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제거, 유튜브 뮤직 서비스 제공, 백그라운드 재생, PiP 등을 지원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그런데 이제 고해상도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이 프리미엄 구독이 쓰이게 될까? 일부 이용자가 유튜브의 4K 해상도(2160p) 지원에 프리미엄 서비스가 필요했다는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4K 재생 시 프리미엄 서비스 요구는 약 한 달여 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확산됐다. 공유된 사진 속에는 해상도 선택 화면 중 2160p 아래 'Premium'이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모바일 앱에서는 탭해 업그레이드하라(Tap to upgrade)는 문구가 담기기도 했다. 즉,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가 아닐 경우 서비스를 구독하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단, 모든 이용자에게 이 같은 문구가 표시된 건 아니다. 같은 영상을 이용한 다른 이용자들에게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표시가 나오지 않았고 유튜브 역시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 이후 유튜브가 무작위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의견부터 점차적 서비스 개시를 진행한다는 의견이 오갔다.

이에 유튜브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팀유튜브는 현지 시각으로 3일, SNS에 질문을 남긴 유저 게시물 댓글을 통해 '프리미엄 구독자와 비구독자의 선호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유튜브 측이 서비스 이용 실태 확인을 위한 테스트를 언급한 만큼 해당 기능이 실제 도입될지는 추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레딧 mildyinfuriating와 MCL_Malone이 각각 공유한 이미지

구글은 최근 서비스 종료를 알린 구글 스태디아 서비스 당시 기본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FHD를, 프로 이용자에게는 4K를 지원하며 구독 서비스에 따른 해상도 차이를 둔 바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왓챠, 웨이브, 티빙 등 OTT 서비스의 경우 구독 요금제에 따라 차등을 두고 최고 등급 구독제에서 4K, HDR 등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국가 별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악 서비스만 전용으로 제공하는 유튜브 뮤직을 월 8,690원에, 유튜브 뮤직과 함께 광고 제거와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월 10,450원에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