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직업 기술책이 드랍되는 안퀴라즈 폐허의 난이도는 매우 쉽다. 수정 찾기와 미니맵 알림, 탱커의 게걸음 드리블만 잘 갖춰지면 '무적의 오시리안'도 요령을 알면 어렵지 않다. 오히려 우두머리보다 일반 몬스터가 더 위협적이다. 줄구룹의 혈투사, 광전사, 사제처럼 몬스터 이름으로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실제 맞닥뜨렸을 때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공격대 구성은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어떤 조합이든 상관없다. 탱커도 2명 정도면 충분하다. '마나를 흡수'해야 하는 특별한 공략이 필요하기에 각 2명 이상의 흑마법사와 사제와 1명 이상의 사냥꾼이 강요된다.

클래식 모든 던전과 레이드가 그렇듯 안퀴라즈 폐허 공략의 핵심은 '딜로 찍어 누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화산 심장부를 어느 정도 파밍한 수준이거나 줄구룹 파밍이 끝난 캐릭터라면 무리 없이 안퀴라즈 폐허에서 1인분 이상을 해낼 수 있다.


출발 전 알아둘 사항 - 우상, 스카라베, 보물 상자

① ### 우상 : 안퀴라즈 폐허 세트 장비 교환 '직업별' 재료
② ## 스카라베 : 안퀴라즈 폐허 세트 장비 교환 '공통' 재료
③ 스카라베 상자 열쇠 : 일반몹이 드랍하는 열쇠
④ 상자 : 스카라베 상자 열쇠로 여는 보물 상자

우상, 스카라베는 세트 장비 교환에 필요한 재료로 일반 몬스터가 드랍한다. 우상은 종류에 따라 직업 제한이 있으며, 스카라베는 공통 재료로 쓰인다. 세트 장비는 실리더스의 세나리온 요새 여관에 위치한 NPC를 통해 퀘스트 형태로 교환할 수 있다. 우상, 스카라베와 함께 우두머리가 드랍하는 티어와 비슷한 형태의 직업별 교환 장비(무기, 망토, 반지)와 함께 반납해야 한다.

스카라베 상자 열쇠도 일반 몬스터가 드랍한다. 안퀴라즈 폐허 곳곳에 배치된 '상자'를 열 때 사용되는데 상자를 열면 대량의 우상과 스카라베를 얻을 수 있다. 보통 상자는 계단 근처에 있다.

공대장 의중에 따라 룰이 다르겠지만, 로크홀라 서버 얼라이언스 진영 기준 우상, 스카라베, 열쇠는 룻득 또는 직업 주사위로 배분하며, 열쇠를 먼저 획득한 사람이 상자를 열게 배려해주는 모습이다.

▲ 안퀴라즈 폐허 내 계단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상자의 모습


진행 동선 - 먹보 부루를 잡고 돌아가는 루트가 국룰?

쿠린낙스(1) → 장군 라작스(2) → 먹보 부루(4) → 모암(3) → 무적의 오시리안(6) → 사냥꾼 아야미스(5) 루트가 가장 빠르다. 일반 몬스터 무리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 바로 먹보 부루를 잡고 사냥꾼 아야미스가 있는 제단까지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먹보 부루를 처치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 모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몬스터의 수가 적고 절반 이상을 패스할 수 있다.

▲ 먹보 부루(4)를 잡고 사냥꾼 아야미스(5) 방향이 아닌 모암(3)으로 선회하는 루트 - Addon Atlas

▲ 먹보 부루(4) 처치 후 이미지 속 정면이 아야미스에게 가는 길, 오른쪽으로 되돌아가면 된다


각 우두머리 핵심 공략 - 진짜 이것만 딱 알면 된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우두머리가 사용하는 기술의 이름이 조금 다를 수 있다. 가령 쿠린낙스의 크게 베기 기술은 회전 베기로 표기 했다.

■ #1. 쿠린낙스 (생명력 333,100)

전방에 [회전 베기]를 사용하므로 탱커를 제외한 공격대원은 쿠린낙스 정면에 있으면 안 된다. 온탱이 9시 방향에 자리를 잡았다면, 오프탱은 3시 방향에서 [도발]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본진은 12시나 6시로 잡는다.

