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esportsearnings.com

TI가 반복될 때마다 도타2 선수들의 분포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13일 막을 내린 도타2 디 인터내셔널(이하 TI6)이 끝나면서 e스포츠 상금 랭킹에서 도타2의 지분이 더욱 크게 늘어났다. 전 종목 통산 e스포츠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상위 100명 중 79명이 도타2 선수들로 채워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승을 차지한 윙즈 게이밍 선수들이다. 집계 당시 500위권에도 없던 윙즈 게이머 소속 선수들은 TI6 우승으로 100억 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하면서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5위와 7-10위를 휩쓸었다. 전년도 우승팀 EG는 이번 TI6에서도 3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TI5 우승의 주역 4인방은 그대로 1-4위를 유지했다. 당시 학업 때문에 도타2를 쉬고 있었던 '자이' 또한 23위로 올라섰다.

MVP 피닉스의 '큐오' 김선엽은 세계 랭킹 62위이자 한국 랭킹 3위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 61위이자 한국 랭킹 2위인 LoL 종목의 '페이커' 이상혁과의 격차를 불과 4천 달러(한화 약 440만 원)까지 좁혔다. 그 외에도 '페비' 김용민이 브루드워 종목의 이영호의 상금을 넘어섰고, '포렙' 이상돈과 'MP' 표노아가 세계 랭킹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두부' 김두영은 107위를 기록 중이다.

비 도타2 선수들 중 세계 랭킹 1위는 브루드워-스타2 종목의 이제동으로 전 세계 랭킹에서는 57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