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의 새로운 대표 프랜차이즈가 된 '마블 스파이더맨(Marvel's Spider-Man)'.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던 PC 플레이어도 이제 피터 파커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3일 PS5로 출시된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를 PC로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트레일러에 담긴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은 모두 PC에서 캡처됐으며 PS5에서 만날 수 있었던 연출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이에 PC 유저도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로 유명한 인섬니악 게임즈는 2018년 PS4 독점 작품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출시했다. 게임은 스파이더맨 특유의 액션과 오픈 월드를 통해 사실적으로 구현한 뉴욕 모습, 매끄러운 웹스윙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9년 SIE에 인수된 인섬니악 게임즈는 라쳇앤 클랭크 외에도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주력 개발하며 PS5로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PS5 개선 버전인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이번 PC 버전은 PS5로 리마스터된 버전이며 이에 따라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개선된 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PC 포팅에는 지난해 7월 인수된 닉시즈 소프트웨어가 맡았다. 인수 당시에는 닉시즈가 PS 독점 게임을 PC에 다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오랜 기간 퍼스트파티 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전략을 펼쳤던 SIE는 '데이즈 곤'을 시작으로 '호라이즌 제로 던', '언챠티드', '갓 오브 워' 등 작품 다수를 PC로 선보이며 서비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섬니악 게임즈는 현재 베놈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와 '마블 울버린'을 개발하고 있다.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의 PC 버전은 오는 8월 12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