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카드들의 능력을 조합하는 '길목마다 몬스터'에는 덱의 리더를 어떤 카드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카드의 능력이 달라진다. 각 카드에 부여된 '리더 스킬'이 무엇이냐에 따라, 공격력과 체력을 상승시키기거나 카드를 2회 사용할 수 있는 등 독특한 효과들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카드를 리더로 설정해야 하고, 어떤 콘텐츠에 사용하면 좋을지 몰라 깊은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에, 가지각색 다양한 리더 카드 중에서도 몇 가지 사용해 볼 만한 카드들을 모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덱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던전 탐험에 큰 도움을 주는 추천 리더 카드들은 아래와 같다.

▲ 덱의 리더 스킬은 친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신경써야 한다.



■ 같은 색으로 모여라! - '속성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더 카드들'

■ 정령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두 배! - '샤먼' 시리즈

카드와 같은 속성 카드들의 공격력을 90%, 영령사의 최대 체력을 60% 증가시키는 카드들이다. 같은 속성으로 덱을 편성한 유저라면 공격력 상승폭을 노리는 것만으로도 사용할 가치는 충분하다. 체력 증가량도 적은 편은 아니니 공방 밸런스도 잘 잡혀 있는 리더 스킬이다.

다만, 본체인 샤먼 카드를 100% 활용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 핸드에 보유한 정령 카드에 따라서 공격력 보너스를 받는데다가 같은 속성 지형이 아니면 체력 회복 효과를 받을 수도 없다. 두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그저 스킬 없는 카드일 뿐이다. 리더 스킬만 활용한 다음, 다른 카드들로 모자란 공격력과 회복 스킬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속성 카드들의 공격력이 무려 90%, 최대 체력이 60% 오르는 '샤먼'들.


■ 조건부 없는 공격력 증가, 마법 비용 감소까지 - '엔젤나이트' 시리즈

동일 속성 공격력 80%, 최대 체력을 100% 증가시키는 리더 스킬을 가지고 있는 카드다. 샤먼과 마찬가지로 공방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엔젤나이트 자체의 능력도 훌륭한 편. 11 마나에 공격력도 크게 높지는 않지만, 아군 유닛 카드의 공격력을 100% 증가시키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마법 카드에 소비되는 마나도 2 감소시키니 아군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카드로써는 최적인 셈. 이로 인해 굳이 동일 속성이 아니더라도 공격력 증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최고 등급에 걸맞은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카드라 할 수 있다.

▲ 속성 기준으로 공격력이 80%, 최대 체력을 100% 올려주는 '엔젤나이트'



■ 일단은 무난무난! - '덱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리더 카드들'

■ 자라나라 저주저주! - '게이저 (비홀더)' 시리즈

게이저 시리즈의 리더스킬, '비홀더의 눈'은 상대방에게 '저주'라는 상태 이상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저주 효과는 해당 턴에 상대방의 공격력을 약화시켜, 더 오랜 시간 동안 적의 공격을 버텨낼 수 있게 만든다. 들어오는 대미지가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되므로 체력 보너스가 없는 것은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나가 10만 들어가는 것치고는 일반 스킬의 능력이 출중하다. 마법카드의 비용을 5 감소시켜 마나를 아끼는 역할도 해준다. 야수 타입에 공격력도 높은 편이므로 단일 유닛으로서의 성능도 아주 좋은 편이다. 타입 및 속성을 가리지 않는 '친구용 리더 스킬'로 사용할 만하다.

▲ 50% 확률로 적을 저주하는 '게이저'들. 받는 대미지를 줄여준다.


■ 체력 보너스가 없는 것이 아쉽다. - '글래디에이터' 시리즈

낮은 마나 비용에 비해서 높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는 공격력 특화 카드인 '글래디에이터'는 리더 스킬부터 공격 중시 성향이 드러난다. 다른 능력치 없이 오로지 '공격력'만 증가시키니 그 어떤 덱이라 할지라도 리더로 사용하기 용이하다.

다만, ★6 카드를 손에 넣는 순간부터 비교 우위를 갖기 어려운 것이 아쉽다. 상위 난이도로 갈수록 적의 공격력이 증가하므로 리더 스킬에서 얻는 체력 상승 수치가 중요해지는데, 이 부분을 채워주지 못한다. 결국에는 낮은 난이도 던전을 조금 더 빠르게 반복하고 싶을 때에만 사용하는 리더 스킬이라 할 수 있겠다.