온탱은 받는 치유량이 10%씩 감소하고 중첩이 되는 [죽음의 상처]에 피격된다. 도발 저항을 고려하여 3~4 중첩에 [도발 인계]를 하는 것이 좋다. 생명력이 30% 이하가 되면 쿠린낙스가 [격노]하여 공격 속도가 30% 및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 #2. 장군 라작스 (생명력 416,375)

부대장을 비롯하여 총 6~8마리로 구성된 무리를 7번 막아야 장군 라작스와의 전투가 시작된다. 각 무리를 처치하면 다음 무리가 곧장 달려온다. 전투가 풀리고 시작되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물빵을 먹을 시간이 없다. 거리가 가까우면 전투가 아예 풀리지 않기도 한다. 그러므로 각 무리의 마지막 몬스터가 죽을 때쯤 물빵 단축키를 연타하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다면 마지막 남은 몬스터는 [뿌리 묵기][공포]를 걸어두고 전투 중 자연 마나 회복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장군 라작스는 [발구르기]로 공격대 전원에게 약 2~3천에 달하는 큰 피해를 주며 뒤로 크게 넉백 시킴과 동시에 위협 수준이 초기화된다. 그러므로 탱커는 벽을 등지고 자리를 잡아야 하며, 발 구르기 이후에 즉시 [도발]을 사용하도록 한다. 원거리 딜러와 힐러는 35m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탱커가 전사라면 발구르기 이후 [무장 해제]가 이어지면 위협 수준 획득에 취약하므로 드루이드가 도발하는 것이 좋다.



▲ 사령관 NPC를 살리면 라작스 처치 후 일급 마나/치유 물약과 대장기술 도안을 판매한다


■ #3. 먹보 부루 (생명력 666,250)

먹보 부루는 무작위 공격대원 1명을 계속 쫓는다. 주변에는 [알]이 8개 있는데 먹보 부루가 근처에 있을 때 터트려야 한다. 먹보 부루는 터진 알에 생명력 5%씩 피해를 받고, 쫓아가는 대상을 바꾸게 된다. 알이 터지면 나오는 벌레를 바로 처리해줘야 하며, 알은 약 3분 뒤에 재생성 된다. 이렇게 알을 총 16번 터트려 먹보 부루의 생명력을 20%로 만들어서 [가시] 디버프를 없애야 한다. 먹보 부루의 생명력이 20% 이하로 내려가면 머리 껍질이 파괴되면서 [가시] 디버프가 사라지고, 마음껏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이 정석 공략이다.

허나 딜찍누가 가능하다. 근접 딜러는 정석 공략으로 알을 처리하고, 원거리 딜러는 그냥 먹보 부루를 신나게 패면 된다. 먹보 부루는 대상 1명을 알에 의해 피해를 받기 전까지 쫓아가고, 20%가 되면 위협 수준이 초기화되므로 원거리 딜러는 위협 수준에 상관없이 마음껏 공격하여 전투 시간을 매우 크게 단축 할 수 있다.

▲ 생명력이 20%가 되어 뚜껑 열린(?) 먹보 부루의 모습


■ #4. 모암 (생명력 346,450)

모암이 공격대원의 마나를 흡수하기 전체 처치해야 한다. 딜찍누가 매우 중요한 우두머리인데, 모암의 마나가 100%가 되면 [신비한 폭발]로 공격대를 전멸에 이르게 한다. 그러므로 사냥꾼은 [살무사 쐐기]를 유지하고 흑마법사는 [마나 흡수]를 사용한다. 사제는 힐을 아예 하지 말고 [마나 연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살무사 쐐기 디버프는 1개만 유지된다. 보통 화산 심장부를 졸업한 딜러를 기준으로 2탱 5힐 조합에서 1살무사, 2마나 흡수, 2마나 연소면 충분히 모암의 마나가 100%가 되기 전에 딜로 찍어 누르면 된다.



■ #5. 무적의 오시리안 (생명력 499,650)

오리지널 시절에는 도적이 수정을 찾아야 했지만, 클래식에서는 오시리안에 붙어서 계속 딜을 하는 것이 좋다. 위협 수준 관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 구성과 탱커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협 수준 때문에 딜을 거의 하지 못하는 분노 전사가 수정을 찾는 것이 좋다.

1. 수정 찾기 담당자는 수정의 위치를 미니맵을 클릭하여 계속 '알림'을 해야 오시리안을 드리블하는 탱커가 다음 이동 경로를 미리 생각할 수 있다.

2. 수정 클릭은 치타상과 점멸이 있는 사냥꾼이나 마법사가 담당한다. 탱커보다 수정에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며, 약화가 이어질 수 있게 오시리안이 도착할 때쯤 미리 수정을 클릭한다. 한 박자 빠르게 클릭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 박자 늦는 것보다 빠른 것이 훨씬 낫다.

