 추천해줄 수 있느냐고 질문을 하자, 알케미스트 감독은 수비수인 네후엔 파즈와 미드필더인 다니엘 파레호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였습니다. 특히 파레호의 코너킥을 파즈가 공을 받아 대부분 득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스쿼드에서 자랑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데, 네후엔 파즈, 다니엘 파레호 이 2명입니다. 파레호는 매 경기 MOM을 받을 정도인데 크로스와 프리킥을 전담해서 어시율이 굉장히 높아요. 특히 파레호를 코너킥 키커로 활용하면 파즈가 대부분 마무리 하니 두 선수 궁합이 잘 맞네요.

파즈는 점프력과 균형감각이 높아 가까운 쪽으로 공이 오면 대부분 득점합니다. 키도 장신에 가격 대 성능비도 계약비도 1000만 원도 안되는 선수인데 말이죠. 파즈 선수는 제가 쓸만하다고 추천하고 싶네요!


▲ 강력 추천 선수! 네후엔 파즈, 다니엘 파레호



최근 이적 시장에 대해 주제를 바꾸자 현재 이적시장으로 가장 기대되는 팀은 맨유, 가장 기대하기 어려운 팀은 레알이라고 말했습니다. 맨유는 흔히 말하는 '꿀 영입'에 성공했으며, 레알은 감독이 문제라며 현재 축구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축구 이적시장이 주요 화제인데요, 기대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이며 기대하기 어려운 팀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입니다.

맨유는 과감하게 선수단 개혁을 시작했는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나 멤피스 데파이 등 거물급 선수를 영입해서 다음 시즌이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레알은 감독 교체가 가장 실망스러워요. 베니테스 감독이 레알을 말아먹을 게 뻔합니다. 베니테스 감독의 특징인 선수 로테이션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이전까지 해왔던 베니테스 감독의 경력 때문입니다.

레알의 전 감독이었던 안첼로티 감독은 수많은 대회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지만, 구단주나 외부에서 압력을 행사해 안첼로티를 내보낸 게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온 베니테스 감독은 더욱 불안해요. 그가 거쳐 간 팀은 항상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선수단을 망쳐놓고 떠난 경력이 많은 감독이라 레알의 가장 큰 위기는 감독이 아닐는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게 되네요.


▲ 맨유의 기대감, 레알의 불안감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캐쉬템 가격이 아쉽다고 알케미스트 감독은 긴 하소연을 남겼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효율성이 맞지 않으니 아이템 구매에 불만이 있던 겁니다.



집중 훈련 팩 B 아이템은 현금 14,800원 입니다. 하지만 지원금 600억과 훈련 포인트 3만 포인트만 지급해 효율적인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600억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모으는 돈이며, 훈련 포인트 3만으론 능력치도 많이 찍지 못합니다. 캐쉬템 가격을 내려주시거나 훈련 포인트 획득량을 조금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높은 가격에 비해 효율은 안좋다고 했다.



■ President 감독과 인터뷰, "챌린지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챌린지만 했다. 알고보니 난 속은 것"



첫 번째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채널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때 선수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는 감독이 있어 귓말을 보내봤습니다. 자신은 이제 막 시작한 초보유저라며 인터뷰를 해도 큰 이득이 없다면서 불안해하셨지만, 이내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President 감독과 같이 채팅하던 Thral 감독은 호세 루이스가…. 르시아를 얻어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게임 시작한 지 3일밖에 안된 신규 유저입니다! 인터뷰는 주로 랭커나 유명인이 대부분인데 저도 인터뷰할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구기 종목 중에서 축구를 좋아하지만 직접 뛰는 것보단 보는 것을 선호해요.

온라인을 처음 접할 땐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어요. 예전 FM 시리즈를 즐긴 경험이 있지만, 온라인은 또 느낌이 달라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전술 짜고 있어요. 패키지 유저다 보니 아무래도 유저끼리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온라인을 원했는데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게임이 재밌네요!


▲ 막내야, 또 속았구나! 라는 멘트가 귀에 들린다




President 감독은 주로 챌린지를 통해 게임을 즐겼다고 합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 챌린지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챌린지만 번다고 했는데, 패치 이후 변경되었다고 말하자 President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있었다며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활용하는 전술은 5-4-1 형태를 따라 하며 사용 중인데 이제 확실히 좋은 전술인지 체감이 확 와닿지 않네요.

게임은 주로 챌린지로 많이 플레이했어요. 챌린지를 통해 돈을 많이 벌 줄 알았는데, 지금 알아보니 아니더라고요.


▲ 5-4-1 전술을 활용중이며 돈을 벌기위해 챌린지만 즐겼다고..