▲ 공격력 60%를 증가시키는 '글래디에이터'들. 체력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 인간 타입 카드가 많다면? - '발키리' 시리즈

주력 카드가 인간인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리더 스킬이다. 몬스터 카드 위주로 구성한 유저보다 '인간 타입'으로 주력 덱을 설정하는 유저의 수가 많으므로, 타입 한정 리더 스킬 치고는 많은 환영을 받는 편이다. 카드 자체의 일반 스킬도 인간 타입 수에 따라서 공격력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인간 타입 카드가 많은 곳에 사용할 수 있는 '딜러형 카드'. 개별로는 낮은 코스트 대비 높은 공격력을 활용하고, 덱의 리더로 설정하여 공격력과 체력 보너스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유저들이 리더로 설정하는 카드이므로 친구 요청을 받기도 한결 쉬워진다.

▲ 아군 인간 타입 카드의 공격력이 50%, 최대 체력이 50% 증가하는 '발키리'



■ 정체성은 확실하다 - '목표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리더 카드들'

■ 레이드에서 활약한다! - '가디언' 시리즈

체력 50% 이상일 때, 적의 공격으로 체력이 0이 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버티기형' 리더 스킬을 가진 카드다. 한 턴의 공격만으로 사망할 수 있는 레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킬이라 할 수 있다. ★4 등급 야수카드인 '오크 시리즈'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나, 능력치와 스킬 면에서 차이가 난다.

일반 스킬에 있는 1회 방어막과 비용 감소를 활용하여, 드래곤의 공격을 버티는 덱의 탱커라 할 수 있다. 다른 리더 스킬로 대체하기가 어려우므로 레이드를 위해서라면 하나쯤은 갖출 필요가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 체력 50% 이상일 때, 체력이 0이 되는 피해를 받아도 버티는 '가디언'. 체력도 100% 올려준다.


■ 마법 카드가 두 배! - '위치' 시리즈

마법 카드를 많이 편성한 유저라면 사용해 볼 만한 리더다. 마법 카드를 1회 추가로 발동시키는 리더 스킬로 '회복량' 또는 '대미지'를 2배로 늘릴 수 있다. 핸드에 있는 모든 유닛 카드의 비용을 3으로 만드는 일반 스킬 때문에 환영받는 카드지만, 리더 스킬도 나름대로 범용성이 있는 편이다.

초반 체력 회복을 책임지는 마법 카드 '포션'이나, 공격력을 올려주는 '성대한 만찬'의 효과를 두 번 받음으로써 초반 공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최대 체력도 적지만 30%가 증가시켜 줌으로써, 최소한의 안정성도 갖췄다.

▲ 마법 카드 1회 추가 발동, 최대 체력이 30% 증가하는 '윗치'들.


■ 어라? 너 면역 없네? 즉사! - '아라크네' 시리즈

미믹과 데빌에그는 물론이고, 던전 중간마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카드다. 소위 말하는 '즉사덱'의 리더로 기용하는 유저들이 많으며, 카드 본체에도 일반 스킬로 즉사 확률이 40%나 붙는다. 몇몇 유저는 '나름대로 확률이 잘 터진다. 40%가 아니라 50% 이상인 듯.' 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면역이 없는 일반 몬스터를 상대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면역이 있는 보스전과 레이드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면역이 있는 적에게는 리더 스킬이 없으나 마찬가지이므로 사용할 곳은 미믹이나 데빌 에그로 귀결된다.

▲ 공격마다 10% 확률로 즉사시키는 '아라크네'. 의외로 확률은 높다.


■ 돌고 돌고 돌고.... 계속 돌고 - '신비의 야수' 시리즈

야수 타입 유닛 카드를 '0 마나'로 만들어 공격할 수 있는 리더 스킬이다. 해당 카드들의 등급을 올릴수록 비용이 더 감소하여, 최종적으로 5마나 이하의 야수 카드는 0마나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본체에 '핸드 초기화' 일반 스킬이 있다는 것도 특이점.

0마나 / 핸드 초기화를 반복해서 무한히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핸드 드로우가 꼬이면 공격이 멈추게 된다는 점', '반드시 같은 리더 스킬과 조합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을 갖췄다 평가하기는 어렵다. 즉사덱과 마찬가지로 미믹 던전과 데빌 에그 던전을 돌 때 빛을 발한다.

▲ 무한 야수덱의 리더로 사용하는 '신비의 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