3.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대상은 주기적으로 [회오리 바람]에 걸려 8초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며, 오시리안은 2번째로 위협 수준이 높은 대상을 공격한다. 그러므로 모든 딜러는 [학카르]처럼, 오프 탱커의 위협 수준을 보면서 딜을 해야 하며, 3번째 순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4. 오시리안이 수정에 노출될 때마다 검은날개 둥지의 고룡족처럼 [속성 약화]에 걸린다. [마법 감지]를 유지하지 않아도 DBM 경보와 타이머로 약점 속성과 지속 시간을 알 수 있다. 마법사와 흑마법사는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5. 오시리안은 주기적으로 [발 구르기]로 주변에 있는 공격대원을 크게 밀친다. 탱커와 힐러는 힐 거리 및 시야에 벗어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잘 이용하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직업의 경우, 수정 쪽으로 날아가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6. 탱커는 수정으로 이동할 때 [기둥]에 의해 힐 거리나 시야에 벗어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6. 사냥꾼 아야미스 (생명력 333,100)

1페이즈는 오닉시아의 공중 페이즈와 같다. 위협 수준에 상관없이 원거리 딜러는 극딜을 하면 된다. 힐러는 아야미스의 [독침] 대상을 위주로 치유하면 된다. 아야미스의 생명력이 70%가 되면 지상으로 내려오며, 누적된 위협 수준이 초기화된다. 오닉시아처럼 탱커는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무작위 공격대원 1명이 [제단]위로 끌려가고, 제단 앞 계단 근처에 [유충]이 생성된다. 근접 딜러는 유충이 재단 위에 끌려간 공격대원에게 닿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제단에 끌려간 공격대원이 유충에 닿게 되면 즉사하고, 유충은 벌레로 진화한다.



쫄이 더 어렵다 - 전멸을 부르는 위험도 S급 일반 몬스터

1. 쿠린낙스 가는 길

입던하고 바로 마주치는 [퀴라지 투사][밟아 뭉개기]는 주변 공격대원에게 약 3천가량의 큰 피해를 준다. 그러므로 이격하여 탱킹하고 원거리 딜러와 힐러는 붙지 않는다.

퀴라지 투사를 잡고 만나게 되는 '곤충 3마리' 무리와 '인간 곤충' 로머는 매우 위협적이다. 애드 범위가 넓으니 체인 풀링보다는 확실하게 한 무리를 잡고, 천천히 풀링하는 것이 좋다. 곤충 3마리는 [쐐기 하이브자라][독침 하이브자라] 2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독침 하이브자라의 독에 피격되면 쐐기 하이브자라의 광역 독의 피해가 커지므로 [독 해제]가 잘 선행되어야 한다.

인간 곤충 [퀴라지 감시병][회전 베기]로 천 방어구 클래스에 매우 위협적이다. 애드로 곤충 무리와 함께 광을 쳐야 한다면, 탱커는 위협 수준이 초과했을 때 가장 먼저 [퀴라지 감시병]부터 도발하여 이격시켜야 한다.

▲ 원거리 클래스는 [퀴라지 투사]의 밟아 뭉개기, 회전 베기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전멸을 부르는 벌레 1무리(3마리)와 로머 [퀴라지 감시병]의 모습, 풀링은 사냥꾼에게!


2. 먹보 부루 가는 길

노란 벌레 [모래무비 하이브자라]는 땅으로 숨은 뒤 튀어 올라 다시 공격하므로 [기절] 기술을 잘 활용하면 클리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청소부 수액괴물]에 먹힌 공격대원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화되어 즉사하므로 최우선 처리한다.

▲ 노란 벌레는 [심판의 망치][봉쇄] 등 숨기 전에 기절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사실 체인 애드만 되지 않는다면 수액 괴물에게 소화되는 일은 거의 없다


3. 모암 가는 길

많은 일반 몬스터를 패스할 수 있으므로 중앙 물 바로 옆 오른쪽 난간으로 모여 이동하면 된다. [흑요석 파괴자]도 모암처럼 마나가 100% 되면 신비한 폭발을 쓰지만, 충분히 그 전에 처리가 가능하다.

▲ 모암 가는 길에 모여 있는 벌레 무리는 생명력이 약 12만으로 광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4. 무적의 오시리안 가는 길

[아누비사스 감시자]는 ①암흑&냉기 반사하고 메테오를 쏘는 유형, ②화염&비전 반사하고 광역 어둠의 화살을 쏘는 유형으로 나뉜다. 메테오는 함께 맞아야 피해가 퍼센트로 분산되므로 모두 모여있어야 하며, 어둠의 화살은 매우 늦게 사용하니 그 전에 처리해야 한다. [질병]에 걸린 대상은 주변 아군에게 피해를 입히므로 본진에서 이탈해야 한다.

또한, 아누비사스 감시자는 감시병이나 전사를 소환하므로 오프 탱커는 이를 탱킹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소환되는 위치는 감시자 주변인데 제각각이며 보통 힐러에게 향한다. 메테오 피해 경감하고, 오프 탱커가 감시병, 전사를 탱킹하여 아누비사스 감시자에게 붙일 수 있도록 공격대가 모여있는 것이 중요하다.

▲ 혼자 맞으면 즉사이므로 공격대원이 한 지점에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Youtube Guzu, Platinum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