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4시 경 감시자의 보루 주변에서 벌어진 대격전


10일(금) 오후 4시 경, 부서진 섬 아즈스나 남쪽 지역에 있는 '감시자의 섬'의 한 위상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간의 대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비행 거점 '감시자의 보루'를 놓고 공격대급 규모의 치열한 전투가 한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진 건데요.

정확한 계기는 알 수 없지만, 호드 공개 채팅 창에서의 대화를 살펴보니 두 시간 넘게 얼라이언스를 죽였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 전역 퀘스트 중 야외 우두머리 레반투스를 처치해야 하는 '심해의 공포'를 수행하러 온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죽이며 괴롭힌 것으로 보이며, 이에 분개한 얼라이언스가 뭉쳐서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호드 공개 채팅 창에서 두 시간 넘게 얼라이언스를 죽였다는 언급이 있었다

▲ 이번 주 야외 우두머리 레반투스를 처치해야 하는 전역 퀘스트 `심해의 공포`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전투 초반에는 해당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던 호드가 수적 우세를 보이며 얼라이언스를 동쪽 해안가로 밀어붙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은 위상 중 타 지역에 있던 얼라이언스가 몰려왔고 점점 전선이 고착화되는 듯 싶더니, 역으로 얼라이언스가 호드를 전멸시켰습니다.

그 후로 4시 20분이 지난 시점까지도 해당 위상의 감시자의 보루는 얼라이언스가 점령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해졌습니다. 하지만 감시자의 보루와 주변 땅을 보면 아직도 꽤 많은 숫자의 해골이 보여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죠. 전쟁 서버에서 수적 열세로 인해 줄곧 수모를 당해왔던 얼라이언스의 분노에 호드가 한 방 먹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단이 시작된 후, 아니 어쩌면 아주 오래전 오리지날 시절 '타렌 밀 농장 - 사우스쇼어'나 불타는 성전의 '쿠엘다나스 섬' 지역이 있은 이후 이렇게 갑작스레 벌어진 전쟁은 아주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야외 우두머리와 같이 부서진 섬 내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게 되는 퀘스트나 임무가 주어지면, 이런 진풍경을 보며 직접 전투에 뛰어들게 되는 일이 다시 일어날지 기대됩니다.


▲ 전투 초반에는 호드가 우세하여 얼라이언스를 동쪽 해변까지 몰아냈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얼라이언스의 숫자가 불어나게 되고…



▲ 결국 감시자의 보루는 얼라이언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 해변에서 감시자의 보루까지 밀리며 죽은 시체로 전투가 꽤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