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포켓몬의 인기에 주식회사 포켓몬의 성장에는 천장도 없는 듯하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30일 일본 국립인쇄국이 발행하는 관보를 통해 2022년 2월 28일로 마감된 회계 연도 실적(제24회 결산공고)을 공개했다. 해당 기간 주식회사 포켓몬은 2,042억 900만 엔(한화 약 1조9,79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598억 6,000만 엔(한화 약 5,802억 원)을 기록했다.

의결권을 가진 닌텐도가 1조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실적의 수치 자체는 낮지만, 성장세만큼은 매섭다. 주식회사 포켓몬의 이번 실적을 지난 제23회 결산공고 당시와 비교하면 매출은 70.1%, 영업이익은 무려 115.3%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 점이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포켓몬GO의 성과가 반영된 2017년 결산공고에서 150억 엔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이듬해 당기순이익은 10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폭발적이었던 포켓몬GO의 성과가 안정세에 접어든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해 2021년 결산공고에서는 186억 엔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결산공고에서 413억 엔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122.2%의 성장한 실적을 달성했다.


관보에 게재된 결산공고에는 상세한 수익 데이터는 표기되지 않는다. 이에 올해의 기록적인 수치가 정확히 어떠한 부문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2021년 3월 ~ 2022년 2월까지 주식회사 포켓몬은 리메이크 타이틀인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과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등 2개의 타이틀을 선보였기에 두 게임에 관심이 쏠린다.

닌텐도는 지난 10일 3월로 마무리되는 회계 연도 기간의 포켓몬스터 타이틀의 판매량을 발표한 바 있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여러 혹평에도 1,465만 장을 판매하며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판매량 역대 8위에 올랐다. 1월에 출시되며 집계 기간이 짧았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역시 신오지방의 과거 모습을 오픈 필드 액션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그려내며 1,26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