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의 "첫 레이드 던전은 그렇게까지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인식을 산산조각낸 울디르. 그훈부터 꽤 높은 수준의 택틱을 요구하는데 신화 난이도는 더 어렵다. 1주 차에 그훈 영웅 업적을 달성하지 못한 유저들이 많았고, 직장인들이 많은 평일 저녁 공대는 여럿 해체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신화 난이도는 오죽하리... 세계 최초 킬을 노리는 해외 길드도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와 함께 요구되는 기어 수준에 혀를 내둘렀다.

울디르 후반부 네임드는 난이도가 더더욱 높다. 제크보즈는 뻔한 타임 테이블을 바탕으로 영웅에서 익힌 공략으로 공격대의 호흡을 체크하고, 벡티스는 그동안 레이드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색다른 매커니즘을 선보였다. 이를 이해하고 공격대 전원의 호흡이 뒷받침되어야 +4킬과 함께 진정한 기어 체크 포식자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울디르 신화 난이도를 너무 '높은 벽'으로 볼 필요는 없다. 쐐기돌 주간 보상과 함께 9-10단 고단런 또는 5-7단 파밍으로 아이템 레벨을 360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신화 난이도에 도전할 기어는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는다. 하여 비교적 쉬운 첫 네임드 '탈록' 정도는 막공으로 공략해도 무방하다.


공략에 앞서... 공격대 경보 애드온, 최신화 필요

지난주 일요일까지 탈록의 공격대 경보 타임 테이블이 정확하지 않았으나, 현재 어느정도 수정되어 꽤 정확한 타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3초 정도의 오차가 있다. 특정 패턴과 함수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 탈록의 기술이 조금씩 지연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후반부 타임에 오차가 발생한다.

* 울디르 영웅 난이도 오픈 첫날, 공격대 경보가 맞지 않아 핏빛 정전기의 구체가 발사되면서 대상자의 채팅 알림이 표기됐던 것과 비슷한 문제다. 이는 애드온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수정되고 있으므로 항상 공격대 경보 애드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DBM의 경우 개발자 사정에 의해 주말까지 오차범위가 컸으나 9월 19일 기준으로 탈록/마더/제크보즈/벡티스까지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다. 그럼에도 하루에 2~3번씩 픽스되고 있으니 레이드 출발 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한다.

다행히 탈록은 제크보즈/벡티스처럼 ±3초 정도의 오차가 공략에 치명적이지 않다. 타임 테이블을 달달 외울 정도로 공격대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보스도 아니다. 그러므로 영웅 공략을 숙지한 뒤, 신화에 추가된 기술을 살펴보고 대응 요령을 갖추면 된다.

▲ 트위치 커스를 이용하면 공격대 경보 등 애드온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확인/진행 할 수 있다


탈록 타임라인 - 모든 기술을 정해진 시간에 따라 사용, 대처하기 쉽다

신화에서 추가되는 패턴은 [동맹 경화][거대해진 심장]이다. 영웅에서는 [피범벅 곤봉]만 잘 대처하면 공대 힐업이 밀리지 않았지만, 신화에서는 [동맹 경화]와 함께 오는 [거대해진 심장][피범벅 곤봉]까지 이어지므로 이 타이밍에 공생기와 힐업기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보통 공격대 평균 아이템 레벨 355를 기준으로 [동맹 경화][거대해진 심장] 콤보를 3번 정도 보고 엘리베이터 페이즈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망자 없이 딜로스를 최소화한다면 2번째 [피범벅 곤봉]을 보기 전에 엘리베이터 페이즈로 돌입할 수 있다. 막공이라면 트라이 과정에서 3번째 [피범벅 곤봉]을 보지 않고 엘리베이터 하강 페이즈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탈록은 딱 타임라인에 따라 기술을 사용하고, 공격대 경보로 이를 미리 살펴볼 수 있으므로 각 기술에 대한 대처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피범벅 곤봉과 곤봉 회수 과정에서 약간의 딜레이가 생기면, 다음 기술 사용까지 약 ±5초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탈록 기술 대처 요령 - 이미지로 보는 신화 기술 대처 요령





탈록 공략 상세 - 페이즈별 공대 전투 흐름

신화도 1탱으로 진행하는 공대가 몇 있지만, 사실 무리다. 무조건 2탱을 권장한다. 공대 힐업 타이밍에 발생하는 탱커 급사에 대처하고, [불안정한 방울]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공격대 구성은 2탱 5힐 13딜이 무난하며, 신기가 2명 이상이라 힐이 밀릴 경우 6힐로 가도 무방하다.