15-16시즌을 앞두고, 자신은 호날두를 좋아해서 이번 시즌도 레알이 기대된다며 레알의 팬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한 것이 너무 불안요소라며 베니테스 감독의 흑역사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다가오는 15~16시즌엔 레알이 가장 기대되네요. 저는 호날두를 좋아해서 항상 레알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해서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 시절 챔스 결승까지 끌어 올린 능력이 있어요. 하지만 리그 성적은 제대로 못 내는 게 단점이라 그게 큰 문제예요.

그리고 최근 카시야스가 16년간 지냈던 레알과 이별했는데, 이제 맨유에 있는 데헤아가 레알로 곧 올 것 같아요!


▲ 레알을 응원하는데 감독이 문제다



President 감독은 인터뷰를 끝으로 게임사에 서비스 종료는 하지 말라고 간절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신규 유저가 많이 유입되었으면 좋겠다며 게임사를 응원하였습니다.



신규유저가 많이 유입돼서 게임이 서비스 중단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식 홈페이지나 채팅창을 보면 가끔 망해가고 있다는 소리가 있지만, 저처럼 게임을 계속하고 있는 유저도 있으니 지속적인 서비스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유저와 소통하는 운영이 절실", 좋아하는 선수를 모으는데 집중하는 크러쉬 박 감독



이번엔 사람이 많이 몰리는 1채널로 이동했습니다. 채팅창이 꾸준하게 올라갈 정도로 많은 감독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그 중 선수 평가를 자세히 답변해주는 '크러쉬 박'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안녕하세요, FM을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직업은 프리랜서인데 슈퍼바이져, 오프라인 이벤트업을 하고 있어요.

FM 시리즈 경력은 07까지 즐겼어요. 한번 빠지면 좀 오래 하는 편이라 바빠서 못했지만요. 다른 축구 게임 경력은 풋볼데이, 그리고 리얼싸커도 즐겨봤어요.


▲ 이것 저것 평을 내리고 있었던 '크러쉬 박' 감독



크러쉬 박 감독은 독특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규리그보단 랭킹전에 집중했으며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스카우터를 돌린다고 합니다. 원하는 선수가 나오면 영입 후 박제하는 세밀함까지 선수를 수집하는 재미에 빠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유저들은 정규리그에 집중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정규리그는 신경 쓰지 않고, 랭킹전을 통해 선수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선수들 모으는 재미로 게임을 하고 있어요. 메시의 경우 팬은 아닌데 주변에서 체감이 좋다고들 이야기하니 솔깃하더라고요. FM 온라인에선 메시가 가장 좋아서 소문난 체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 방출하지 않고 모은 선수 컬렉션, 잠깐 함정카드 하나가 보인다!



전술은 Epic을 쓰지만, 선수 역할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한다고 합니다. 특히 선수마다 개성 있는 역할이 있기에 그 선수에 어울리는 역할을 부여해 랭킹전을 즐긴다는데, 전술 이야기가 시작되니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펼친 '크러쉬 박' 감독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랭킹전만 하는 데 주력 전술은 Epic이지만, Epic 그대로 사용하진 않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pic 전술에서 공격 미드필더들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요. 기본 Epic이 쉐도우 스트라이커 - 전진형 플레이 메이커 - 쉐도우 스트라이커인데, 전 영입하는 선수에 따라 바꾸면서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쉐도우 스트라이커 - 트레콰르티스타 - 쉐도우 스트라이커 이런 식이죠. 중앙 미드필더들은 전천후 미드필더로 주로 쓰는 편입니다.


▲ Epic전술을 변형하며 게임을 즐기는 중



가장 좋았던 선수가 누구냐고 말하니 체감을 기준으로 세르히오 아게로를 추천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음에 든다고 하지만 아게로 만큼의 강한 인상은 남기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아게로를 추천하는 '크러쉬 박' 감독이었습니다.



체감 좋은 선수로는 여러명이 있는데요, 전 아게로가 좋더라고요. 전 Epic 전술에서 공격 미드필더 중 가운데를 트레콰르티스타로 활용하는데, 다른 선수들 보단 아게로가 평점도 높고 많은 활약을 펼치더라고요. 나이가 많이 자주 활용하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 Epic의 트레콰르티스타, 아게로가 가장 유용하다고 한다



현재 이적 시장의 핫이슈, '크러쉬 박' 감독 역시 맨유라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이적할 줄 몰랐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대박이라며 맨유의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15-16 시즌이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이적 시장은 되게 재미있어요. 특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로 영입된게 가장 의외였어요.

맨유의 수비쪽은 아무래도 좀 보충이 필요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영입된 선수들만으로도 제일 기대되는 팀은 맨유네요.


▲ 슈바인슈타이거가 이적할 줄 몰랐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운영은 실망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유저들의 말을 듣고 운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했습니다.



FM 타이틀 이름 하나만으로 오랫동안 기달린 게임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다른 유저들 모두 현재 운영에 실망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게임사의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유저들의 말에 귀기울리는 운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알케미스트', 'President', '크러쉬 박' 감독님 모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