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작렬하는 정열의 대륙, 아프리카로 내려왔습니다.
이 지역은 해안선이 단순해서 편했어요. 그냥 한번 훑고 내려가는 것으로 끝났으니까요^^
해역당 도시 수도 많지 않구요(페르시아만, 홍해, 동남아.. 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



아르긴
소녀(처녀)
이곳은 인도항로의 중간기지로… 이봐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내 몸매만 훑어보지 말아요!
소년
다른 나라의 선원들이 가끔 뿌리가 못생긴 풀을 캐가곤 하던데, 그게 뭐죠?
주민(男)
이 근처 산에서는 광석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 마을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더군요.
소녀(아이)
내 양이 어디로 갔지? 혹시 작고 귀여운 새끼 양 못보셨나요?
청년(대머리)
이곳은 인도항로의 중간기지로… 이봐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내 머리만 바라보지 말아요!
주민(女)
카보베르데라는 곳으로 가시려면 남서쪽으로 가세요. 우리 남편이 그곳에 있답니다.

카보베르데
주민(女)
카보베르데는 '베르데 곶'이라는 뜻이죠. 의미가 있는 말이랍니다.
주민(男)
시에라리온으로 가려면 대륙을 따라 남동쪽으로 가시면 된답니다.
소년
우리 마을 이름은 왜 이렇게 발음하기 힘든지 몰라. 그냥 카보라고만 부르면 안되나?
소녀(아이)
난 나이는 어리지만 바닷물을 말려서 나온 소금을 팔아 돈도 벌어요.
청년
나도 항해에 데려가줘요! 뭐? 서쪽으로 간다고? 그 위험한 곳에? 미쳤군. 난 가지 않겠어!
소녀(처녀)
이곳의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려고 아르긴에서 일부러 왔어요.

시에라리온
주민(女)
요즘 아비장에 가는 사람들이 많군요.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동쪽으로 돌아서 가면 나오죠.
주민(男)
시에라리온은 '사자의 산'이라고 하는 의미야.
청년
이 근처에는 금광맥이 있죠. 나와 손잡고 한 탕 해볼 생각 없나요?
소녀(처녀)
커피농원에서 일하다보니 커피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아파요.
소녀(아이)
아이 참, 난 어린애랑은 안사귄다고 했는데, 저 아이는 말귀를 못알아듣네요.
소년
당신 혹시 변장한 해적은 아니에요?

아비장
주민(女)
커피라는 열매는 참 독특하죠. 막 땄을 때는 정말 붉은 것이 아름답답니다.
소년
벗고 다니면 시원할텐데 왜 엄마는 이런 옷을 입으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주민(男)
세인트조지스로 가려 한다면 길을 잘못들었군요. 동쪽으로 가셔야 해요.
소녀(아이)
불이 붙는 물을 알아요? 난 알고 있는데!
청년
관청이 미쳤나봐요. 꽃에서 실을 얻으려고 농장을 만든다네요 글쎄.
소녀(처녀)
이 근처 나무들은 질이 좋아서 잘 팔리는 것 같아요. 물론 값도 싸구요.

세인트조지스
청년
비오코 섬을 찾으신다면 남동쪽으로 가세요. 거기에 상투메라는 작은 도시도 있죠.
소녀(처녀)
비오코는 섬이고, 상투메는 마을이에요. 나 잘 알죠?
소녀(아이)
안녕! 요즘 선원들이 자주 보이네요. 해적이라도 잡으러 가나요?
주민(男)
당신도 불타는 물을 사러 왔나요? 그걸 어디다 쓰죠? 아무튼 교역소로 가보세요.
소년
하아, 불타는 물이라니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그쵸?
주민(女)
처음으로 포르투갈인을 맞이하신분이 바로 운징가 운쿠와님이죠.

베냉
청년
다른 곳에서 왔나요? 환영해요.
주민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나아가면 세인트조지스, 동쪽은 두알라이다.
소녀(처녀)
멋진 뱃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예요…. 당신은요?

두알라
주민(男)
최근 좋은 일이 없군….
청년
어서 오세요, 두알라에! 어때, 한가로운 도시이지?
소녀(처녀)
이 도시의 자랑은 저기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라네, 보이지 않아?

상투메
소녀(아이)
저 바다에는 배보다 더 큰 오징어가 있다면서요?
주민(男)
요 앞 바다가 바로 기니 만이죠. 들어는 봤겠죠?
소녀(처녀)
루안다에 가려면 동쪽대륙을 따라서 남으로 쭉 가세요. 금방 나올거에요.
청년
난 코코넛을 따서 팔죠. 재미가 쏠쏠한 편이에요.
주민(女)
남쪽으로 가면 거긴 말 통하기 힘들거에요. 그곳은 현지어 말고는 배우질 않거든요.
소년
와, 처음 보는 옷이네! 그 옷이랑 내 조개껍질이랑 바꿀래요?

루안다
소녀(아이)
콩고강이라면 여기서 조금만 북쪽으로 가세요. 금방 보일거에요.
청년
보석으로 한몫 잡으면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날 생각이에요.
소년
육지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면 벵겔라에요.
주민(女)
뱃사람들은 다 얼간이들이야!
소녀(처녀)
야자기름으로 만든 비누가 빨래비누로는 최고죠! 그냥 스치면 때가 알아서 빠져요!
주민(男)
남서쪽 앞바다에 있는 섬이 세인트헬렐레… 아 미안, 세인트헬레나 섬이지.



이번 파트의 지존은 역시 아르긴의 선남선녀입니다-ㅅ-/

다음 파트는 남아프리카...입니다만,
아조레스도 그렇고, 타마타브도 그렇고, 항로에서 동떨어진곳 찾으러다니는건 역시 귀찮네요.