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그리 좋지 못한 성능 때문에 그 직업, 파란 거 등이라 불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주술사가 가장 암울했던 특성 '정기'의 부활로 다시금 비상을 꿈꾸고 있다. 연쇄 번개 뽕맛을 그리워했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정기 특성은 충분히 할만하다는 반응이다.

DPS가 오른 것이기에 정기 주술사의 애매한 입지는 예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높은 단수의 쐐기돌 던전과 상위 레이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는 어렵지만, DPS가 보장되기 때문에 레이드 보스 설계에 따라 종용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본적으로 대미지는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니 말이다.

8.0에서의 설움을 완전히 벗어던지기는 힘들지만, 현재 레이드에서 좋은 활약, 쐐기돌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는 '정기' 특성의 입문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본다.


# 1. 능력치 순위 - 치명타 > 가속 > 특화 = 유연
치명타(1) > 가속(0.6) > 특화(0.2) = 유연(0.2)

8.1 정기 특성의 1순위 2차 스탯은 치명타다. 시뮬레이터 통계에 따르면 PTR에서 측정된 값보다 중요도가 더 높다. 2순위는 가속이다. 3순위 특화 유연은 비중이 작다. 즉 '치·가' 옵션의 장비, 그중에서도 치명타 수치가 높은 장비가 좋다는 의미다.

다만, 현재 사슬을 파밍하기 쉬운 울디르 레이드에서는 치·가 장비에 붙은 치명타 수치보다 치명타+특화에 붙은 치명타 수치가 더 높다. 이제 입문하는 주술사라면 치·가 장비를 파밍하되 2순위로 치·특을 맞춰도 좋다.

가급적이면 유연성은 피하고, 특화를 맞추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전문화가 글로벌 쿨타임의 영향으로 가속과 대미지에 영향이 큰 치명타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특화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지만, 추후 어느 정도의 치명타와 가속 수치를 맞춘 후에는 특화의 중요성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 치명타가 1순위인 이유 = 극대화 피해량이 250%로 증가하는 정기의 격노 때문

▲ 아이템 레벨이 오를수록 특화 수치에 따른 효과도 더 증가할 예정


# 2. 추천 특성 - 레이드 단일 특성을 기준, 쐐기돌은 유틸/광역딜 고려
대지의 분노 - 토템 특화 - 늑대 정령 - 폭풍의 정령 - 자연의 수호자 - 원시의 정령술사 - 폭풍수호자

1줄 : [대지의 분노] 고정
2줄 : [토템 특화]를 기본으로 쐐기돌 또는 5타겟 이상 광딜 필요 시 [여진] 선택
3줄 : [늑대 정령]를 기본으로 쐐기돌 또는 기절(CC) 지원 필요 시 [전하 충전] 선택
4줄 : [폭풍의 정령] 또는 [마그마 토템] → 본인 손에 맞는 특성 선택, 가급적이면 [폭풍의 정령] 추천
5줄 : [자연의 수호자] 또는 [고대의 인도] → 파티 구성에 따라 생존력 강화에 필요한 특성 선택
6줄 : [원시의 정령술사] 고정
7줄 : [폭풍수호자] 고정

▲ 레이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특성 기본 세팅, 취향에 따라 마그마 토템을 사용해도 좋다


# 3. 추천 아제라이트 - 티탄의 기록, 정령의 메아리 x2
2순위 자연 친화, 3순위 신경전달 충격, 4순위 고대의 공명

정기 특성 역시 다른 직업들처럼 전문화 아제 능력이 공통 능력보다 더 좋은 편이다. 현재 심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제라이트 DPS 순위를 확인 할 수 있는 블러드말렛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정령의 메아리]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WCL을 살펴보면 많은 정기 주술사들이 [정령의 메아리]를 2개씩 사용하고 있다. 이어서 치명타를 비롯하여 2차 스탯을 보완해주는 [자연 친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DPS 694 : 정령의 메아리 (2개 사용 시 DPS 1,637)
DPS 403 : 자연 친화
DPS 451 : 신경전달 충격
DPS 444 : 고대의 공명

