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오후, 자신을 WoW 줄진 서버의 막공장이라 밝힌 이용자가 와우인벤 사건사고 게시판에 작성한 '서버 왕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많은 와우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 사건사고 게시판 게시물 '서버 왕따'』 바로가기 [클릭!!]



지긋한 나이에 WoW를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였지만, 부족한 게임 실력과 낮은 캐릭터 이해도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파티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 한 전사 플레이어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것이 그 주된 내용.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게임 속 왕따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작성자의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해당 게시물은 2월 6일 현재 약 5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과 1300회 이상의 공감을 받으며 사건사고 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게시물 1위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WoW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용도로 이용되는 사건사고 게시판이기에, 해당 게시물에 가득한 유저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댓글들이 오히려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변의 초보자나 실력이 부족한 유저들을 탓하고 피하려고만 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반성하고, 조금 더 불편하고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반응이 늘고 있어 가슴 속 가득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예상밖의 큰 관심과 많은 이들의 따뜻한 격려의 댓글이 줄을 잇자 게시물의 주인공인 전사도 용기를 내었다. 줄진 서버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입은 서버 유저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




☞『 줄진 서버 게시판에 전사가 작성한 사과문』 바로가기 [클릭!!]



왠지모를 찡함이 느껴지는 1레벨 '줄진왕따'라는 닉네임으로 작성된 그의 사과문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와우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기에,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할 지를 몰랐고 뒤늦게 자신의 부족함은 깨달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기엔 너무 어려웠다'는 그의 해명에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자신의 WoW 초보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을 표시하였다.


또한, '파티나 레이드에 참여하면 항상 다른 공대원들에게 짐만 된 것 같은 미안함에, 평소에도 게임에 접속하면 다른 유저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산 뒤나 건물 안에 숨어 있곤 했다'는 대목에서는 많은 이들이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전사의 심정을 떠올리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한편, 이러한 안타까운 그의 사정이 널리 퍼지자, 그가 다른 유저들과 함께 와우를 보다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들도 하나 둘 나타났다.


그가 보유중인 전사 캐릭터를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팅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도우미를 자청하거나 게임 속 우편으로 골드를 보내주기도 하고, 초보자 레이드 막공을 운영하기 위하여 타 서버에서 이전을 해오는 막공장 유저도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 것.



▲ 사건사고 게시물에 추가된 이후의 상황 정리와 감사의 인사




이렇게 급격하게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그는 현재 캐릭명을 변경한 상태이지만, 그동안 많은 이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 스스로를 '왕따'라 부르던 그는 이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새로운 WoW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훈훈함을 안겨주었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주위의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우 초보자들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친구들의 가르침과 보살핌으로 '왕따'전사가 '딜킹' 전사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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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Vers -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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