* 1 페이즈 : 전투 시간 3분을 절대 넘기지 말 것

전투 시작 시 5초 후 바로 [혈장 방출]이 온다. 첫 대상자는 빠르게 본진 이탈 후 외곽 구석 깊은 자리에 바닥을 깐다. 혈장 방출 15초 후에는 [핏빛 정전기]가 이어진다. 공대는 산개 진영을 유지한다. 특히 근딜은 산개에 더 유의한다.

전투 시작 25초 후 신화에서 추가된 [동맥 경화][거대해진 심장] 콤보가 온다. [동맥 경화] 대상자들은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 산개를 유지하여 자리를 잡고, 동맥 경화 대상자가 아닌 이들은 [거대해진 심장] 대상자와 겹쳐 선다. 이후 공대에 큰 피해가 이어지므로 이 타이밍에 미리 신의 권능: 방벽이나 오라 숙련 등을 활용하여 대미지 감소 기술과 주요 힐업 기술을 활용한다. 근딜은 미리 탈록의 엉덩이 쪽은 비워두고 약산개하여 동맹 경화에 걸리도록 하고, 엉덩이 빈 자리는 거대해진 심장 자리로 활용한다.

[동맹 경화], [거대해진 심장] 콤보가 끝나면 바로 [혈장 방출][피범벅 곤봉]이 같이 온다. 이때 [혈장 방출] 대상자는 생명력이 다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상힐을 지원받아야 하며, 위급하면 개인 생존 기술을 활용한다. [피범벅 곤봉]은 영웅 난이도처럼 탱커가 바닥 위로 유도하고 근딜은 붙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공대에 큰 피해가 오므로 힐업을 하면 되는데,[ 피범벅 곤봉]에서 이어지는 [곤봉 회수]가 약 25초 뒤에 오므로 급하게 힐업을 할 필요는 없다.

이후 타임라인에 따라 반복되는 기술들을 대처하되 1 페이즈에서는 [동맥 경화] + [거대해진 심장] 콤보를 3번 이상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2 페이즈 : 엘리베이터 하강

영웅 난이도와 큰 차이가 없다. 딜러는 [응결된 피]를 일점사하고, 원딜은 [불안정한 방울][응결된 피]를 번갈아 가면서 딜한다. 원딜은 주로 [응결된 피]를 먼저 처리하되 [불안정한 방울]은 대상자에게 붙기 전에만 처리하면 된다.

음성 지원이 가능한 공대원 또는 공대장은 구석 끝에서 '레이저 위치'를 보고 공대 본진을 잡는다. 기준이 되는 캐릭터 머리 위에 징표를 찍어두고 콜을 하면 편하다. 신화는 레이저가 2줄씩 더 많이 나온다.

* 3 페이즈 : 블러드로 쫄 마무리 후 탈록 딜

지상에 도착하면 탈록이 약 15초 동안 무방비 상태로 서 있는다. 탱커는 남은 [응결된 피]를 탈록에 붙여 블러드와 함께 마무리한다. (딜이 부족하면 쫄부터 마무리하고 탈록에 붙고, 중앙은 항상 비워둔다) 탈록에 잘 붙였다면 남은 응결된 피는 묻딜로 처리해도 된다. 영웅처럼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방울]이 계속 등장하는데, 오프탱은 이 방울을 계속 처리한다. 이후 탈록의 패턴과 대처 요령은 1 페이즈와 같다.


탈록 신화 공략 영상 - 해외 길드의 공략 영상

▲ Youtube - FinalBossTV

▲ Youtube - Method

▲ Youtube - Rayisback

▲ Youtube - Stankie Gaming

※ 이미지 출처 : FinalBossTV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