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TI6 내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인터뷰를 진행한 두 인터뷰어의 이름을 딴 팀 슬랙스와 팀 케이시로 나뉘어 펼쳐졌다. MVP 피닉스의 '큐오' 김선엽도 참가 유저의 선택을 받아 팀 케이시 소속으로 올스타전을 치렀다.

팀 슬랙스로 참가한 '노테일'은 이번 올스타전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신규 영웅인 핏 로드를 잡고 경기에 임했다. 게임 내내 팀 슬랙스가 팀 케이시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노테일'의 핏 로드는 패시브 오라 효과로 500이 넘는 추가 공격력으로 상대를 도륙하기도 했다. 팀 케이시도 중반 한타에서 승리하고 상대 미드로 진격하는 등 저력을 보였으나 미드에서 '덴디'의 지진술사 궁극기에 맞아 전멸을 당하고 미드 병영을 잃었다.

그러나 팀 케이시의 리키가 궁극기로 폭주를 기록하면서 팀 케이시가 상대 본진까지 진격했다. 팀 슬랙스의 거미여왕은 상대 본진 백도어를 했지만 막혔고, 한타형 영웅을 잔뜩 갖춘 팀 케이시가 후반에 힘을 받으면서 본진으로 쇄도했다. 팀 슬랙스의 타이니가 백도어를 하면서 먼저 본진 체력을 많이 뺐으나, 물량에서 앞선 팀 케이시가 평타 한 대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승자에게 주어지는 치즈 시식 세레모니는 'iceiceice'에게 선동당한 김선엽이 가장 먼저 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