정령의 메아리가 없다면 DPS가 높은 아제라이트 능력을 적당히 사용하면 된다. 공통 능력인 [등 뒤의 단도]와 [파멸뿌리 주입], [레잔의 격노]를 추천한다. 이후 아제라이트 방어구 파밍과 함께 딜 싸이클이 손에 익으면 [신경전달 충격]이나 [고대의 공명]을 쐐기돌에서 사용하면 좋다. 특성 능력으로 기본 기술을 강화하여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번째 링에서는 [압도적인 힘] → [내장 파열] → [불안정한 불길] → [정령 소용돌이] 순으로 선택한다. [압도적인 힘]이 가장 좋지만, 1번째 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신화 그훈처럼 적 생명력의 30% 이하가 중요하거나 이때의 전투 시간이 긴 상황에서는 [내장 파열]이 1순위다.

▲ 아제라이트 능력 [정령의 메아리]를 사용하려면 [폭풍의 정령] 특성을 선택해야 한다


4. 추천 장신구 - 점화 마법사의 도화선 외 +@
도화선 고정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다크문 카드 한 벌: 돌풍도 괜찮은 선택

아이템 레벨 370을 기준으로 DPS가 가장 높은 [점화 마법사의 도화선]은 장신구 한자리 고정이다. 톨다고르에서 얻을 수 있다. 도화선과 함께 사용할 나머지 장신구는 [잘자익스의 꿈틀거리는 촉수]가 좋다. 2순위로 [감시자의 피구체기]나 [재앙불꽃 가지], 그리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다크문 카드 한 벌: 돌풍]도 괜찮다. 갓만렙 캐릭터는 지능 또는 치명타가 붙은 장신구를 거쳐 가는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

■ 레이드/던전 드랍 370 장신구 순위

DPS 1,165 점화 마법사의 도화선 (톨다고르)
DPS 1,124 : 잘자익스의 꿈틀거리는 촉수 (울디르 미스락스)
DPS 885 : 감시자의 피구체기 (울디르 탈록)
DPS 812 : 다크문 카드 한 벌: 돌풍 (경매장)
DPS 745 : 재앙불꽃 가지 (웨이크레스트 저택)

▲ 정기 주술사라면 도화선을 드랍하는 던전 톨다고르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


5. 추천 딜 싸이클 - 기본적인 단일 및 광역딜 요령
폭풍의 정령 or 마그마 토템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딜 싸이클

■ 단일 오프닝 싸이클 (폭풍의 정령)

[물약] → [폭풍수호자] → [용암 폭발] → [화염 충격] → [폭풍의 정령] → [폭풍의 눈] → [번개 화살] → [대지 충격] 반복

* [번개 화살]을 기본으로 소용돌이 60+에 [대지 충격] 사용
* [화염 충격] 도트 대미지 유지
* [용암 폭발] 쿨타임 마다 사용

■ 단일 오프닝 싸이클 (마그마 토템)

[물약] → [폭풍수호자] → [용암 폭발] → [마그마 토템] → [화염 충격] → [불의 정령] → [유성] → [번개 화살] → [용암 폭발] → [대지 충격] 반복

* [번개 화살]을 기본으로 소용돌이 60+에 [대지 충격] 사용
* [화염 충격] 도트 대미지 유지
* [용암 폭발] 쿨타임 마다 사용

■ 광역 딜 싸이클

[폭풍/불의 정령] → [폭풍의 눈/유성] → 폭풍의 눈/유성 다음에 100렙 특성 [폭풍의 수호자]를 사용하고 연쇄번개*3에 지진 → [연쇄 번개] → [연쇄 번개] → [연쇄 번개] → [지진]

▲ 폭풍의 정령 기술인 [폭풍의 눈] - 정령 기술은 소환 즉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